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5장 기적 셋 🌊
군대 귀신 들린 사람 👻
1-2 배가 거라사(Gerasa) 지방에 닿았어요. 예수님이 배에서 나오시자마자 무덤 사이에서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달려왔어요.
3-5 이 사람은 무덤 사이에서 살았어요. 쇠사슬로 묶어도 끊어버렸어요. 쇠고랑을 채워도 부숴버렸지요. 밤낮으로 무덤 사이와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자기 몸을 다치게 했어요.
6-7 그가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절하더니 큰 소리로 외쳤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저를 괴롭히지 마세요!”
8 예수님이 이미 “더러운 귀신아, 나와라!” 하고 명령하고 계셨거든요.
9 예수님이 물으셨어요.
“네 이름이 뭐냐?”
“군대(Legion)예요. 우리가 많기 때문이에요.”
‘군대’는 로마 군인 6천 명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귀신이 엄청 많이 들어있다는 뜻이지요!
10-13 귀신들이 그 지방에서 내쫓기지 않게 해달라고 간청했어요. 마침 근처 산에 돼지 떼 약 2천 마리가 있었어요. 귀신들이 돼지들에게 보내달라고 했어요. 예수님이 허락하시자 귀신들이 돼지들에게 들어갔어요. 그러자 돼지 떼가 비탈길을 달려 내려가 바다에 빠져 죽었어요!
14-15 돼지치는 사람들이 달아나 마을에 알렸어요. 사람들이 나와 보니 귀신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앉아 있었어요. 사람들이 두려워했어요.
16-17 이 일을 본 사람들이 설명해 주었어요.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그 지방을 떠나달라고 간청했어요.
귀신 들린 사람이 나았는데 왜 무서워했을까요? 엄청난 힘을 가진 분이 우리 마을에 계신다는 게 두려웠나 봐요.
18-20 예수님이 배에 오르실 때 귀신 들렸던 사람이 함께 가게 해달라고 간청했어요.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집으로, 가족에게 돌아가요. 주님이 여러분에게 얼마나 큰 일을 하셨는지 전하세요.”
그 사람이 가서 데가볼리(Decapolis) 지방에 예수님이 하신 일을 전파했어요. 모든 사람이 놀랐답니다.
야이로의 딸과 12년 된 병자 👧
21-23 예수님이 다시 배로 건너편으로 가시자 큰 무리가 모였어요. 회당장(회당을 맡은 사람) 야이로(Jairus)가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간청했어요.
“제 딸이 다 죽어가고 있어요. 와서 손을 얹어 주세요. 그러면 살아날 거예요.”
24 예수님이 함께 가셨어요. 큰 무리가 따라가며 밀었어요.
25-26 그때 12년 동안 피가 멈추지 않는 병을 앓던 여자가 있었어요. 많은 의사를 만났지만 고치지 못했고, 가진 돈을 다 썼어요.
27-28 이 여자가 예수님 소문을 듣고 군중 속에 섞여서 뒤에서 예수님 옷에 살짝 손을 댔어요. ‘옷에만 닿아도 나을 거야’라고 생각했거든요.
29 그러자 곧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꼈어요!
30 예수님이 즉시 능력이 나간 것을 아시고 돌아보시며 물으셨어요.
“누가 내 옷에 손을 댔나요?”
31 제자들이 말했어요.
“이렇게 무리가 밀고 있는데 ‘누가 손을 댔냐’고 물으세요?”
32-33 예수님이 둘러보셨어요. 여자가 두렵고 떨며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말씀드렸어요.
34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딸아,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했어요. 평안히 가세요. 이제 병에서 놓여 건강하세요.”
예수님이 낯선 여자를 ‘딸’이라고 부르셨어요. 이 여자는 오랫동안 아파서 사람들과 가까이 지낼 수도 없었는데, 예수님이 이름 대신 ‘딸’이라고 불러 주셨어요. 얼마나 따뜻한가요!
35 아직 말씀하시는 중에 야이로의 집에서 사람들이 왔어요.
“따님이 돌아가셨어요. 선생님을 더 힘들게 할 필요 없습니다.”
36 예수님이 야이로에게 말씀하셨어요.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해요.”
37-39 베드로, 야고보, 요한만 데리고 집으로 가셨어요. 집에는 사람들이 울며 통곡하고 있었어요.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왜 울며 떠드나요? 이 아이는 죽은 게 아니라 자고 있어요.”
사람들이 비웃었어요.
40 예수님이 모든 사람을 내보내시고 아이 부모와 제자 셋만 데리고 아이 방으로 들어가셨어요.
41 아이 손을 잡고 말씀하셨어요.
“달리다굼(Talitha koum) — 소녀야, 일어나라.”
42 소녀가 곧 일어나 걸었어요! 나이가 12살이었어요. 사람들이 크게 놀랐어요.
43 예수님이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시고,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어요.
‘달리다굼’은 예수님이 실제로 쓰시던 언어로 “소녀야, 일어나라”라는 뜻이에요. 마가는 예수님의 실제 말씀을 그대로 기록했어요!
다음 장에서는 — 예수님이 고향으로 돌아가세요. 그리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을 먹이는 기적이 일어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