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6장 언약궤가 집으로 돌아와요 🐄

어떻게 돌려보낼까?

1 언약궤가 블레셋 땅에 일곱 달이나 있었어요.

2 블레셋의 제사장들과 지혜로운 사람들이 모였어요.

“언약궤를 어떻게 돌려보내야 할까?”

3 그들이 대답했어요.

“빈손으로 보내면 안 돼요. 선물을 담아서 보내야 해요. 그래야 우리가 나을 수 있어요.”

4 “어떤 선물을 드려야 할까?”

“우리 다섯 도시만큼 금으로 만든 종기 다섯 개와 금으로 만든 쥐 다섯 마리예요. 같은 재앙이 우리 모두에게 왔으니까요.

5 이 금 물건들을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드리면서 영광을 돌려요. 그러면 혹시 손을 거두실지도 몰라요.

6 이집트 사람들처럼 고집을 부리지 마세요. 이집트가 결국 어떻게 됐는지 기억하잖아요.”


특별한 시험

7 “이제 새 수레 하나를 만들고, 멍에를 한 번도 안 메어 본 젖 먹이는 암소 두 마리를 데려와서 수레에 매어요. 새끼 송아지들은 집에 가두어 두고요.

8 언약궤를 수레에 싣고, 금 선물은 옆 상자에 담아서 — 보내세요.

9 지켜보세요. 암소가 스스로 벧세메스(Beth-shemesh) 방향으로 가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재앙을 내리신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그냥 우연이었던 거고요.”

이 시험이 왜 특별할까요? 새끼가 집에 있는 엄마 소는 원래 새끼에게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리고 한 번도 수레를 끌어 본 적 없는 소는 방향을 잘 못 잡아요. 그런 소가 스스로 이스라엘 방향으로 곧장 간다면 — 그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분명하지요!


소들이 울면서 곧장 걸어갔어요

10 사람들이 그대로 했어요. 암소 두 마리를 수레에 매고, 송아지들은 집에 가두었어요.

11 언약궤와 금 선물 상자를 수레에 실었어요.

12 암소들이 벧세메스로 가는 길로 곧장 걸어갔어요. 울면서도 오른쪽도 왼쪽도 안 보고 그대로 갔어요.

블레셋 지도자들이 그 뒤를 따라가며 지켜봤어요.

“울면서도 곧장 갔어요!” 새끼에게 가고 싶었지만 다른 힘이 이끌었던 거예요. 정말 신기하지요?

13 벧세메스 사람들이 밀을 거두다가 고개를 들었어요.

언약궤가 오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기뻐 환호했답니다.

14 수레가 벧세메스의 한 밭에 있는 큰 돌 옆에 멈추었어요.

사람들이 수레 나무를 쪼개고 암소들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어요.

15 레위 사람들이 언약궤와 금 선물 상자를 큰 돌 위에 올려놓았어요. 그날 벧세메스 사람들이 크게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 제사를 드렸답니다.

16 블레셋 지도자들은 이것을 보고 돌아갔어요.


금 선물들 🎁

17-18 블레셋이 드린 금 종기 다섯 개와 금 쥐 다섯 마리는 블레셋의 다섯 도시(아스돗, 가사, 아스글론, 가드, 에그론)를 위한 것이었어요.

언약궤를 올려놓은 그 큰 돌은 그 뒤로도 그 밭에 남아서 사람들이 기억하게 했답니다.


19-21 그런데 벧세메스 사람들 중 일부가 언약궤를 함부로 열어서 들여다보았어요. 하나님이 거룩한 것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하셨거든요.

벧세메스 사람들이 두려워하며 말했어요.

“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누가 설 수 있을까? 누가 이 언약궤를 받아 갈까?”

그래서 기럇여아림(Kiriath-jearim)으로 사람을 보냈어요.

“언약궤를 가져가 주세요!”

언약궤는 이스라엘도, 블레셋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어요. 하나님은 어느 쪽도 자기 도구로 쓸 수 없는 분이에요. 하나님은 스스로 인도하시고, 스스로 돌아오셨답니다.


다음 장에서는 — 언약궤가 기럇여아림에서 20년을 보내요. 그동안 이스라엘에 큰 변화가 생겨요. 사무엘이 온 백성을 이끌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날이 오는데,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