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빗기 2장 새똥 때문에 눈이 멀다니!
1 어느 해 축제 날, 토빗은 가족과 함께 특별한 밥상을 차렸어요.
2 그런데 토빗은 아들 토비야에게 말했어요.
“토비야, 밥 먹기 전에 먼저 가보렴. 이 도시에 어렵게 사는 이스라엘 사람이 있으면 데려오너라. 같이 먹자.”
3 토비야가 나갔다가 금세 돌아왔어요.
“아버지, 밖에 이스라엘 사람이 죽어서 길 위에 쓰러져 있어요!”
또 시신을 묻어 주다
4 토빗은 밥을 먹다 말고 벌떡 일어났어요.
죽은 사람을 그냥 두면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5 해가 지기 전까지는 묻어 줄 수 없었어요. 날이 저물기를 기다렸다가, 토빗은 그 사람을 정성껏 묻어 주었답니다.
6 토빗은 슬픈 마음에 집으로 들어와 뜰에서 잠을 청했어요.
더위가 심해서 지붕 위가 아닌 바깥 마당에 누웠지요.
새똥이 눈에! 😱
7 그런데 그날 밤, 어디선가 참새들이 날아왔어요.
토빗이 눈을 뜬 채 하늘을 바라보는 사이, 새똥이 토빗의 눈에 툭 떨어졌어요.
8 따뜻한 새똥이 눈에 들어가자 눈이 시뻘겋게 되었어요.
의사들이 약을 발라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결국 토빗의 눈이 점점 보이지 않게 되었답니다.
새똥 때문에 눈이 멀다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답니다. 열심히 착하게 살았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긴 걸까요?
9-10 토빗은 4년 동안이나 눈이 보이지 않았어요.
아내 안나가 일을 나가다
11 이제 토빗이 일을 할 수 없으니, 아내 안나(Anna)가 길쌈(옷감 짜는 일)을 해서 돈을 벌었어요.
12 어느 날, 안나가 일을 마치고 옷감과 함께 염소 새끼 한 마리를 받아 왔어요.
13 그런데 토빗이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듣자 물었어요.
“저 염소는 어디서 났어요? 혹시 훔쳐 온 것 아닌가요? 당장 주인에게 돌려줘요!”
14 안나가 화를 내며 말했어요.
“일하고 받은 선물이에요! 당신은 착하게 살아도 이런 신세가 됐잖아요!”
두 사람이 다투는 소리에 집 안이 무거워졌어요.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힘든 일이 생길 때가 있어요. 토빗은 어떤 마음으로 이 슬픔을 견뎌냈을까요?
다음 장에서는 — 토빗이 혼자 슬프게 기도하는 그 순간, 아주 먼 도시에 사는 사라라는 여인도 눈물로 기도를 드리고 있어요. 하나님이 두 사람의 기도를 어떻게 들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