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9장 두 번째 약속, 그리고 경고

두 번째 환상

1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건축을 마치고 솔로몬이 원하던 모든 것을 이룰 때에

2 여호와가 기브온(Gibeon)에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신 것처럼 두 번째로 그에게 나타나셨다.

3 여호와가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네 기도와 간구를 들었다.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했다. 내 이름을 거기에 영원히 두겠다.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겠다.

4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한 것처럼 마음을 온전하고 정직하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고,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모두 행하여 내 법도와 규례를 지키면,

5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항상 네게 있을 것이다’라고 한 것처럼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항상 네게 있을 것이다.

6 그러나 너희와 너희 자녀들이 돌이켜 내 앞에서 떠나 내가 너희에게 준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않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것들에게 절하면,

7 내가 이스라엘을 내가 준 땅에서 끊어버리겠다. 내 이름을 위해 내가 거룩하게 한 이 성전도 내 앞에서 버리겠다.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서 속담거리와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8 이 성전이 폐허가 될 것이라. 지나가는 자마다 놀라며 비웃을 것이요 ‘여호와가 이 땅과 이 성전에 어찌하여 이렇게 하셨는고?’ 하면

9 대답하기를 ‘그들이 그들의 열조를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취하여 절하고 섬겼기 때문이다. 여호와가 그들에게 이 모든 재앙을 내리신 것이다’라고 할 것이다.”

이 경고는 BC 587년 성전 파괴를 정확하게 예언한다. 신명기 사관은 이 역사가 기록될 때 이미 그 파괴가 일어난 뒤였음을 감안한다. 역사는 신학의 틀 안에서 해석된다 — 재앙은 우연이 아니라 언약 위반의 결과라는 것이다.


솔로몬과 히람의 거래

10 솔로몬이 두 집 곧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이십 년 만에 건축하고

11 두로 왕 히람이 솔로몬이 원하는 대로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대주었으므로, 솔로몬이 갈릴리 땅의 성읍 스무 개를 히람에게 주었다.

12 히람이 두로에서 나와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성읍들을 보았더니 마음에 들지 않았다.

13 그가 말했다.

“내 형이 내게 준 이 성읍들이 도대체 무엇이오?”

그러므로 그 땅을 오늘까지 가불(Cabul)이라 부른다.

“가불” — 히브리어로 “좋지 않은 것” 또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히람이 성읍들에 실망해 붙인 이름이다. 두로와의 관계가 처음부터 동등하지 않았다는 신호다. 솔로몬의 강함은 부분적으로 이런 불균형한 거래 위에 세워져 있었다.

14 히람이 왕에게 금 백이십 달란트를 보냈다.


강제 노역과 건설 사업

15 솔로몬 왕이 역군을 동원한 까닭은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왕궁과 밀로(Millo)와 예루살렘 성벽과 하솔(Hazor)므깃도(Megiddo)게셀(Gezer)을 건축하려 함이었다.

16 이집트 왕 파라오가 올라와 게셀을 점령하여 불사르고 성읍에 살던 가나안 사람들을 죽이고 성읍을 자기 딸 솔로몬의 아내에게 결혼 선물로 주었다.

17 그리하여 솔로몬이 게셀과 아래 벧호론(Beth-horon)

18 바알랏(Baalath)과 그 땅의 광야의 다드몰(Tadmor)

19 솔로몬이 소유한 모든 창고 성읍과 병거 성읍들과 마병 성읍들과 솔로몬이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온 땅에 건축하려 한 모든 것을 건축했다.

20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남은 자들,

21 즉 이스라엘 자손이 완전히 멸하지 못하여 그 땅에 남은 자들의 자손을 솔로몬이 오늘까지 남아 있는 노예로 삼았다.

22 다만 솔로몬이 이스라엘 자손으로는 노예를 삼지 않았다. 그들은 군사요, 신하요, 장관들이요, 관원들이요, 병거와 마병의 지휘관들이었다.

23 솔로몬의 공사 책임자들이 오백오십 명이었다. 그들이 일하는 자들을 감독했다.

24 파라오의 딸이 다윗 성에서 올라와 솔로몬이 그녀를 위해 건축한 궁에 들어갔다. 그때에 밀로를 건축했다.

25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해 건축한 제단 위에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여호와 앞에서 향을 피웠다. 성전 건축을 완성했다.


솔로몬의 무역과 함대

26 솔로몬 왕이 에돔(Edom)홍해(Red Sea) 가에 있는 엘랏(Elath) 근처 에시온게벨(Ezion-geber)에서 배들을 만들었다.

27 히람이 자기 종들 곧 바다를 아는 선원들을 솔로몬의 종들과 함께 그 배에 태웠다.

28 그들이 오빌(Ophir)에 이르러 거기서 금 사백이십 달란트를 가져다가 솔로몬 왕에게 드렸다.

에시온게벨은 오늘날 요르단 아카바 만 북쪽에 해당한다. 현재 이스라엘 항구 도시 에일랏과 요르단 아카바가 이 자리에 있다. 오빌은 위치가 정확하지 않다 — 인도, 소말리아, 아라비아 반도 등 다양한 후보지가 있다. 히람의 선원들이 항해 기술을 제공했다는 것은 솔로몬의 해양 무역이 독자적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내륙 국가로, 지중해 항해 전통이 없었다.


다음 장 — 멀리 남방에서 온 여왕이 솔로몬의 이름을 듣고 예루살렘으로 온다. 그녀가 가져온 질문들, 그리고 솔로몬이 준 대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