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서 3장 의인의 영혼은 하나님 손에
보이지 않는 평안
1 의인의 영혼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어떤 고통도 그들에게 닿지 못한다.
2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인다.
그들이 떠나는 것이 재앙처럼 보인다.
3 그들이 우리를 떠나는 것이 파멸로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평화 속에 있다.
4 사람들 눈에는 벌을 받는 것처럼 보여도,
그들의 희망은 불멸로 가득하다.
5 조금 고통을 받았지만,
큰 선물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하셨고,
그들은 합격했다.
6 용광로에서 금이 단련되듯이,
하나님은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시련을 통한 정화라는 이미지는 구약 전체에 흐르는 주제다. 이사야 48:10(“내가 너를 고난의 풀무로 단련하였다”), 욥기, 시편 66:10 등과 이어진다. 지혜서는 이 이미지를 죽음 이후의 구원과 연결한다 — 고통이 끝이 아니라 정화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심판의 날
7 그들은 심판의 날에 빛을 발할 것이다.
마른 풀밭에 불꽃처럼 번질 것이다.
8 그들은 민족들을 심판하고, 백성들을 다스릴 것이다.
하나님이 그들의 왕으로 영원히 다스릴 것이다.
9 하나님을 신뢰한 자들은 진실을 깨달을 것이다.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문 자들은 그분 곁에 머물 것이다.
은혜와 자비가 그분의 거룩한 사람들에게 임할 것이다.
악인의 운명
10 그러나 불경한 자들은 받을 것을 받는다.
그들은 하나님을 무시했고,
의로움을 저버렸다.
11 지혜를 업신여기고 교훈을 버린 자는 비참하다.
그들의 희망은 허망하고, 수고는 헛되고, 일은 쓸모없다.
12 그들의 아내는 어리석고,
자녀들은 나쁘다.
그들의 자손은 저주받는다.
자녀 없는 의인
13 오히려 복이 있다 — 더럽히지 않은 여인, 죄를 짓지 않은 불임의 여인.
심판의 날에 그녀는 거룩한 영혼의 열매를 받을 것이다.
14 복이 있다 — 손으로 불의를 저지르지 않은 고자.
불경한 생각을 품지 않은 그에게,
하나님의 성전에서 특별한 은혜가 주어질 것이다.
믿음에 대한 가장 좋은 상이 돌아올 것이다.
천주교 새번역 성경에서 14절의 ‘고자(不男)‘는 에티오피아 내시 관리처럼 성전에 들어올 수 없었던 사람을 가리킨다. 이사야 56:3-5(“내가 그들에게 아들 딸보다 더 좋은 것, 더 나은 이름을 주겠다”)와 연결된다. 지혜서는 자녀 없음이 결코 하나님 앞에서의 결핍이 아님을 선언한다.
많은 자손의 진짜 의미
15 의로운 행동은 그 열매가 영광스럽다.
지혜의 뿌리는 뽑히지 않는다.
16 그러나 불법적인 관계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증인이 없다.
부정한 관계에서 나온 자손은 사라진다.
17 오래 산다 해도 아무 가치가 없다.
늙어도 존중받지 못한다.
18 일찍 죽으면 희망도 없고, 심판의 날에도 위안이 없다.
19 불의한 세대의 끝은 쓰디쓰다.
다음 장 — 일찍 죽은 의인은 오히려 은혜를 받은 것이다. 긴 삶이 아니라 흠 없는 삶이 진정한 노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