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6장 마라나 타
성도를 위한 연보
1 성도들을 위하는 연보에 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Galatia · ㉸ 갈라티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2 매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수입에 따라 모아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거두지 않게 하라.
3 내가 이를 때에 너희가 인정한 사람들에게 편지를 주어 너희의 선물을 예루살렘으로 보내리라.
4 만일 나도 가는 것이 마땅하면 그들이 나와 함께 가리라.
예루살렘 연보는 바울의 이방 교회 사역에서 중요한 의제였다. 예루살렘 교회는 가난했다. 로마 제국 내 이방 교회들이 예루살렘을 돕는 것은 신학적 의미를 가졌다 — 이방인이 이스라엘에게서 신앙을 물려받은 것에 대한 감사이자, 유대 교인과 이방 교인이 하나임을 상징하는 행위였다. 바울은 이 연보를 로마서 15장과 고린도후서 8-9장에서도 거론한다.
여행 계획
5 내가 마게도냐(Macedonia · ㉸ 마케도니아)를 지날 터이니 마게도냐를 지난 후에 너희에게 가겠노라.
6 혹 너희와 함께 머물기도 하며 겨울을 지낼 수도 있으니 이는 너희가 내가 가는 어디든지 나를 보내어 주게 하려 함이라.
7 이번에는 지나가는 길에 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주께서 허락하시면 얼마 동안 너희와 함께 머물기를 원함이라.
8 내가 오순절(Pentecost)까지 에베소에 머물리니,
9 내게 크고 효과 있는 문이 열렸고 대적하는 자가 많기 때문이라.
동역자들에 대하여
10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그를 조심하여 두어라. 그가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써 행하는 자이니,
11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를 멸시하지 말라. 그를 보내어 평안히 내게로 오게 하라. 나는 그를 형제들과 함께 기다리노라.
12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그가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가기를 내가 많이 권면하였으되, 지금은 갈 뜻이 전혀 없으나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
마지막 권면
13 깨어 있으라. 믿음에 굳게 서라. 남자답게 행동하라. 강하게 하라.
14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15 형제들아, 스데바나(Stephanas)의 집 안 식구는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그들이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면하노니,
16 이같은 자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자에게 복종하라.
17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Fortunatus · ㉸ 포르투나토)와 아가이고(Achaicus · ㉸ 아카이코)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이들은 너희가 나에게 아쉬워했던 것을 채워 주었느니라.
18 그들이 나의 영과 너희 영을 시원하게 하였으매,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자들을 알아주라.
문안과 마라나 타
19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Aquila · ㉸ 아킬라)와 브리스가(Prisca · ㉸ 프리스카)가 그들의 집에 있는 교회와 함께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
20 여러 형제들도 너희에게 문안하니, 너희가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21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라.
22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거든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 주가 임하시느니라. 마라나 타(Maranatha).
2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하고,
24 나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모든 이와 함께하라.
“마라나 타(מָרַנָא תָּא)” — 아람어로 “주여 오시옵소서”라는 기도다. 신약성경에 보존된 몇 안 되는 아람어 표현 중 하나다(다른 예로는 게세마네에서의 “아빠(Abba)”, 치유 말씀 “달리다굼(Talitha cum)”, 십자가 위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등이 있다). 이 기도는 사도행전 이전 팔레스타인 예수 공동체에서 사용된 것으로, 가장 오래된 기독교 기도 형식 중 하나다. 요한계시록 22:20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와 같은 기원이다.
아굴라와 브리스가(브리스길라) — 로마에서 추방된 유대 그리스도인 부부로, 바울이 고린도에서 처음 만난 동역자들이다(사도행전 18:2-3). 천막 만드는 일을 함께 했다. 나중에 에베소에 정착해 교회를 집에서 열었다. 로마서 16장에는 이들 이름이 또 등장한다. 신약에서 부부가 함께 사역의 동반자로 반복 등장하는 드문 사례다.
16장으로 고린도전서가 닫힌다. 1장에서 “그리스도가 나뉘었느냐?”로 시작된 편지는, 마지막에 “마라나 타”라는 한 기도로 끝난다. 교회의 분열과 갈등 속에서도, 바울의 시선은 마지막 나팔을 향해 있다. 주가 오시고, 그 오심 앞에서 지금의 모든 논쟁은 다른 크기로 자리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