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0장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세요

이방인 백부장 고넬료 🪖

1 가이사랴(Caesarea)라는 도시에 고넬료(Cornelius)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어요.

그는 군인 대장이었답니다. 유대 사람이 아닌 로마 사람이었지요.

‘백부장’은 군인 100명을 이끄는 대장이에요. 신기하지요?

2 고넬료는 하나님을 아주 진심으로 믿었어요.

온 가족이 함께 하나님께 기도했고, 어려운 사람들도 열심히 도왔답니다.

3-4 어느 날 오후, 고넬료가 기도를 드리는데 갑자기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났어요!

“고넬료야!”

고넬료는 깜짝 놀라 물었어요. “주님, 무슨 일이에요?”

천사가 말했어요. “네 기도와 네가 베푼 도움이 하나님 앞에 올라갔어. 기억하고 계셔.

5-6 지금 욥바(Joppa)에 사람을 보내어 베드로라는 시몬을 불러오너라. 그는 바닷가 가죽장이 시몬의 집에 있단다.”

7-8 천사가 떠나자마자, 고넬료는 하인 두 명과 믿음 좋은 병사 한 명을 욥바로 보냈어요.


베드로의 이상한 꿈 🛁

9-10 그 다음 날, 세 사람이 욥바 근처에 도착할 무렵이었어요.

베드로는 지붕 위에 올라가 기도하다가 배가 고파졌어요.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베드로는 꾸벅꾸벅 졸았어요.

11-12 그때 신기한 환상이 보였어요!

하늘이 열리고, 커다란 보자기 같은 것이 내려왔어요. 그 안에는 온갖 짐승, 뱀, 새들이 가득 들어 있었지요.

13 “베드로야, 일어나서 잡아먹어라!”

14 베드로가 말했어요. “안 돼요, 주님! 저는 더럽거나 부정한 음식은 먹어 본 적이 없어요.”

15 그러자 다시 소리가 들렸어요.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더럽다고 하지 마라.”

16 이런 일이 세 번 반복된 후, 보자기는 다시 하늘로 올라갔어요.

유대 사람들은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 따로 있었어요. 이 꿈은 음식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어떤 사람도 더럽다고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답니다. 신기하지요?


욥바에서 가이사랴로 🚶

17 베드로가 이 꿈이 무슨 뜻인지 생각하고 있을 때,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도착해서 문을 두드렸어요.

18-19 “베드로라는 시몬이 여기 계신가요?”

성령님이 베드로에게 속삭이셨어요. “베드로야, 세 사람이 너를 찾고 있어.

20 일어나 내려가서 함께 가거라. 내가 그들을 보냈단다.”

21-22 베드로가 내려가서 물었어요. “내가 바로 베드로예요. 무슨 일로 왔나요?”

그들이 대답했어요. “저희 주인 고넬료 백부장이 천사에게 지시를 받아 당신을 모셔 오라고 했어요. 고넬료 님은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기는 분이에요.”

23 베드로는 그들을 안으로 들이고, 다음 날 아침 욥바의 형제들 몇 명과 함께 떠났어요.

24 가이사랴에 도착하니, 고넬료가 친척과 친구들을 모두 모아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25-26 베드로가 들어오자 고넬료가 발 앞에 엎드려 절했어요.

베드로가 그를 일으키며 말했어요. “일어나세요. 저도 사람이에요.”

27-28 베드로가 안으로 들어가며 말했어요. “유대 사람이 다른 민족 사람과 만나는 게 규칙에 어긋난다는 걸 여러분도 알지요. 그런데 하나님이 저에게 알려 주셨어요. 어떤 사람도 더럽거나 부정하다고 하지 말라고요.

29 그래서 주저 없이 왔어요. 무슨 일로 저를 부르셨나요?”

30-33 고넬료가 설명했어요. “나흘 전에 기도를 드리고 있을 때 빛나는 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났어요. ‘고넬료야, 네 기도가 들렸으니 욥바에 사람을 보내 베드로를 데려오너라’고 했어요. 그래서 당신을 모셨어요. 우리는 하나님이 당신에게 맡기신 말씀을 다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요.”


이방인에게도 성령이! 🌊

34-35 베드로가 입을 열었어요.

“이제 제가 정말 알게 되었어요. 하나님은 사람을 겉모습으로 보시지 않아요. 어느 나라 사람이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바르게 사는 사람은 하나님이 받아주신답니다.

36-38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보내신 말씀 —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평화의 복음을 아시죠? 예수님은 갈릴리에서부터 유대 전역을 다니시며 좋은 일을 행하시고, 귀신 들린 사람들을 고쳐 주셨어요. 하나님이 함께 하셨거든요.

39-43 우리는 예수님이 하신 모든 일을 직접 본 증인이에요. 사람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아 죽였지만,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려 주셨어요! 그분을 믿는 사람은 모두 죄를 용서받아요.”

44 베드로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 성령님이 듣고 있던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셨어요!

45-46 베드로와 함께 온 유대인 신자들이 깜짝 놀랐어요. 이방인들에게도 성령님이 오신 거예요!

그들이 방언으로 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들렸거든요.

47-48 베드로가 말했어요. “이 사람들도 우리처럼 성령님을 받았는데, 누가 물로 세례 주는 걸 막을 수 있겠어요?”

베드로는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었답니다.

하나님은 유대 사람만이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먼저 성령님을 보내셨어요. 사람이 정하기 전에 하나님이 먼저 받아들이신 거예요.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다음 장에서는 —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돌아가자, “왜 이방인이랑 밥을 먹었냐?”고 따지는 사람들이 생겼어요. 베드로는 뭐라고 대답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