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9장 사울아, 사울아! ⚡

교회를 잡으러 떠난 사울

1 사울은 여전히 예수님의 제자들을 위협하고 해치려는 마음이 가득했어요.

대제사장에게 찾아가서

2 다메섹(Damascus) — 지금의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예요 — 의 여러 회당에 보낼 허가 문서를 달라고 했어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있으면 남자든 여자든 묶어서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겠습니다.”

3 사울은 허가를 받아 다메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어요.

그런데 다메섹 가까이 이르렀을 때였어요.

갑자기 하늘에서 번쩍 — 빛이 사울을 둘러 비췄어요!

이 빛은 번개가 아니에요. 하늘에서 쏟아지는 아주 강한 빛이었어요. 사울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4 사울은 땅에 꽝 쓰러졌어요.

그리고 소리가 들려왔어요.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5 사울이 떨면서 말했어요.

“주님, 누구세요?”

음성이 대답했어요.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6 일어나서 성으로 들어가라. 네가 해야 할 일을 거기서 알려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

예수님이 “네가 나를 박해하느냐”고 하셨어요. 제자들을 박해하는 것이 예수님을 박해하는 것과 같다고 하신 거예요. 예수님과 교회가 그만큼 하나라는 뜻이에요.


눈이 멀어 다메섹으로

7 함께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들리고 아무도 보이지 않아서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어요.

8 사울이 땅에서 일어나 눈을 떴어요.

그런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요.

사람들이 사울의 손을 잡고 이끌어서 다메섹 성 안으로 들어갔답니다.

9 사울은 사흘 동안 아무것도 보지 못했어요.

밥도 안 먹고, 물도 마시지 않았어요.

조금 전까지 당당히 달려가던 사울이, 이제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다니고 있었어요.


아나니아를 보내세요

10 다메섹에 아나니아(Ananias)라는 제자가 있었어요.

주님이 환상 중에 그를 부르셨어요.

“아나니아야.”

“네, 주님. 여기 있어요.”

11 주님이 말씀하셨어요.

“일어나서 ‘곧은 길’이라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서 다소(Tarsus) 출신 사울을 찾아라. 그가 지금 기도하고 있다.

12 그는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와서 손을 얹어 주면 다시 볼 수 있게 되는 환상을 보았단다.”

13 아나니아가 말했어요.

“주님, 저는 이 사람에 대해 많이 들었어요.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성도들에게 정말 많은 해를 끼쳤다고요.

14 여기서도 대제사장에게서 허가를 받아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을 모두 잡으러 왔다는데요.”

15 주님이 말씀하셨어요.

“가거라. 이 사람은 내가 특별히 골라 쓰는 그릇이야. 이방인들, 왕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내 이름을 전할 사람이야.

16 그가 내 이름을 위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지 내가 그에게 보여줄 것이다.”

아나니아도 사울이 무서웠을 거예요. 바로 며칠 전까지 믿는 사람들을 잡아들이러 온 사람이니까요. 그런데도 주님의 말씀에 “가거라”를 따라갔어요.


눈이 열리다

17 아나니아가 집으로 찾아가 사울에게 손을 얹으며 말했어요.

“형제 사울,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님이 나를 보내셨어요. 다시 볼 수 있게 되고, 성령이 가득 차게 하려고요.”

18 그 순간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졌어요.

눈이 번쩍 떠졌어요!

사울은 일어나 세례를 받았어요.

19 밥을 먹으니 힘이 돌아왔어요.

사흘 만의 식사였답니다.

사울은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을 보냈어요.


변해 버린 사울

20 그런데 사울이 바로 다음 날부터 회당들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에요!”라고 전하기 시작했어요.

21 듣는 사람들이 다 깜짝 놀랐어요.

“이 사람, 예루살렘에서 이 이름을 믿는 사람들을 잡으러 다니던 사람 아닌가? 여기도 그러려고 온 게 아니었어?”

22 사울은 더욱 힘을 얻어 예수님이 바로 그리스도임을 증언했어요.

