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7장 다윗과 골리앗 🪨
두 군대가 맞섰어요
1-2 블레셋 군대가 모여 엘라(Elah) 골짜기에 진을 쳤어요. 사울과 이스라엘 군대도 맞은편 산에 진을 쳤어요.
3 블레셋은 이쪽 산에, 이스라엘은 저쪽 산에. 그 사이로 골짜기가 쫙 벌어져 있었어요.
무시무시한 골리앗 😱
4 그때 블레셋 진영에서 한 사람이 걸어 나왔어요.
이름은 골리앗(Goliath), 가드(Gath) 마을 출신이었어요.
키가 얼마나 컸냐고요? 약 3미터나 됐어요. 어른 두 명이 위아래로 서면 그 정도 높이랍니다!
3미터면 얼마나 큰 걸까요? 농구 골대 높이가 딱 3미터예요. 골리앗은 혼자 서서 골대에 손을 얹을 수 있는 거대한 사람이었어요!
5 머리에는 번쩍이는 놋쇠 투구. 몸에는 비늘처럼 생긴 쇠 갑옷을 입었는데, 그 무게가 어마어마했어요.
6 다리에는 놋쇠 다리 보호대. 어깨에는 짧은 창까지 있었어요.
7 손에 든 긴 창의 쇠 창날만 해도 어린이 두 명 몸무게만큼 무거웠어요. 앞에는 방패 든 사람이 따로 걸어갔어요.
골리앗의 외침
8-10 골리앗이 이스라엘 군대를 향해 쩌렁쩌렁 외쳤어요.
“겁쟁이들아, 왜 다 나와 있느냐? 너희 중에 나와 싸울 사람 한 명만 내보내라. 내가 이기면 너희가 우리 종이 되고, 그가 이기면 우리가 너희 종이 된다. 어서 한 명 내보내라!”
11 사울과 이스라엘 군인들은 이 말을 듣고 덜덜 떨며 겁을 먹었어요.
16 골리앗은 사십 일 동안 아침저녁으로 나와서 이렇게 외쳤어요. 그런데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답니다.
골리앗이 제안한 것은 ‘챔피언 결투’예요. 군대 전체가 싸우는 대신, 대표 선수 하나씩이 싸우는 방식이에요. 아무도 나서지 못한다는 것은 이스라엘에게 큰 창피였어요.
도시락을 들고 온 소년
12-15 다윗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막내아들이었어요. 형 세 명이 사울의 군대에 나가 있었고, 다윗은 집에서 아버지의 양을 돌보고 있었어요.
17-18 어느 날 아버지 이새가 다윗에게 말했어요.
“볶은 곡식이랑 떡을 싸가지고 형들한테 갖다줘라. 그리고 천부장님께는 치즈도 드리고 형들 안부도 확인하고 오너라.”
20 다윗이 이른 아침에 일어나 양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짐을 챙겨 출발했어요.
진영에 도착하니 군인들이 함성을 지르며 전열을 갖추러 나가고 있었어요.
22 다윗이 짐을 짐 지키는 사람에게 맡기고 형들을 찾아 달려갔어요.
”저게 누구야?”
23 다윗이 형들과 이야기하는 사이, 골리앗이 또 나왔어요. 그리고 또 같은 소리를 외쳤어요.
24 이스라엘 군인들이 골리앗을 보자마자 우르르 뒤로 물러났어요.
25 군인 한 명이 다윗에게 말했어요.
“저 사람을 죽이는 자에게 왕이 큰 선물을 주고, 왕의 딸도 주겠다고 했어. 그 집안에는 세금도 없애 준대.”
26 다윗이 물었어요.
“저 블레셋 사람을 무찌르면 정말 그런 선물을 받는 건가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를 저렇게 놀리다니, 저 사람이 대체 누구예요?”
28 그때 맏형 엘리압이 이 말을 듣고 화를 냈어요.
“야, 너 왜 내려왔어? 양은 누구한테 맡겨 놓고? 구경하러 왔지?”
29 다윗이 말했어요.
“제가 뭘 잘못했어요? 그냥 물어본 건데요.”
다윗이 사울 왕 앞에 서다
31 다윗이 한 말이 퍼져 사울 왕에게 전해졌어요. 사울이 다윗을 불러들였어요.
32 다윗이 말했어요.
