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베오기 상권 7장 니카노르의 도전
1 데메트리오스 1세(Demetrius I)가 로마에서 탈출해 돌아왔다.
2 셀류쿠스 왕조의 합법적 후계자라 주장하며 군대를 모았다.
3 안티오쿠스 5세와 리시아스를 제거하고 왕위에 올랐다.
BC 162년이었다.
데메트리오스 1세는 로마에 인질로 보내져 살다가 탈출한 인물이다. 당시 헬레니즘 왕들의 왕좌는 얼마나 불안정했는지 보여준다 — 불과 몇 년 사이에 왕이 세 번 바뀌었다.
알키무스와 유다의 갈등
4 유대아에서 친(親)셀류쿠스 세력이 데메트리오스에게 사절을 보냈다.
5 그들의 요청: “유다 마카베오를 제거하고 우리 편인 대제사장을 세워달라.”
6 데메트리오스는 알키무스(Alcimus)를 대제사장으로 임명했다.
7 알키무스는 하론(Aaron) 후손이긴 했지만, 안티오쿠스 시절 이방 문화에 동화된 인물이었다.
유다의 세력은 그를 인정하지 않았다.
8 데메트리오스는 장수 박키데스(Bacchides)를 알키무스와 함께 유대아로 보냈다.
하시딤의 실수
9 경건파 하시딤 일부가 알키무스와 박키데스를 만나러 나갔다.
“사제 가문에서 온 대제사장이니 해치지 않을 것이다.”
10 그러나 알키무스는 그들 중 예순 명을 체포해 처형했다.
11 그날 하루 만에 예언자의 말이 이루어졌다.
“주님의 성도들의 살과 피를 그들 주위에 쏟아부었으니, 예루살렘에 묻어줄 사람이 없었다.”
12 온 이스라엘이 그 소식을 듣고 두려움에 떨었다.
니카노르가 오다
13 데메트리오스는 다음 장수로 니카노르(Nicanor)를 유대아로 보냈다.
14 니카노르는 유다와 협상을 시도했다.
15 “평화롭게 지내자. 내 진의는 해치려는 것이 아니다.”
16 유다는 처음에 응했다.
그러나 니카노르의 진짜 의도가 유다를 생포하는 것이라는 정보가 들어왔다.
17 유다는 협상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18 그 뒤로 두 세력 사이의 긴장이 이어졌다.
니카노르의 성전 위협
19 니카노르는 성전 사제들에게 압박을 가했다.
“유다를 넘기지 않으면 성전을 불태우겠다.”
20 사제들이 하나님께 기도했다.
“당신이 세우신 집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지켜주십시오.”
아다사 전투
21 BC 161년 3월, 아다사(Adasa) 들판에서 두 군대가 맞섰다.
22 유다 군대는 그 날도 작은 병력이었다.
23 유다가 기도했다.
“주님, 히즈키야 왕 때 산헤립의 사신을 치신 그 손으로 이 군대도 치소서.”
24 전투가 벌어졌다.
유다 군대가 이겼다.
니카노르가 전장에서 쓰러졌다.
25 그의 군대가 무너져 흩어졌다.
26 니카노르의 머리와 그가 성전을 위협하며 뻗었던 오른손을 잘라 예루살렘 성전 앞에 걸었다.
27 온 백성이 기뻐했다.
28 그날을 “니카노르의 날(Nicanor’s Day)“로 정해 해마다 기념하기로 했다.
아다르(Adar) 월 13일이었다.
‘니카노르의 날’은 유대력 아다르 13일로, 부림절 전날이다. 이 절기는 이후 수백 년간 기념되다가 점차 잊혀졌다. 오늘날에는 일부 전통에서만 남아있다.
29 유대아 땅에 잠시 평화가 찾아왔다.
다음 장 — 유다는 더 큰 힘을 찾아 멀리 로마로 사절단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