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2장 바울이 자기 이야기를 해요 🗣️

히브리 말로 이야기 시작!

1 “형제들, 아버지들, 내 말을 들어 주세요.”

2 사람들이 히브리 말로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더욱 조용해졌어요.

바울이 계속 말했어요.

3 “나는 유대인이에요. 길리기아(Cilicia) 다소(Tarsus) 에서 태어나 이 예루살렘에서 자랐어요. 가말리엘(Gamaliel) 선생님 아래서 조상들의 율법을 아주 엄하게 배웠고, 오늘 여러분처럼 하나님을 향해 열심이 있는 사람이었어요.

4-5 나는 이 예수 믿는 사람들을 박해해서 죽이기까지 했고, 남자든 여자든 잡아 감옥에 넘겼어요. 대제사장과 모든 어른들이 내 증인이에요. 나는 다메섹에 있는 믿는 사람들을 잡아오려고 그들에게서 공문서까지 받아 가지고 갔답니다.”


빛이 번쩍! — 바울의 회심 이야기 ✨

6 “그런데 다메섹(Damascus — 지금의 시리아 수도) 에 가까이 갔을 때, 낮 열두 시쯤 갑자기 하늘에서 아주 밝은 빛이 나를 둘러 비쳤어요.

7 나는 땅에 엎드러졌어요. 그때 소리가 들렸어요.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8 내가 대답했어요. ‘주님, 당신은 누구신가요?’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다.’”

9 “나와 함께 가던 사람들은 빛은 보았지만 내게 말씀하시는 분의 목소리는 듣지 못했어요.

10 내가 물었어요. ‘주님, 제가 무엇을 해야 하나요?’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일을 거기서 알려 줄 것이다.’”

11 “그 빛이 너무 밝아서 눈이 안 보이게 되었어요. 나는 함께 있던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다메섹에 들어갔답니다.”

12-13아나니아(Ananias) 라는 사람이 내게 왔어요. 그는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으로, 다메섹의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받는 분이었어요.

그가 내 곁에 서서 말했어요. ‘형제 사울, 다시 보아요!’

그러자 내 눈이 다시 보이게 되었어요!”

14-15 “아나니아가 말했어요. ‘조상들의 하나님이 당신을 택하셨어요.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의로우신 분(예수님)을 보게 하시고, 그분의 음성을 듣게 하셨어요. 당신이 본 것과 들은 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증언하게 하시려고요.’”

16 “‘이제 주저하지 말아요. 일어나 주님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죄를 씻어요.’”

17-18 “나중에 예루살렘에 돌아와 성전에서 기도하다가 환상을 보았어요. 주님이 말씀하셨어요.

‘빨리 예루살렘을 떠나거라. 여기 사람들은 네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19-20 “제가 말했어요. ‘주님, 제가 회당마다 다니며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때렸어요. 주님의 증인 스데반(Stephen) 이 죽을 때 제가 옆에서 찬성하며 사람들의 겉옷을 맡아 지켰어요. 그들도 알 텐데요.’”

21 “‘떠나거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들에게 보낼 것이다.’”


로마 시민이에요! 🏛️

22 무리는 여기까지 조용히 듣더니, “이방인들에게 보낸다”는 말에 갑자기 폭발했어요.

“저런 사람은 세상에서 없애 버려라! 살아 있으면 안 된다!”

23 소리를 지르고 옷을 벗어 공중에 던지고 먼지를 날렸어요.

24 지휘관이 바울을 막사 안으로 데리고 가서, 채찍으로 때려 진상을 알아내라고 명령했어요.

25 그런데 바울을 묶으려 할 때 바울이 곁에 있는 백부장에게 말했어요.

“죄가 있는지 없는지도 정하지 않고 로마 시민을 때리는 것이 법에 맞는 일인가요?”

26 백부장이 깜짝 놀라 지휘관에게 달려가 알렸어요.

“이 사람, 로마 시민이에요!”

27-28 지휘관이 바울에게 왔어요.

“당신이 로마 시민이오?”

“그렇습니다.”

“나는 많은 돈을 내고 시민권을 샀소.”

“나는 태어날 때부터 시민이에요.”

29 그러자 바울을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모두 물러났어요. 지휘관도 로마 시민을 쇠사슬로 묶었다는 것이 두려워졌어요.

로마 시민권은 아주 강한 보호막이었어요. 태어날 때부터 시민권을 가지면, 돈으로 산 것보다 더 강한 보호를 받았어요. 바울의 아버지가 시민권을 가졌던 것 같아요.


최고 재판소 앞에

30 이튿날 지휘관은 유대인들이 무슨 이유로 바울을 고발하는지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사장들과 산헤드린(Sanhedrin — 유대의 최고 의회) 전체를 불러 모아 바울을 그 앞에 세웠어요.


다음 장에서는 — 바울이 최고 재판소에서 아주 영리한 한마디를 해요. 그 바람에 재판소 전체가 싸움터가 되어 버려요! 어떤 한마디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