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5장 누룩을 내보내라
음행을 처리하라
1 너희 중에 음행이 있다는 것이 실로 들리는구나. 이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했다는 것이다.
2 그런데 너희가 교만하여지고 오히려 슬퍼하지 아니하였느냐? 이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제거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느냐?
3 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 같이 이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4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5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했다” — 계모와의 관계를 가리킨다. 로마법도, 유대 율법도 이것을 금지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교회가 이를 알면서도 오히려 교만해졌다는 것이다. 자유의 표시로 여겼을 가능성이 있다. 바울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단호하다. “사탄에게 내준다”는 표현은 교회 공동체에서 추방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그러나 목적은 파괴가 아니라 궁극적 구원이다.
묵은 누룩을 내보내라
6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7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보내라.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이는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가 희생되셨기 때문이다.
8 이러므로 묵은 누룩도 아니요,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도 아닌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절기를 지키자.
유월절과 누룩 — 유월절 전날 밤 유대 가정에서는 집 안에서 모든 누룩을 찾아 제거하는 의례가 있었다. 바울은 이 유대 절기의 이미지를 가져온다. 그리스도가 유월절 어린 양으로 희생되셨다면, 이제 교회는 누룩을 제거해야 하는 새 절기의 공동체다. 음행을 묵인하는 것은 묵은 누룩을 그대로 두는 것과 같다.
세상 사람이 아니라 형제를 판단하라
9 내가 이전 편지에 음행하는 자들과 사귀지 말라고 썼거니와,
10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11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하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12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은 너희가 판단하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13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판단하시리라.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보내라.
“이전 편지” — 바울이 고린도에 보낸 편지가 현재 고린도전서 외에도 있었음을 가리킨다. 그 편지는 소실되었다. 성경에 포함되지 않은 바울 서신이 적어도 하나 이상 있었다는 뜻이다. 5:9의 이 언급은 초기 기독교 문헌의 역사를 추적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