다메섹의 유대인들이 반박하려 해도 사울을 이길 수가 없었답니다.


광주리에 담겨 도망하다 🧺

23-24 날이 흘러 유대인들이 사울을 죽이려고 몰래 모의를 꾸몄어요.

성문을 밤낮으로 감시했지요. 그 계략이 사울에게도 알려졌어요.

25 그래서 제자들이 밤에 사울을 커다란 광주리에 담아, 성벽 구멍으로 쭉 내려 보냈어요.

조금 전까지 다른 사람을 잡으러 온 사람이, 이제 자기가 광주리에 담겨 탈출하게 됐어요. 세상이 완전히 뒤집어진 것처럼 느껴지지 않나요?


예루살렘에서 환영받지 못하다

26 사울이 예루살렘으로 갔어요.

제자들과 어울리려 했는데, 다들 무서워서 피했어요.

“진짜 제자인지 어떻게 믿어?”

27 그때 바나바(Barnabas)가 사울을 데리고 사도들에게 갔어요.

그리고 사울에게 일어난 일을 다 설명해 주었어요. 다메섹 길에서 예수님을 만난 것,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 다메섹에서 예수님 이름으로 담대하게 전했던 것을요.

28 그제야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제자들과 함께 자유롭게 다니게 되었어요.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담대하게 말했답니다.

29 그리스어를 쓰는 유대인들과 이야기하며 논쟁했는데, 그들이 사울을 죽이려 했어요.

30 형제들이 이 사실을 알고 사울을 가이사랴(Caesarea)로 데려다가, 고향 다소(Tarsus)로 보냈어요.

31 그 후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들이 평안해졌어요.

성령의 위로를 받으며 든든히 서 나가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답니다.


베드로가 두 사람을 낫게 해요

32-33 베드로가 여러 곳을 다니다가 룻다(Lydda)에서 애니아(Aeneas)라는 사람을 만났어요.

여덟 해 동안 중풍으로 침상에 누워 있던 사람이었어요.

34 베드로가 말했어요.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셨어. 일어나서 네 자리를 정리해.”

그 사람이 곧 일어났어요!

35 룻다와 사론(Sharon)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주님께로 돌아왔답니다.


다비다가 살아나다

36 욥바(Joppa)라는 동네에 다비다(Tabitha) — 그리스어로 도르가(Dorcas), “가젤”이라는 뜻이에요 — 라는 여제자가 있었어요.

착한 일과 가난한 사람 돕는 일을 많이 했답니다.

37 그런데 그만 병들어 돌아가셨어요. 사람들이 몸을 씻겨 다락방에 누였어요.

38 룻다가 욥바 가까이에 있었어요. 제자들이 베드로에게 사람을 보내며 “빨리 와 주세요”라고 청했어요.

39 베드로가 그들을 따라 가서 다락방으로 올라갔어요.

과부들이 둘러서서 울고 있었어요. 다비다가 만들어 준 옷들을 보여 주면서요.

40 베드로가 모든 사람을 밖으로 내보내고, 무릎을 꿇어 기도했어요.

그리고 돌아서서 말했어요.

“다비다야, 일어나라.”

다비다가 눈을 뜨고 베드로를 보더니, 일어나 앉았어요!

41 베드로가 손을 잡아 일으키고, 성도들과 과부들을 불러 살아 있는 다비다를 보여 주었어요.

42 욥바 온 동네에 이 소식이 퍼지자, 많은 사람이 주님을 믿게 되었어요.

43 베드로는 욥바에서 무두장이 시몬(Simon)의 집에 머물렀답니다.

다비다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그녀가 만들어 준 옷을 들어 보이는 장면이 참 마음에 남아요. 작은 친절들이 쌓여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거예요.


다음 장에서는 — 베드로에게 하나님이 신기한 환상을 보여 주세요. 유대인이 절대 먹지 않던 음식들이 가득한 보자기가 하늘에서 내려온다면? 무슨 뜻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