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8장 실로의 천막

성막이 실로에 서다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Shiloh)에 모였다. 거기에 회막(Tent of Meeting)을 세웠다. 땅은 그들에게 정복되어 있었다.

실로 —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온 뒤 첫 종교 중심지다. 에브라임 산지에 위치했으며, 오늘날 이스라엘 중부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키르벳 세일룬(Khirbet Seilun)이 그 자리다. 1922년 덴마크 고고학 팀이 처음 발굴하고, 1981-84년 이스라엘 고고학자 이스라엘 핀켈슈타인이 집중 발굴했다. BC 12-11세기에 걸친 활발한 정착층이 확인되었다. 사무엘서까지 법궤와 성막이 이곳에 머물렀다. 이후 블레셋 전쟁으로 파괴되었다.

2 이스라엘 자손 중에 아직 유산을 분배받지 못한 지파가 일곱이 남아 있었다.

3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했다.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너희에게 주신 땅을 차지하는 것을 언제까지 게을리하고 있겠소?

4 각 지파에서 세 사람을 뽑으시오. 내가 그들을 보내겠소. 그들이 일어나 그 땅을 두루 다니며 지파에 따라 기록하고 내게 돌아오도록.

5 그들이 그것을 일곱 몫으로 나누시오. 유다는 남쪽 경계에서, 요셉의 집은 북쪽 경계에서.

6 당신들은 그 땅을 일곱 몫으로 기록하여 내게 가져오시오. 여기서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제비를 뽑겠소.

7 레위인에게는 당신들 가운데 몫이 없소. 여호와의 제사장직이 그들의 유산이기 때문이오. 갓과 르우벤과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 강 동편에서 이미 유산을 받았소 —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을.”

“언제까지 게을리하고 있겠소?” — 이 질문은 날카롭다. 땅이 정복되어 있는데도 가서 차지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두려움인지, 안주인지 — 본문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 여호수아가 직접 측량 작업을 조직한다.


땅을 측량하다

8 사람들이 일어나 갔다. 여호수아가 그 땅을 기록하러 가는 그들에게 명령했다. “가서 그 땅을 두루 다니며 기록하고 내게로 돌아오라. 여기 실로에서 내가 여호와 앞에서 너희를 위해 제비를 뽑겠다.”

9 그 사람들이 가서 그 땅을 두루 다니며 성읍마다 일곱 몫으로 책에 기록하고 실로 진영의 여호수아에게 돌아왔다.

10 여호수아가 실로에서 여호와 앞에서 그들을 위해 제비를 뽑았다. 여호수아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그 지파에 따라 땅을 나누어 주었다.

측량 후 제비 — 먼저 땅을 기록하고, 그 다음 하나님 앞에서 제비를 뽑는 순서가 흥미롭다. 인간의 작업(측량·기록)과 신적 결정(제비)이 함께 작동한다. 제비는 선택의 객관성과 신적 승인을 동시에 부여했다. 잠언 16:33은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고 말한다.


베냐민 지파의 몫

11 베냐민 자손 지파 제비가 그 가족에 따라 먼저 나왔다. 그 제비 뽑은 경계는 유다 자손과 요셉 자손 사이에 있었다.

12 북쪽 경계는 요단 강에서 시작하여 여리고 어깨로 올라가 산지를 서쪽으로 지나 벧 아웬(Beth-aven) 광야로 끝났다.

13 거기서 경계가 루스(Luz) 남쪽 어깨 — 곧 벧엘 — 로 지나갔다. 경계가 아다롯 앗달(Ataroth-addar)로 내려가 아래 벧 호론(Beth-horon) 남쪽 산으로.

14 경계가 서쪽으로 돌아 벧 호론 맞은편 산에서 남쪽으로 구부러져 기럇 바알(Kiriath-baal — 곧 기럇 여아림), 유다 자손의 성읍으로 끝났다. 이것이 서쪽.

15 남쪽은 기럇 여아림 끝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넵도아(Nephtoah) 물 샘으로 나갔다.

16 경계가 힌놈의 아들 골짜기를 내려다보는 산 아래로, 즉 르바임 골짜기 북쪽으로 내려갔다. 힌놈 골짜기로 내려가 여부스(Jebus) 남쪽으로, 엔 로겔(En-rogel)로 내려갔다.

17 북쪽으로 구부러져 엔 세메스(En-shemesh)로 나가 아두밈 고개(Ascent of Adummim) 맞은편 그릴롯(Geliloth)으로 나갔다. 르우벤의 아들 보한 돌(Stone of Bohan)로 내려가,

18 북쪽으로 아라바(Arabah) 맞은편 어깨를 지나 아라바로 내려갔다.

19 경계가 벧 호글라(Beth-hoglah) 어깨 북쪽을 지나 경계의 끝이 사해(Salt Sea) 북만, 요단 강 남쪽 끝이었다. 이것이 남쪽 경계.

20 동쪽 경계는 요단 강이었다. 이것이 사방 경계에 따른 베냐민 자손의 유산이었다 — 그 가족에 따라.


베냐민의 성읍들

21 베냐민 자손 지파의 성읍들 — 그 가족에 따라:

여리고(Jericho), 벧 호글라(Beth-hoglah), 에멕 그시스(Emek-keziz),

22 벧 아라바(Beth-arabah), 스마라임(Zemaraim), 벧엘(Bethel),

23 아위(Avvim), 바라(Parah), 오브라(Ophrah),

24 그바르 암모니(Chephar-ammoni), 오브니(Ophni), 게바(Geba) — 12 성읍과 그 마을들.

25 기브온(Gibeon), 라마(Ramah), 브에롯(Beeroth),

26 미스베(Mizpah), 그비라(Chephirah), 모사(Mozah),

27 레겜(Rekem), 이르브엘(Irpeel), 다랄라(Taralah),

28 셀라(Zelah), 엘렙(Eleph), 여부스(Jebus — 곧 예루살렘), 기브아(Gibeah), 기럇(Kiriath) — 14 성읍과 그 마을들. 이것이 베냐민 자손의 유산이었다 — 그 가족에 따라.

베냐민 지파는 유다와 에브라임 사이에 끼어있다. 훗날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 사울이 베냐민 지파 출신이고, 바울(히브리 이름 사울)도 로마서 11:1에서 “나는 베냐민 지파 사람”이라고 밝힌다. 예루살렘은 유다와 베냐민의 경계에 걸쳐 있어서, 두 지파 모두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되었다.


다음 장 — 나머지 여섯 지파 — 시므온, 스불론, 잇사갈, 아셀, 납달리, 단 — 의 땅이 기록된다. 그리고 여호수아 자신의 몫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