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6장 일곱 명의 일꾼 🤝

불만이 생겼어요

1 날이 갈수록 제자들의 수가 많아졌어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 문제가 생겼답니다.

그리스어를 쓰는 유대인들이 히브리어를 쓰는 유대인들에게 불만을 털어놓았어요.

“우리 쪽 과부들이 매일 음식 나누는 데서 빠지고 있어요!”

당시 교회에는 두 종류의 유대인이 있었어요. 이스라엘 땅에서 오래 살아온 히브리파와, 멀리 외국에서 살다가 온 헬라파예요. 헬라파는 그리스어를 모국어처럼 쓰는 사람들이었지요. 교회의 첫 불만이 신학 문제가 아니라 밥 문제, 즉 과부들 밥상에서 시작되었다는 게 신기하지 않나요?


일곱 일꾼을 뽑아요

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말했어요.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일을 제쳐 두고 밥 나누는 일만 하는 것은 맞지 않아요.

3 여러분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가득하고 칭찬받는 사람 일곱 명을 골라 주세요.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길게요.

4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일에 힘쓸게요.”

5 모두가 이 말을 기뻐했어요.

그래서 일곱 명을 골랐답니다.

믿음과 성령이 가득한 스데반(Stephen), 그리고 빌립(Philip), 브로고로(Prochorus), 니가노르(Nicanor), 디몬(Timon), 바메나(Parmenas), 그리고 안디옥 출신으로 유대교를 믿다가 기독교인이 된 니골라(Nicolas)예요.

6 이 일곱 사람을 사도들 앞에 세우고, 사도들이 기도한 다음 그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었어요.

“안수”라고 해서, 머리 위에 손을 얹는 거예요. “하나님이 이 사람을 이 일에 쓰신다”고 인정하는 표시랍니다. 일곱 사람의 이름을 보면 대부분 그리스어 이름이에요. 불만을 가진 헬라파 쪽 사람들을 일꾼으로 세운 거지요.

7 하나님의 말씀이 더욱 넓게 퍼져 나갔어요.

예루살렘에서 제자들의 수가 더욱 늘어났고, 제사장들도 많이 믿게 되었답니다.


스데반, 논쟁에 들어서요

8 일곱 일꾼 중 스데반은 특별히 은혜와 힘이 넘쳐서, 백성들 사이에서 놀라운 일을 많이 행했어요.

9 그런데 “자유인 회당” 사람들이 스데반에게 찾아와 따지기 시작했어요.

이들은 구레네, 알렉산드리아, 길리기아, 아시아 지방에서 온 유대인들이었어요.

10 하지만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하는 것을 그 누구도 이길 수 없었어요.

11 그러자 그들은 다른 방법을 썼어요.

돈을 주고 사람들을 시켜서 “이 사람이 모세와 하나님을 욕하는 말을 했다”고 거짓말하게 했지요.

12 그러고는 백성들과 장로들, 서기관들을 부추겨서 스데반을 잡아 공회에 끌고 갔어요.

13-14 거짓 증인들이 앞에 나서서 말했답니다.

“이 사람이 성전과 율법을 반대하는 말을 그치지 않았어요. 나사렛 예수가 이 성전을 무너뜨리고 모세의 규칙을 바꿀 것이라고 했어요!”

15 공회에 앉은 사람들이 모두 스데반을 뚫어지게 바라보았어요.

그런데 스데반의 얼굴이 — 마치 천사의 얼굴 같았답니다.

스데반은 밥 나누는 일꾼으로 뽑혔지만, 놀라운 기적을 행하고 용감하게 말씀을 전했어요. 그를 이기지 못하자 거짓말로 잡아들인 거예요. 예수님을 잡을 때도 거짓 증인을 썼지요. 스데반의 이야기가 예수님 이야기와 비슷하게 느껴지는 건 우연이 아니에요.


다음 장에서는 — 스데반이 공회 앞에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쭉 이야기해요. 그 끝에 스데반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