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4장 "다른 이름으로 구원은 없어요" 🏛️
잡혀 가는 베드로와 요한
1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서 사람들에게 말을 마칠 무렵이었어요.
제사장들과 성전 책임자들, 그리고 사두개인(Sadducees) —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날 수 없다고 믿는 지도자들 — 이 달려왔어요.
2 이 사람들은 베드로가 “예수님이 죽음에서 살아나셨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몹시 마음에 들지 않았답니다.
3 그래서 두 사람을 붙잡아 버렸어요. 해가 이미 져서 날이 어두웠으니, 다음 날 아침까지 가두기로 했지요.
4 그런데 그날 말씀을 들은 사람 가운데 믿게 된 남자만 해도 오천 명쯤 되었답니다.
오천 명이면 어린이 축구장 열 개를 가득 채우는 사람 수예요. 잡혔는데도 사람들은 계속 믿었지요!
지도자들 앞에 서요
5-6 다음 날 아침, 높은 지도자들이 모두 모였어요. 대제사장 안나스(Annas), 가야바(Caiaphas) 등 큰 어른들이 다 나왔지요.
7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가운데 세우고 물었어요.
“도대체 무슨 권세로, 누구의 이름을 써서 이 일을 했느냐?”
8 그러자 베드로에게 성령이 가득 찼어요.
베드로가 담담하게 말했답니다.
“백성의 지도자 여러분,
9-10 오늘 여러분이 묻는 것이 이 사람을 어떻게 낫게 했느냐 하는 것이지요? 들으세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하나님이 죽음에서 살리신 나사렛(Nazareth)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완전히 낫게 되었어요. 그분의 이름이 그를 낫게 했답니다.
11 예수님은 집 짓는 사람이 버린 돌인데, 오히려 가장 중요한 모퉁잇돌이 되셨어요.
12 다른 누구의 이름으로도 우리가 구원받을 수 없어요. 하늘 아래 온 세상에서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이름은 오직 예수님의 이름뿐이에요.”
“모퉁잇돌”이 뭔지 신기하지요? 옛날에 돌로 집을 지을 때, 맨 처음 놓는 가장 중요한 돌이 있었어요. 그걸 모퉁잇돌이라고 불렀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바로 그런 가장 중요한 분이라고 말한 거예요.
지도자들이 깜짝 놀랐어요
13 지도자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너무 당당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 사람들이 글공부를 따로 하지 않은 평범한 어부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예수님과 함께 다니던 사람들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14 게다가 발이 낫게 된 사람이 바로 옆에 서 있었어요. 할 말이 없었답니다.
15-17 지도자들은 두 사람을 밖으로 내보내고 서로 의논했어요.
“이걸 어쩌지? 예루살렘 사람이 다 아는 일이잖아. 부인할 수도 없고. 일단 더 퍼지지 않게 겁을 줘서 다시는 예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못하게 하자.”
18 그래서 두 사람을 다시 불러 단단히 경고했어요.
“예수 이름으로는 절대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아라!”
19-20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했어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말씀보다 여러분 말씀을 따르는 것이 옳은지 여러분이 직접 판단해 보세요. 우리는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21-22 지도자들은 더 이상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어요. 백성들이 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었거든요. 발이 나은 그 사람은 마흔 살이 넘은 어른이었답니다.
믿는 사람들의 기도
23 풀려난 베드로와 요한은 곧장 동료들에게 가서 있었던 일을 다 말했어요.
24 사람들은 이야기를 다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 주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세요.
25-26 다윗을 통해서 말씀하셨지요. ‘왜 세상 나라들이 성을 내고, 왕들이 일어나 하나님을 대적하려 할까?‘라고요.
27-28 그 말씀처럼, 헤롯과 빌라도가 이방 나라들과 이스라엘과 함께 주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예수님을 반대했지요. 그러나 이것도 하나님이 미리 정해 두신 일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었어요.
29-30 주님, 지금도 그들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더 담대하게 말씀을 전하게 해 주세요. 병이 낫는 기적도, 놀라운 일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어나게 해 주세요.”
31 기도를 마치자마자 모인 곳이 쿵 흔들렸어요.
사람들 모두에게 성령이 가득 찼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답니다.
모두 함께 나눠요
32 믿는 사람들은 한마음 한뜻이었어요.
아무도 자기 물건을 “이건 내 것이야”라고 하지 않고, 무엇이든 함께 나누었답니다.
33 사도들은 힘 있게 예수님의 부활을 전했고, 모두가 넘치는 은혜를 받았어요.
34-35 가난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어요. 밭이나 집이 있는 사람들은 팔아서 그 돈을 사도들 앞에 가져다 두었고, 사도들이 각자 필요한 만큼 나누어 주었거든요.
36-37 그중에 구브로(Cyprus) 섬 출신의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사도들은 그를 바나바(Barnabas) —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이에요 — 라고 불렀어요.
그도 자기 밭을 팔아서 사도들 발 앞에 가져다 두었답니다.
바나바는 여기서 처음 나왔어요. 나중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에요. 재산을 기꺼이 내어놓는 모습으로 소개되지요. 어떤 사람은 이름 하나로 그 사람 전부를 알 수 있기도 해요.
다음 장에서는 — 재산을 바치는 척하면서 몰래 숨긴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요? 그리고 사도들을 잡아 가두었는데, 다음 날 아침에 감옥 문이 열려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