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4장 첫 번째 포로, BC 597
바빌론이 온다
1 여호야김 시대에 바빌론(Babylon) 왕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 · ㉸ 느부카드네자르)이 올라왔다. 여호야김이 삼 년 동안 그를 섬겼다가 다시 배반했다.
2 여호와가 갈대아인의 군대와 아람 군대와 모압 군대와 암몬 자손의 군대를 여호야김을 치러 보내셨다. 여호와가 그의 종 선지자들로 말씀하신 대로 이들을 유다에 맞서도록 보내어 유다를 멸하려 하셨다.
3 이 일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유다에게 임한 것은, 므낫세가 행한 모든 죄를 이유로 그들을 여호와의 앞에서 제거하려 하셨기 때문이다.
4 또한 그가 흘린 무고한 피 때문이었다. 므낫세가 무고한 피로 예루살렘을 가득 채웠다. 여호와가 용서하기를 원하지 않으셨다.
5 여호야김의 나머지 일들과 그가 행한 모든 것은 유다 왕들의 역대기에 기록되어 있다.
6 여호야김이 죽어 조상들과 함께 자니 그의 아들 여호야긴(Jehoiachin · ㉸ 여호야킨)이 그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7 이집트 왕이 다시는 그 땅에서 나오지 못했다. 이집트 왕이 유프라테스 강에서 이집트 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바빌론 왕이 다 차지했기 때문이다.
BC 605년 바빌론이 갈그미스(Carchemish) 전투에서 이집트를 대파했다. 중동의 주인이 이집트에서 바빌론으로 바뀐 결정적 전환점이다. 유다는 이제 바빌론의 속국이 됐다. 여호야김은 처음에 복종했다가 배반했다. 느부갓네살이 다시 왔다.
세 달의 왕 여호야긴
8 여호야긴이 왕이 될 때 열여덟 살이었다. 예루살렘에서 세 달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예루살렘의 엘나단(Elnathan)의 딸 느후스다(Nehushta)였다.
9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 그의 아버지가 행한 모든 것을 따랐다.
10 그때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신하들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성을 포위했다.
11 그의 신하들이 포위하는 동안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성에 왔다.
12 유다 왕 여호야긴이 그의 어머니와 신하들과 방백들과 환관들과 함께 바빌론 왕에게 나왔다. 바빌론 왕이 그를 잡았다. 바빌론 왕 여덟째 해였다.
BC 597년이다. 이것이 1차 바빌론 포로다. 다니엘(Daniel)과 에스겔(Ezekiel)이 이때 또는 이 전후에 끌려갔다. 에스겔 1:2는 “여호야긴이 사로잡힌 지 오 년”을 에스겔의 활동 시작점으로 기록한다. 바빌론 점토판(BB 21945) — 1956년 영국 박물관에서 위클라인(D.J. Wiseman)이 해독 — 은 BC 597년 바빌론 군대의 예루살렘 점령과 왕의 교체를 정확히 기록한다. 성경과 고고학이 일치하는 지점이다.
첫 번째 포로
13 느부갓네살이 거기서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가져갔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에서 만든 모든 금 기물들을 잘랐다. 여호와가 말씀하신 대로였다.
14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의 모든 방백들과 모든 용사들, 만 명의 포로들을 사로잡아 갔다. 그리고 모든 장인들과 대장장이들을. 비천한 나라 백성들 외에는 남겨두지 않았다.
15 그가 여호야긴을 바빌론으로 잡아갔다. 왕의 어머니와 왕의 아내들과 환관들과 나라의 권세 있는 자들도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갔다.
16 모든 용사 칠천 명과 장인들과 대장장이 천 명, 모두 강하고 전쟁에 능한 자들을 바빌론 왕이 사로잡아 바빌론으로 데려갔다.
라기스 점토판 — 유다 남부 라기스에서 발견된 오스트라콘(도기 편지)들이다. 특히 라기스 4번 편지는 마지막 봉화 신호를 언급한다 — “우리가 라기스의 봉화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세카(Azekah)의 신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예루살렘 최후 직전 남유다 군사 통신의 생생한 단편이다. 예레미야 34:7 — “라기스와 아세카만 남았다” — 과 일치한다.
마지막 왕 시드기야
17 바빌론 왕이 여호야긴의 삼촌 맛다니야(Mattaniah)를 그 대신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시드기야(Zedekiah · ㉸ 치드키야)로 바꾸었다.
18 시드기야가 왕이 될 때 스물한 살이었다.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립나의 예레미야의 딸 하무달이었다.
19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 여호야김이 행한 모든 것을 따랐다.
20 여호와가 예루살렘과 유다를 향하여 진노하셔서 그들을 그의 면전에서 던져버리셨기 때문이다.
시드기야가 바빌론 왕을 반역했다.
바빌론이 세운 왕이 바빌론에 반역했다. 시드기야의 반역이 무엇을 불러오는지, 다음 장이 그 최후를 담는다.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에게 항복을 권했다. 시드기야는 듣지 않았다. 그는 선지자의 말을 무시했지만 선지자를 죽이지는 않았다. 두려움과 완고함 사이에서 흔들리다 결국 최악의 선택을 한 왕이었다.
다음 장 — 시드기야의 반역 이후 느부갓네살이 다시 왔다. 18개월의 포위. 성벽이 무너졌다. 시드기야가 도망쳤다. 성전이 불탔다. BC 58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