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딧기 12장 잔치

나흘째 되는 날

1 홀로페르네스가 시종 바고아스에게 명령했다.

“그 히브리 여자를 설득해서 내 자리로 오게 하라.”

2 “저렇게 아름다운 여자를 그냥 보내는 것은 수치다.”

“설득하지 못하면 우리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3 바고아스가 유딧에게 갔다.

“아름다우신 분, 장군님이 당신을 직접 만나고 싶어하십니다.”

“장군님과 함께 포도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십시오.”

4 유딧이 대답했다.

“기꺼이 가겠습니다.”

“오늘이 장군님이 부하들에게 기억될 날이 될 것입니다.”


유딧이 단장하다

5 유딧이 단장했다.

6 자신이 갖고 있던 가장 아름다운 옷과 장신구를 꺼냈다.

시녀가 그녀 앞에 양털 융단을 깔았다.

7 유딧이 들어가자 홀로페르네스의 가슴이 설렜다.

8 지휘관들도 그녀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다.


잔치가 시작되다

9 홀로페르네스가 말했다.

“드십시오. 즐기십시오.”

10 “오늘은 편히 계시오.”

유딧이 답했다.

“장군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져온 음식을 꺼내어 먹었다.

11 홀로페르네스는 그녀 앞에서 포도주를 거침없이 마셨다.

12 언제 이렇게 많이 마셨던가 — 태어나서 그날 하루만큼 많이 마신 적이 없었다.


잔치가 끝나다

13 밤이 깊었다.

시종들이 물러갔다.

바고아스가 천막 문을 닫았다.

14 홀로페르네스는 침대 위에 쓰러졌다.

포도주에 완전히 취해 있었다.

15 유딧만 남았다.

시녀는 천막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16 유딧은 하나님께 간구했다.

“제가 결심한 이 일을 이루어 주십시오.”


다음 장 — 천막 안, 잠든 홀로페르네스. 유딧의 손에 칼이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