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딧기 7장 포위된 도시
군대가 베툴리아를 에워싸다
1 다음 날 홀로페르네스는 전군을 이끌고 베툴리아를 향해 올라오기 시작했다.
2 보병과 기병, 전차가 산 아래를 가득 메웠다.
3 이스라엘 사람들이 성벽 위에서 내려다보았다.
그 군대가 얼마나 큰지 알고 두려움이 밀려왔다.
4 베툴리아 전체를 포위하는 데 하루가 걸렸다.
물을 끊다
5 에돔과 모압의 지도자들이 홀로페르네스에게 나아와 말했다.
“장군님, 저 성읍을 치러 올라가지 마십시오.”
6 “이 산악 민족은 싸울 줄 압니다. 산길에서 한 명이 열 명을 막을 수 있습니다.”
7 “그보다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저 성읍이 마시는 샘물을 막으십시오.”
8 “베툴리아에서 흘러내려오는 물길이 아래 평야에서 시작됩니다.”
“그것을 끊으면 됩니다.”
9 “물이 없으면 그들은 싸우지 않고 항복할 것입니다.”
10 홀로페르네스는 그 조언을 따랐다.
갈증이 도시를 무너뜨리다
11 병사들이 샘 근처를 점령했다.
12 베툴리아로 통하는 물길이 모두 막혔다.
13 성 안의 물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14 34일이 지났다.
항아리와 저장통이 바닥을 드러냈다.
15 아이들이 목말라 울었다. 젊은 여자들이 기운을 잃고 쓰러졌다.
거리에서 쓰러지는 사람들이 생겼다.
항복을 요구하는 백성
16 백성이 오지아와 지도자들에게 몰려왔다.
17 “하나님이 우리를 팔아넘겼소.”
“이제 우리는 죽을 것이오.”
18 “차라리 지금 항복하는 것이 낫지 않겠소?”
“살아서 노예가 되는 것이, 죽는 것보다는 낫소.”
19 “아이들과 아내와 우리 자신이 말라 죽는 것을 어떻게 보고만 있소?”
20 그들이 크게 울었다. 하나님을 향해 외쳤다.
오지아의 결정
21 오지아가 그들을 달랬다.
“울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해 주실 수 있습니다.”
22 “앞으로 닷새만 기다립시다.”
“닷새 안에 도움이 오지 않으면, 내가 직접 항복하겠습니다.”
23 백성은 흩어졌다.
그러나 닷새는 길었다.
도시는 조용히 무너지고 있었다.
오지아의 “닷새” 조건은 유딧기 이야기의 결정적 긴장을 만든다. 8장에서 유딧이 이 결정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하나님의 도움에 시한을 정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불신이라는 것이 유딧의 논리다.
다음 장 — 베툴리아에 한 과부가 있었다. 아름다웠고, 경건했고, 담대했다. 그 이름이 유딧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