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9장 나귀를 찾다가 왕이 되다 🫏
잘생기고 키 큰 청년
1 베냐민(Benjamin) 지파에 기스(Kish)라는 사람이 살았어요. 용감한 사람이었지요.
2 기스에게는 사울(Saul)이라는 아들이 있었어요.
사울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잘생긴 청년이었어요. 키도 어깨 위로 크게 컸답니다.
옛날 사람들은 왕이 되려면 크고 강해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집트 왕 그림에서도 왕은 항상 크게 그려지거든요. 사울의 외모는 딱 사람들이 원하는 왕 같았어요. 하지만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이 이야기는 조금씩 보여 줄 거예요.
나귀를 찾아 떠나다
3 어느 날 기스의 나귀들이 없어졌어요. 기스가 아들 사울에게 말했어요.
“종 하나 데리고 나귀들을 찾아보아라.”
4 사울이 이곳저곳 찾아다녔어요. 여기도 없고, 저기도 없고. 나귀가 아무데도 없었어요.
5 한참 걷다 보니 숩(Zuph) 지방에 이르렀어요. 사울이 종에게 말했어요.
“그냥 돌아가자. 아버지가 나귀 걱정보다 우리 걱정을 더 하실 것 같아.”
6 종이 말했어요.
“잠깐만요! 저기 이 성읍에 하나님의 사람이 계세요. 그분이 말씀하시면 반드시 이루어진대요. 거기 들러볼까요? 우리가 갈 길을 알려주실지도 몰라요.”
7 사울이 말했어요.
“드릴 선물이 없는데 어떡하지?”
8 종이 말했어요.
“제 손에 은 조금 있어요. 그것을 드리면 어떨까요?”
10 사울이 말했어요.
“좋은 생각이야! 가자.”
성읍으로 올라가다
11 성읍 입구에서 물 길으러 나온 아가씨들을 만났어요.
“선견자가 여기 있어요?”
“선견자”는 옛날에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사람을 부르던 말이에요. 지금은 “선지자”라고 해요. 사무엘 선생님을 찾고 있는 거예요!
12-13 아가씨들이 말했어요.
“있어요! 빨리 가면 만날 수 있어요. 오늘 성읍에 오셨거든요. 서두르세요!”
14 사울과 종이 성읍으로 들어갔어요. 사무엘이 마침 그쪽으로 걸어오고 있었어요.
하나님이 먼저 말씀하셨어요
15-16 사울이 오기 하루 전에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미리 말씀하셨어요.
“내일 베냐민 지파의 한 청년을 보낼 거야.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아라. 내 백성의 기도가 내게 닿았어.”
17 사무엘이 사울을 보자마자 하나님이 말씀하셨어요.
“저 사람이야! 내 백성을 이끌 사람.”
18 사울이 사무엘에게 다가가 물었어요.
“선견자 어른의 집이 어디에 있어요?”
19 사무엘이 대답했어요.
“내가 선견자요. 오늘 나와 함께 먹읍시다. 내일 아침에 돌아가도 되는데, 당신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20 그리고 나귀 걱정은 안 해도 돼요. 이미 찾았으니까. 이스라엘이 바라는 것은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21 사울이 놀라서 말했어요.
“저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작은 지파인 베냐민 사람이에요. 그 중에서도 제일 작은 집안인데요. 제게 왜 이런 말씀을 하세요?”
“가장 작은 지파, 가장 작은 집안.” 사울이 겸손하게 말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보면 이 겸손이 진짜 하나님을 믿는 겸손이 아니라,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돼요. 차이가 있답니다.
사무엘과 함께 식사해요
22-24 사무엘이 사울과 종을 식사 자리에 맞이했어요. 가장 좋은 자리에 앉혀 주었답니다.
요리사가 미리 준비해 둔 가장 좋은 고기를 사울 앞에 가져다 놓았어요.
사울이 그날 사무엘과 함께 먹었어요.
25-27 저녁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어요. 두 사람이 밤에 지붕 위에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아침이 됐어요. 사무엘이 사울을 불렀어요.
“일어나세요. 보내드릴게요.”
두 사람이 성읍 끝까지 걸어갔어요. 사무엘이 말했어요.
“종을 먼저 보내세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게요.”
다음 장에서는 — 사무엘이 사울에게 특별한 일을 해요. 기름을 머리에 붓는 거예요! 그리고 신기한 표적이 일어나고, 온 이스라엘이 새 왕 앞에서 “왕 만세!”를 외친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