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9장 잃어버린 나귀를 찾다가
베냐민 사람 사울
1 베냐민 지파에 기스(Kish)라는 사람이 있었다. 아비엘의 아들이고, 스롤의 손자이고, 베고랏의 증손이고, 아비아의 현손이었다. 베냐민 사람이었다. 용사였다.
2 기스에게 사울(Saul)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잘생기고 준수한 청년이었다.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잘생긴 사람이 없었다.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로 더 컸다.
“어깨 위로 더 컸다”는 표현은 단순한 키 설명이 아니다. 고대 근동 사회에서 이상적인 왕의 외모는 크고 강한 체격이었다. 이집트 왕실 조각상도, 메소포타미아의 왕 기념물도 지도자를 압도적으로 크게 묘사했다. 사울의 외모는 사람들이 원하던 왕의 형상에 딱 맞는다. 그것이 축복인지 함정인지는 나중에 드러난다.
나귀를 찾아 나서다
3 기스의 나귀들이 길을 잃었다. 기스가 아들 사울에게 말했다.
“종 하나를 데리고 나귀들을 찾아보아라.”
4 사울이 에브라임 산지를 지나 살리사(Shalisha) 땅을 지나갔다. 없었다. 사알림(Shaalim) 땅을 지나갔다. 없었다. 베냐민 땅을 지나갔다. 없었다.
5 숩(Zuph) 땅에 이르렀을 때 사울이 자기와 함께 있는 종에게 말했다.
“돌아가자. 아버지가 나귀 걱정을 그만두고 우리 걱정을 하실 것 같다.”
6 종이 말했다.
“보십시오, 이 성읍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습니다. 존귀한 분입니다. 그분이 말하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거기 가 봅시다. 혹 우리가 갈 길을 알려주실지 모릅니다.”
7 사울이 종에게 말했다.
“가도 그 사람에게 드릴 것이 없다. 빵도 없고 우리 자루에 선물도 없는데, 하나님의 사람에게 뭘 드리겠냐?”
8 종이 사울에게 대답했다.
“제 손에 은 사분의 일 세겔이 있습니다. 그것을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려 우리 길을 알려달라고 하겠습니다.”
9 (옛날 이스라엘에서는 하나님께 물으러 갈 때 이렇게 말하곤 했다. “선견자에게 가자.” 지금의 선지자를 옛날에는 선견자라고 했다.)
10 사울이 종에게 말했다.
“좋은 말이다. 가자.”
그들이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 성읍으로 갔다.
성읍으로 올라가다
11 그들이 성읍으로 올라가는 비탈에서 물 길으러 나오는 처녀들을 만나 물었다.
“선견자가 여기 있습니까?”
12 그들이 대답했다.
“있습니다. 바로 앞에 계십니다. 서두르십시오. 오늘 백성이 높은 곳에서 제사를 드리기 때문에 오늘 그분이 성읍에 오셨습니다.
13 성읍에 들어가면 제사를 드리러 높은 곳에 올라가시기 전에 만나실 겁니다. 그분이 오시기 전에는 백성이 먹지 않습니다. 그분이 제물을 축복하신 후에야 청함받은 자들이 먹기 때문입니다. 자, 올라가십시오. 그러면 바로 만나실 겁니다.”
14 그들이 성읍으로 올라갔다. 사무엘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그들을 향해 나오고 있었다.
여호와의 귀에 들린 일
15 사울이 오기 하루 전에 여호와가 사무엘의 귀에 열어 말씀하셨다.
16 “내일 이맘때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 보낼 것이다.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삼아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할 것이다.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이르렀다. 내가 그들을 돌아보았다.”
17 사무엘이 사울을 볼 때 여호와가 말씀하셨다.
“이 사람이다. 내가 네게 말한 사람. 이 사람이 내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18 사울이 성문 안에서 사무엘에게 다가가 말했다.
“선견자의 집을 가르쳐 주십시오.”
19 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했다.
“내가 선견자입니다. 나보다 먼저 높은 곳으로 올라가십시오. 오늘 나와 함께 식사를 하십시오. 그리고 아침에 당신을 떠나보내겠습니다. 당신 마음속에 있는 것을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
20 사흘 전에 잃어버린 나귀들 걱정은 하지 마십시오. 이미 찾았습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소망은 누구에게 있습니까? 당신과 당신 아버지 집에 있지 않습니까?”
21 사울이 대답했다.
“저는 이스라엘 지파 중에 가장 작은 베냐민 지파 사람이 아닙니까? 그리고 제 집안은 베냐민 지파 집안 중에 가장 작습니다. 어찌하여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까?”
“가장 작은 지파, 가장 작은 집안” — 사울의 자기소개는 겸손처럼 들린다. 그러나 구약에서 이런 말은 부름받은 자들의 패턴이다. 기드온도 “가장 작은 자”라고 했다. 모세도 입이 무겁다고 했다. 그러나 사울의 경우 이 겸손은 나중에 다른 문제로 변형된다 — 사람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사무엘의 식탁에서
22 사무엘이 사울과 그의 종을 데리고 객실로 들어가 청함받은 자들 중 상석에 앉혔다. 대략 삼십 명이 있었다.
23 사무엘이 요리사에게 말했다.
“내가 네게 말해 따로 놓아두라고 한 그 몫을 가져오너라.”
24 요리사가 다리와 그 위의 살을 가져다가 사울 앞에 놓았다.
“이것은 정해진 때를 위해 남겨두었습니다. 당신을 위해. 내가 백성을 청할 때 이것을 먹으라고 두었습니다.”
사울이 그날 사무엘과 함께 먹었다.
25 그들이 높은 곳에서 성읍으로 내려왔다. 사무엘이 사울과 지붕 위에서 이야기했다.
26 새벽에 일찍 일어났다. 동이 틀 무렵 사무엘이 지붕 위에 있는 사울을 불렀다.
“일어나십시오. 보내드리겠습니다.”
사울이 일어났다. 두 사람이 함께 밖으로 나갔다.
27 그들이 성읍 끝에 이르렀을 때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다.
“종을 먼저 보내십시오.”
종이 먼저 갔다.
“그리고 잠깐 서 계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