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장 마지막 밤 🌙

향유를 부어 드린 여자

1-2 유월절이 이틀 앞이었어요.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잡아 죽일지 꾀했어요. “명절에는 소동이 날 수 있으니 조심하자”고 했지요.

3 예수님이 베다니에서 한 집에서 밥을 드실 때 한 여자가 값진 향유 한 옥합을 가져왔어요.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 머리에 부었어요.

4-5 어떤 사람들이 화를 냈어요.

“왜 이렇게 낭비해? 이 향유를 팔면 300데나리온(약 300일치 임금)이 넘는데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잖아!”

6-8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그냥 두세요. 왜 괴롭히나요? 이 여자가 내게 아름다운 일을 했어요.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여러분 곁에 있지만,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않아요. 이 여자는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미리 내 장례를 준비한 거예요.”

9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 기억될 거예요.”

이 여자의 이름은 기록되어 있지 않아요. 그래도 예수님은 온 세상이 그녀를 기억할 거라고 하셨어요. 그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지요!


유다가 예수님을 팔기로 했어요

10-11 열두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Judas Iscariot)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예수님을 넘겨줄 방법을 찾았어요. 그들이 기뻐하며 돈을 주기로 약속했어요. 유다가 기회를 찾기 시작했어요.


마지막 만찬 🍞🍷

12-15 유월절 양을 잡는 날, 제자들이 물었어요.

“어디서 유월절 음식을 준비할까요?”

예수님이 제자 둘을 보내시며 말씀하셨어요.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진 사람을 만날 거예요. 그를 따라가 집 주인에게 ‘선생님이 제자들과 유월절을 먹을 방이 어디냐’고 해요. 준비된 큰 다락방을 보여줄 거예요.”

16 제자들이 가서 찾아보니 말씀대로였어요. 유월절을 준비했어요.

17-18 저녁이 되어 예수님과 열두 제자가 함께 앉아 먹을 때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진실로 말해요. 지금 나와 함께 먹는 사람 중 하나가 나를 팔 거예요.”

19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물었어요.

“저는 아니지요?”

20-21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사람이에요. 사람의 아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가지만, 그를 파는 사람은 참 불쌍해요.”

22 그들이 먹을 때 예수님이 빵을 들어 감사하시고 떼어 주시며 말씀하셨어요.

“받아요. 이것은 내 몸이에요.”

23-24 또 잔을 들어 감사하시고 주시니 다 마셨어요.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내 피, 언약의 피예요.”

25 “내가 하나님 나라에서 새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포도나무 열매로 만든 것을 다시 마시지 않겠어요.”

26 찬송가를 부르고 감람산으로 나갔어요.

유월절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해주신 것을 기억하는 날이에요. 예수님은 이 식사를 자신의 죽음으로 새롭게 채우셨어요. 이것이 ‘성찬식’의 시작이랍니다!


겟세마네 기도 🙏

27-31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여러분이 다 나를 버릴 거예요.”

베드로가 말했어요.

“모든 사람이 버려도 나는 버리지 않겠어요!”

“오늘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거예요.”

“죽어도 모른다고 하지 않겠어요!” 다른 제자들도 같은 말을 했어요.

32 그들이 겟세마네(Gethsemane) 라는 곳에 이르렀어요.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내가 기도하는 동안 여기 앉아 있어요.”

33-34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셔서 깊이 괴로워하기 시작하셨어요.

“내 마음이 죽을 만큼 슬퍼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어요.”

35-36 예수님이 땅에 엎드려 기도하셨어요.

아바(Abba) 아버지,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해요.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세요. 하지만 내 뜻대로 말고 아버지 뜻대로 해 주세요.”

‘아바’는 아람어로 어린아이가 아버지를 부르는 다정한 말이에요. ‘아빠’와 같아요. 예수님은 가장 힘든 순간에도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며 기도하셨어요.

37-38 돌아와 보니 제자들이 자고 있었어요.

“시몬아, 자고 있어요? 한 시간도 깨어 있지 못해요? 깨어 기도해요. 시험에 들지 않도록요. 마음은 원하는데 몸이 약해요.”

39-41 다시 기도하시고 돌아오니 또 자고 있었어요. 세 번째 오시어 말씀하셨어요.

“이제 됐어요, 쉬어요. 때가 왔어요. 사람의 아들이 죄인들 손에 넘겨질 거예요. 일어나요, 가요.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어요.”


체포되셨어요

43-45 말씀하시는 중에 유다가 검과 몽둥이를 가진 무리와 함께 왔어요. 유다가 예수님에게 다가가 “선생님” 하고 입을 맞추었어요. 이것이 암호였어요.

46-50 그들이 예수님을 붙잡았어요. 제자들이 다 도망쳤어요.


재판을 받으셨어요

53-55 예수님이 대제사장 앞에 끌려가셨어요.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증거를 찾았지만 찾지 못했어요.

61-62 대제사장이 물었어요.

“네가 찬송받을 자의 아들 그리스도냐?”

예수님이 대답하셨어요.

“내가 그다. 사람의 아들이 권능자의 오른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거예요.”

63-65 대제사장이 옷을 찢으며 “신성 모독이다!”라고 외쳤어요. 다들 예수님을 사형에 해당한다고 정죄했어요.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침을 뱉고 때렸어요.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했어요 😢

66-68 베드로가 아래 뜰에 있을 때 여종이 말했어요.

“당신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잖아요.”

“모르는 말이에요.”

69-70 또 물었어요. 또 부인했어요. 잠시 뒤 또 사람들이 말했어요.

“당신은 갈릴리 사람이니 그 무리 중 하나예요.”

71 베드로가 맹세했어요.

“나는 그 사람을 몰라요!”

72 닭이 두 번 울었어요.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났어요. 베드로가 엎드려 울었어요.

베드로는 절대 모른다고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세 번이나 모른다고 했어요. 베드로는 얼마나 부끄럽고 슬펐을까요? 그래도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답니다!

다음 장에서는 — 빌라도 앞에서 재판, 십자가, 그리고 예수님이 돌아가시는 장면이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