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서 51장 벤 시라의 마지막 기도
51장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전반부(1-12절)는 위기에서 구원받은 것에 대한 감사 기도다. 후반부(13-30절)는 지혜를 찾아온 평생의 여정을 고백하는 개인적 시다. 성경 다른 책의 ‘알파벳 시’ 형식과 유사한 구조로 쓰였다. 이 장은 집회서 전체의 마지막이자 벤 시라 자신의 고백으로 책을 닫는다.
감사 기도
1 주님이여, 나의 왕이시여, 당신을 찬양합니다.
내 구원의 하나님, 당신을 찬양합니다.
2 내 몸을 지켜주셨습니다.
거짓 혀의 함정에서.
비방하는 자들의 입술에서.
3 나를 잡으려는 자들의 손에서.
많은 환란에서.
4 삼켜버리는 불꽃에서.
5 마음 깊은 곳에서 울부짖었습니다.
6 나는 죽음 앞에 있었습니다.
저승 문턱에 있었습니다.
7 사방이 막혔습니다.
도울 자가 없었습니다.
8 하나님 아버지를 바라보았습니다.
9 구원의 하나님께 외쳤습니다.
“당신은 내 아버지입니다. 나를 버리지 마소서.”
응답
10 그분이 들으셨습니다.
내 기도를 거절하지 않으셨습니다.
11 당신을 찬양합니다. 당신의 이름을 선포합니다.
12 감사드립니다. 내 기도가 들렸기 때문입니다.
죽음에서 나를 건져주셨습니다.
지혜를 찾아온 여정
13 젊은 시절부터 지혜를 구했습니다.
기도하면서 찾아다녔습니다.
14 성전 뜰에서 지혜를 찾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찾을 것입니다.
15 포도처럼 익어갔습니다.
처음부터 내 마음이 기뻐했습니다.
16 내 발이 곧은 길을 걸었습니다.
젊을 때부터 그 발자국을 따랐습니다.
17 귀를 기울였습니다. 아주 조금 들었습니다.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18 지혜를 가르치는 자에게 앞섰습니다.
19 지혜를 사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선을 행하기를 쉬지 않았습니다.
20 지혜를 얻기 위해 불꽃처럼 타올랐습니다.
후회하지 않습니다.
지혜는 열려 있다
21 손을 뻗었습니다. 얻었습니다.
얻은 것이 헛되지 않았습니다.
22 마음이 깨달았습니다.
처음부터 배우면서 — 마지막까지 배웠습니다.
23 가르침을 받지 못한 자들이여, 들어라.
가르침이 없는 자들이여, 여기 있어라.
24 왜 부족함 속에 있으면서 지혜를 얻지 않는가.
지혜를 얻는 것은 값이 없다.
25 목을 내밀어라. 그 멍에를 받아라.
영혼이 가르침을 받아라.
26 아주 가까이에 있다.
눈으로 볼 수 있다.
27 내 말을 들어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28 젊을 때 수고해라.
나이 들면 은을 찾듯 얻을 것이다.
29 가르침을 구해라. 많은 은을 얻을 것이다.
지혜를 얻어라. 많은 금을 얻을 것이다.
30 영혼이 기뻐할 것이다.
그분의 자비를 잃지 말아라.
부끄러움 없이 찬양해라.
때가 되면 상을 받을 것이다.
벤 시라는 여기서 책을 닫는다. “젊을 때 수고해라”는 조언은 그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말이다. 그가 예루살렘에 학교를 열고 지혜를 가르친 것이 이 책 전체의 배경이다. 집회서는 기원전 180년경 완성된 뒤, 그의 손자가 이집트로 가져가 기원전 132년경 그리스어로 번역했다. 그 번역자가 서문에 남긴 말이 오늘 우리가 이 책을 읽는 이유가 되었다.
집회서(시라서)가 끝난다. 다음 책 — 마카베오기 상권. 기원전 175-134년,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의 성전 모독과 마카베오 가문의 항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