“왕이시여, 아무도 저 블레셋 사람 때문에 겁먹지 마세요. 제가 가서 싸우겠습니다!”
33 사울이 고개를 저었어요.
“네가 가서 싸울 수 없어. 너는 아직 어린아이고, 저자는 어릴 때부터 전사였다.”
34-35 다윗이 말했어요.
“왕이시여, 저는 아버지의 양을 치는 목동이에요. 사자가 나타나 새끼 양을 물고 가면 쫓아가서 빼앗았어요. 사자가 덤비면 수염을 잡고 쳐서 죽였어요. 곰도 그렇게 했어요.
36-37 저 블레셋 사람도 사자나 곰처럼 될 거예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를 놀리고 있잖아요. 사자와 곰에게서 저를 구해주신 하나님이 저 블레셋 사람에게서도 저를 구해주실 거예요!”
사울이 말했어요. “그래, 가거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하시기를.”
다윗이 사자와 곰을 이긴 경험이 있었어요. 혼자 양을 지키며 쌓은 용기였답니다. 평소의 작은 용기들이 모여 이날의 큰 용기가 된 거예요.
갑옷을 벗어요
38 사울이 자기 갑옷과 투구를 다윗에게 입혀줬어요.
39 다윗이 갑옷을 입고 걸어보려 했는데, 너무 크고 무거워서 걸을 수가 없었어요.
“이건 못 입겠어요. 익숙하지 않아요.”
다윗은 갑옷을 벗었어요.
40 그리고 지팡이를 들었어요.
시냇가로 가서 매끈매끈한 돌 다섯 개를 골랐어요. 주머니에 쏙 넣었어요.
손에는 물매를 들었어요.
이렇게 골리앗에게 나아갔답니다.
물매는 돌을 넣어 빙빙 돌리다가 힘차게 날리는 무기예요. 아주 빠르게 멀리 날아가요. 옛날 군대에서도 쓰이던 진짜 무기랍니다!
골리앗의 비웃음
41-42 골리앗이 방패 든 사람을 앞세우고 걸어왔어요. 그런데 앞에 나온 이스라엘 대표가 지팡이 들고 온 어린 소년이자 다윗을 보자 비웃었어요.
43 “내가 개냐? 지팡이를 들고 왔어?”
골리앗이 소리 높여 저주를 퍼부었어요.
44 “이리 와라! 네 몸을 새와 들짐승에게 줘버리겠다!”
45 다윗이 대답했어요.
“너는 칼과 창으로 오지만, 나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간다. 네가 놀린 바로 그 하나님이야.
46 오늘 하나님이 너를 내 손에 넘기실 거야. 온 세상이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걸 알게 될 거야.
47 전쟁은 하나님이 하시는 거다. 칼이 아니라 하나님이 구원하신다!”
돌 하나가 날아가요! 💥
48 골리앗이 다가왔어요.
다윗이 달렸어요.
골리앗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갔어요!
49 주머니에서 돌 하나를 꺼냈어요.
물매를 빙글빙글 돌리다가 — 슝!
돌이 골리앗의 이마에 퍽 박혔어요!
그 거대한 골리앗이 땅에 쿵! 쓰러졌어요.
50 다윗이 물매와 돌 하나로 이긴 거예요. 칼도 없었는데도요!
51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용사가 쓰러진 것을 보고 우르르 도망쳤어요.
다윗이 돌 다섯 개를 골랐는데 딱 하나만 썼어요. 나머지 넷은 쓸 필요도 없었답니다.
이스라엘이 이겼어요!
52-53 이스라엘 군인들이 함성을 지르며 일어나 블레셋 군대를 멀리까지 쫓았어요. 블레셋 군대는 무기와 진영을 다 버리고 도망쳤어요.
55-58 사울 왕이 군사령관 아브넬(Abner)에게 물었어요.
“아브넬, 저 소년의 아버지가 누구냐?”
“왕이시여, 모르겠습니다.”
다윗이 돌아오자 사울이 물었어요.
“소년아, 네 아버지가 누구냐?”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입니다.”
다음 장에서는 — 온 이스라엘 여인들이 노래를 불렀어요. 그런데 그 노래가 사울 왕의 마음을 화나게 만들었어요. 사울은 다윗을 좋아하다가 갑자기 창을 던지기 시작했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