지혜서 9장 솔로몬의 기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만드셨으니
1 나의 조상들의 하나님, 자비로운 주님,
주님은 말씀으로 모든 것을 만드셨고,
지혜로 사람을 빚으셨습니다.
2 주님이 만드신 세상을 다스리게 하셨고,
거룩함과 의로움으로 세상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3 바른 마음으로 심판을 내리게 하셨습니다.
4 주님의 보좌 곁에 앉은 지혜를 내게 주십시오.
주님의 종들 중에서 나를 버리지 마십시오.
5 나는 주님의 종이고 주님의 여종의 아들입니다.
약하고 수명이 짧습니다.
정의와 율법을 알기에 너무 부족합니다.
6 사람 중 가장 완전한 자라도 주님의 지혜 없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1절의 “말씀으로 모든 것을 만드셨고”는 창세기 1장의 창조 서술을 가리킨다. 저자는 창조와 지혜를 연결한다. 이 연결이 요한복음 1:1-3(“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됐다”)의 직접적 배경이다.
지혜로 성전을 세웠으니
7 주님이 나를 주님의 백성의 왕으로, 재판관으로 택하셨습니다.
8 주님의 거룩한 산에 성전을 세우라 하셨습니다.
주님이 처음부터 준비하신 성막을 본떠 제단을 세우라 하셨습니다.
9 주님과 함께하는 지혜가 있습니다.
그 지혜는 주님의 일을 알고, 주님이 명령하실 때 무엇이 올바른지 압니다.
10 거룩한 하늘에서 지혜를 보내주십시오.
주님의 영광의 보좌에서 지혜를 내려보내 주십시오.
내 곁에서 함께 일하게 하십시오.
무엇이 주님을 기쁘게 하는지 알게 하십시오.
11 지혜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이해합니다.
내가 하는 일을 지혜로운 방식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그 영광으로 나를 보호할 것입니다.
사람의 한계
12 그러면 내가 하는 일이 주님을 기쁘게 할 것입니다.
주님의 백성을 의롭게 다스릴 것입니다.
내 아버지의 보좌에 합당할 것입니다.
13 하나님의 뜻을 아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누가 헤아립니까?
14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생각은 불안정합니다.
우리의 계획은 쉽게 흔들립니다.
15 썩어질 몸이 영혼에 짐이 됩니다.
흙의 집이 생각하는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16 땅 위의 것도 어렵게 헤아립니다.
손이 닿는 것도 힘겹게 찾습니다.
하늘의 것을 누가 찾겠습니까?
15-16절은 영혼과 육체의 관계에 대한 헬레니즘 이원론의 언어를 사용하지만, 저자는 플라톤 철학의 영혼 불멸과 다른 방향으로 간다. 지혜서의 핵심은 영혼이 육체를 탈출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 없이는 인간의 이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성령을 보내주십시오
17 주님이 지혜를 보내주시지 않으면, 주님의 뜻을 알 수 없습니다.
하늘에서 거룩한 영을 보내주시지 않으면.
18 그래야 땅 위의 길들이 바르게 됩니다.
사람들이 무엇이 주님을 기쁘게 하는지 배웁니다.
지혜로 구원을 받습니다.
17절의 “거룩한 영”은 지혜와 하나님의 영을 연결한다. 이 연결은 신약에서 성령을 지혜 및 진리의 영으로 이해하는 기초가 됐다. 요한복음 14:26(“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보내실 성령이 모든 것을 가르치실 것이다”)과 연결된다.
다음 장 — 지혜의 역사가 시작된다. 아담부터 모세까지, 하나님의 지혜가 인류를 어떻게 이끌었는지를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