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6장 몸은 성전이라

성도 앞에서 재판을 받으라

1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2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3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4 그런즉 너희가 세상 일 판단하게 될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5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형제 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하나도 없느냐?

6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하되,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는구나.

7 이미 너희가 서로 고발함으로 너희에게 완전히 잘못이 있느니라.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8 너희는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구나. 더구나 형제에게 하는구나.

로마 고린도에서는 법정 소송이 매우 활발했다. 사회적 명예와 재산을 둘러싼 분쟁을 공개 법정에서 해결하는 것이 상류층 문화의 일부였다. 바울은 이 관행이 교회 안에 들어온 것을 비판한다. 신자들끼리의 분쟁을 이교 법정에 가져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 패배라는 것이다. 이미 손해를 보는 것이 소송보다 낫다.


불의한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9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스스로 속이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10 도둑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11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

6:9-10의 목록은 신약에서 가장 자주 논쟁되는 구절 중 하나다. 특히 “탐색하는 자(말라코이)“와 “남색하는 자(아르세노코이타이)“의 번역과 의미에 관한 학술 논쟁이 오래 이어졌다. 말라코이는 문자적으로 “부드러운”이라는 뜻으로 맥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아르세노코이타이는 바울이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는 합성어로, 레위기 18:22과 20:13의 그리스어 번역을 조합한 것처럼 보인다. 이 두 단어의 정확한 의미와 현대적 적용은 학자들 사이에서 계속 논의 중이다.


몸은 성령의 전이라

12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어느 것에도 제재를 받지 아니하리라.

13 음식은 배를 위하여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하여 있으나, 하나님이 이것 저것을 다 폐하시리라. 몸은 음란을 위하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여 있으며, 주도 몸을 위하여 계시느니라.

14 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또한 그의 능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

15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기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16 창기와 합하는 자는 그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기록된 바 “둘이 한 육체가 되리라” 하셨나니,

17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18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바 너희 안에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러므로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 이 어구는 고린도 교인들이 즐겨 쓰던 슬로건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바울은 그것을 인정하면서 조건을 붙인다. “가하나 유익하지 않다.” “가하나 제재를 받겠다.” 음식 논쟁과 달리, 몸의 문제는 다른 차원이다. 바울의 논리는 부활에 근거한다. 몸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시 살리실 것이다. 그렇다면 몸으로 무엇을 하느냐는 단순히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신학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