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3장 굳어버린 왕의 손 ✋

이름 없는 하나님의 사람

1 여로보암이 벧엘 제단에서 향을 피우려고 서 있을 때였어요.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 제단을 향해 외쳤어요.

2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가 말씀하셨어! 언젠가 요시야(Josiah)라는 왕이 나타나서 이 제단을 없애버릴 거야!”

요시야 왕은 이 예언이 선포되고 약 300년이 지나서 태어났어요. 그런데 열왕기하 23장을 보면 요시야가 정말로 이 벧엘 제단을 허물었다고 나와요. 300년 전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진 거예요!

3 그 날 그 사람은 표적도 보여주었어요.

“제단이 갈라지고 그 위의 재가 쏟아질 거예요!”


굳어버린 손

4 여로보암이 화가 났어요.

“저 사람을 잡아라!” 하며 손가락으로 가리켰어요.

그런데 그 손이 굳어버렸어요! 도로 거둘 수가 없었어요.

5 제단도 정말로 갈라지고 재가 쏟아졌어요.

하나님의 사람이 말한 표적대로였답니다!

6 여로보암이 놀라서 말했어요.

“제발 당신의 하나님께 기도해서 내 손을 다시 움직이게 해주세요!”

하나님의 사람이 기도하자 여로보암의 손이 다시 움직였어요.

7 여로보암이 감사해하며 말했어요.

“우리 집에 들어와서 같이 밥 먹어요. 선물도 드릴게요.”

8-9 하나님의 사람이 단호하게 말했어요.

“아무리 왕궁의 절반을 주어도, 저는 이 곳에서 빵도 물도 먹지 않겠어요. 하나님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셨거든요.”

10 그리고 왔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돌아갔답니다.


벧엘의 늙은 선지자

11 벧엘에 늙은 선지자가 한 사람 살고 있었어요.

아들들이 와서 오늘 하나님의 사람이 한 일을 이야기해줬어요.

12-13 늙은 선지자가 말했어요.

“그 사람이 어느 길로 갔니?”

아들들이 길을 알려주었어요. 늙은 선지자가 나귀를 타고 쫓아갔어요.

14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아 쉬고 있는 그를 만났어요.

“당신이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오?”

“그렇습니다.”

15 늙은 선지자가 말했어요.

“우리 집에 가서 빵을 먹읍시다.”

16-17 “아니요, 저는 이 곳에서 빵도 물도 먹을 수 없어요. 하나님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셨거든요.”

18 그런데 늙은 선지자가 거짓말을 했어요.

“나도 선지자요. 천사가 내게 말했는데, ‘그를 집으로 데려와 먹이라’고 했소.”

이건 사실이 아니었어요.

왜 늙은 선지자가 거짓말을 했는지, 성경은 설명하지 않아요. 하나님의 사람은 한 사람의 말을 하나님 말씀보다 더 믿어버렸어요. 누가 말하는지보다 어떤 말인지를 잘 살펴야 해요!

19 하나님의 사람이 늙은 선지자를 믿고 함께 돌아가서 빵을 먹고 물을 마셨어요.


슬픈 결말

20-22 밥을 먹는 사이에 하나님의 말씀이 늙은 선지자에게 임했어요.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으므로, 네 몸이 조상의 무덤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3-24 하나님의 사람이 떠났어요.

길을 가다가 사자를 만나 목숨을 잃었답니다.

나귀는 그 자리에 서 있었고, 사자도 시체 곁에 서 있었어요.

사자가 나귀를 해치지 않고 시체 곁에 서 있었어요. 평소와 다른 모습이에요. 이 일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표시였답니다.

25-26 늙은 선지자가 소식을 듣고 달려와 하나님의 사람을 장례 지냈어요.

29-30 늙은 선지자가 슬피 울며 말했어요.

“오호라, 내 형제여.”

31 “내가 죽거든 이 하나님의 사람 곁에 나를 묻어라. 그가 예언한 것은 반드시 이루어질 거야.”


여로보암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어요

33 이 모든 일이 있었는데도 여로보암은 나쁜 길에서 돌이키지 않았어요.

아무나 제사장으로 삼는 일을 계속했답니다.

34 이것이 여로보암 가문의 죄가 되었어요.

이 죄로 결국 여로보암의 집은 끊어지게 된답니다.


다음 장에서는 — 여로보암의 아들이 병들었어요. 왕은 아내를 변장시켜 선지자에게 보냈어요. 그런데 눈이 안 보이는 선지자가 그 여인이 들어오는 발소리만 듣고 “당신이 여로보암의 아내군요!” 하고 알아챘어요. 하나님이 먼저 알려주셨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