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8장 예수가 잡히셨어요

동산에서 체포되다 🌿

1 예수가 말씀을 마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Kidron) 골짜기를 건너셨어요. 건너편에 동산이 있었고,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셨어요.

2 예수를 넘겨주려는 유다(Judas)도 그 장소를 알고 있었어요. 예수가 제자들과 그곳에서 자주 모이셨거든요.

3 유다는 군인들과 성전 경비원들을 데리고 등불과 횃불과 무기를 들고 그곳에 왔어요.

4 예수는 자기에게 일어날 일을 다 아시면서도 앞으로 나가 물으셨어요.

“누구를 찾느냐?”

5 “나사렛 예수요.”

예수가 말씀하셨어요.

“내가 그다.”

예수를 넘겨주려는 유다도 그들 옆에 서 있었어요.

6 예수가 “내가 그다”라고 하시자 군인들이 뒤로 물러나 쿵 넘어졌어요.

“내가 그다”라고 하셨을 때 왜 군인들이 넘어졌을까요? 이 말은 예전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하셨던 말씀이에요. 예수의 목소리에서 하나님의 힘이 느껴졌던 거예요!

7-8 예수가 다시 물으셨어요.

“누구를 찾느냐?”

“나사렛 예수요.”

“내가 그라고 말했잖아요. 나를 찾는다면 이 사람들은 보내주세요.”

9 예수가 “아버지가 주신 사람들을 한 명도 잃지 않겠다”고 하셨던 말씀이 이루어진 거예요.

10 시몬 베드로가 칼을 빼서 대제사장의 종의 오른쪽 귀를 베어 버렸어요. 그 종의 이름은 말고(Malchus)였어요.

11 예수가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어요.

“칼을 칼집에 넣어요. 아버지가 내게 주신 길을 내가 가야 하지 않겠어요?”


대제사장 집에서 🏛️

12-13 군인들이 예수를 잡아서 묶었어요. 먼저 안나스(Annas)에게 데려갔어요. 그 해 대제사장 가야바(Caiaphas)의 장인이었거든요.

14 가야바는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는 게 낫다”고 말했던 사람이에요.

15-16 시몬 베드로와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를 따라갔어요. 그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이라 안으로 들어갔지만, 베드로는 문밖에 서 있었어요. 그 제자가 나와서 문지기에게 말하고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갔어요.

17 문지기 여자가 베드로에게 물었어요.

“당신도 이 사람의 제자 아닌가요?”

“아니에요.”

18 날이 추웠기 때문에 종들과 경비원들이 숯불을 피워 불을 쬐고 있었어요. 베드로도 그들과 함께 서서 불을 쬐었어요.

19-21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제자들과 가르침에 대해 물었어요. 예수가 대답하셨어요.

“나는 늘 공개적으로 회당과 성전에서 가르쳤어요. 숨어서 말한 건 아무것도 없어요. 왜 내게 묻나요? 들은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22 그 말에 옆에 서 있던 경비원 하나가 예수의 뺨을 쳤어요.

“대제사장에게 이렇게 대답하느냐?”

23 예수가 침착하게 말씀하셨어요.

“내가 잘못 말했다면 증거를 대세요. 잘 말했다면 왜 치나요?”

24 안나스가 예수를 결박한 채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냈어요.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해요 😢

25 베드로가 불가에 서서 몸을 녹이고 있었어요. 누군가 물었어요.

“당신도 그 제자 아닌가요?”

베드로가 손을 내저었어요.

“아니에요.”

26 대제사장의 종 하나가 — 베드로가 귀를 벴던 그 사람의 친척이 — 말했어요.

“내가 동산에서 당신을 봤는데요?”

27 베드로가 다시 부인했어요.

그 순간 닭이 울었어요.

닭 울음소리가 들렸을 때 베드로는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예수가 “닭이 울기 전에 세 번 부인할 거야”라고 하셨거든요 (13:38). 그 말이 그대로 이루어졌어요.


빌라도 총독 앞에서 ⚖️

28 사람들이 예수를 빌라도(Pilate) 총독의 집으로 끌고 갔어요. 새벽이었어요. 그들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어요. 유월절 음식을 먹으려면 깨끗해야 했거든요.

29-30 빌라도가 밖으로 나와 물었어요.

“이 사람이 무슨 잘못을 했소?”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가 넘기지 않았겠지요.”

31 빌라도가 말했어요.

“그럼 당신들이 재판하시오.”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일 권한이 없습니다.”

32-33 빌라도가 관저 안으로 들어가 예수를 불러 물었어요.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

34 예수가 물으셨어요.

“그 말이 당신 스스로 하는 말인가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한 말인가요?”

35 빌라도가 대답했어요.

“내가 유대인이오? 당신 백성과 대제사장들이 당신을 내게 넘겼소. 당신이 무슨 일을 했소?”

36 예수가 대답하셨어요.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아요. 세상에 속했다면 내 부하들이 싸워서 나를 지켰겠지요. 하지만 내 나라는 여기에서 온 게 아니에요.”

37 빌라도가 물었어요.

“그럼 당신이 왕이오?”

예수가 대답하셨어요.

“당신이 왕이라고 하는군요. 나는 진리를 전하러 세상에 왔어요.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들어요.”

38 빌라도가 말했어요.

“진리가 무엇이오?”

이 말을 하고는 밖으로 나가서 말했어요.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했소.”

빌라도가 “진리가 무엇이오?” 하고 물은 다음, 답을 듣기도 전에 나가 버렸어요. 진리가 바로 눈앞에 계셨는데 말이에요. 정말 안타깝지요?

39-40 “유월절에 죄수 한 명을 풀어주는 관례가 있소. 유대인의 왕을 풀어드릴까요?”

사람들이 외쳤어요.

“이 사람 말고 바라바(Barabbas)를 풀어주세요!”

바라바는 강도였어요.

다음 장에서는 — 예수가 십자가를 지게 되어요. 정말 중요한 날이에요. 예수가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