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4장 총독 벨릭스 앞에서 🏛️
유대인들이 고발해요
1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장로들 몇 명과 더둘로(Tertullus) 라는 변호사를 데리고 가이사랴로 내려와 총독에게 바울을 고발했어요.
2-4 더둘로가 고발을 시작했어요.
“벨릭스 각하, 각하 덕분에 우리가 평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오래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5-6 이 사람은 천하를 돌아다니며 소동을 일으키는 전염병 같은 자예요. 나사렛 파 라는 무리의 우두머리이고, 성전도 더럽히려 했어요. 각하께서 직접 심문하시면 다 아실 겁니다.”
9 유대인들도 맞장구쳤어요. “다 사실이에요!”
바울이 대답해요 🗣️
10 총독이 바울에게 눈짓으로 신호를 보냈어요. 바울이 말하기 시작했어요.
“각하께서 여러 해 동안 이 민족의 재판관이셨으니, 기쁘게 저를 변명하겠습니다.
11 내가 예루살렘에 예배드리러 간 지 열이틀밖에 되지 않았어요.
12-13 그들이 나를 성전에서, 회당에서, 도시에서 누군가와 다투거나 소동을 일으키는 것을 본 사람이 없어요. 지금 고발하는 것들을 증명할 수가 없을 거예요.
14 그러나 이것은 인정합니다. 나는 그들이 ‘이단’이라고 부르는 이 도를 따라 조상들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예언자들이 기록한 것을 다 믿어요.
15-16 그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선한 사람도, 악한 사람도 언젠가 다시 살아난다는 소망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나는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항상 깨끗한 양심을 유지하려고 힘써요.
17-18 내가 여러 해 만에 예루살렘에 온 것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돈을 전달하고, 제물도 드리기 위해서였어요. 그 일을 하면서 성전에서 정결 예식을 마쳤을 때, 군중도 없었고 소동도 없었어요.
19 다만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 몇 명이 있었는데, 만약 저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직접 말했어야 하지 않나요?
20-21 아니면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이 내가 최고 재판소 앞에 섰을 때 잘못이 있는지 말해 보세요. 내가 ‘죽은 자의 부활 때문에 심판을 받는다’고 외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을 거예요.”
벨릭스가 미루어요 ⏳
22 벨릭스는 이미 이 예수 믿는 무리에 대해 알고 있었어요.
“지휘관 루시아가 내려오면 그때 처결하겠소.”
23 그러면서 백부장에게 명령했어요. “바울을 지키되 자유롭게 해 주어라. 그의 친구들이 와서 돕는 것도 막지 말아라.”
24 며칠 뒤 벨릭스가 유대인 아내 드루실라(Drusilla) 와 함께 바울을 불러서, 예수님을 믿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25 바울이 올바른 삶, 절제, 그리고 앞으로 올 심판에 대해 이야기하자, 벨릭스가 두려워졌어요.
“지금은 가도 되오. 나중에 시간이 나면 다시 부르겠소.”
벨릭스가 두려워한 것이 신기하지요? 사실 벨릭스는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총독 자리에 오른 사람이었고, 드루실라도 본래 다른 왕과 결혼했던 여자였어요. 바울이 한 말이 자신에게 직접 해당되는 말처럼 느껴졌을 거예요.
26 사실 벨릭스는 바울이 돈을 줄 것을 기대하며 자주 불러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27 그렇게 이 년이 흘렀어요. 그 뒤 베스도(Festus) 가 벨릭스의 뒤를 이어 총독이 되었어요.
벨릭스는 유대인들의 마음을 사려고 바울을 그대로 가두어 두었답니다.
다음 장에서는 — 새 총독 베스도가 왔어요. 바울에게 “예루살렘에서 재판받겠소?” 하고 묻자 바울이 놀라운 결정을 내려요. 어떤 결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