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딧기 11장 거짓 정보
유딧의 말
1 홀로페르네스가 말했다.
“두려워하지 마시오. 해치지 않겠소.”
“당신의 하나님을 모욕한 적이 없는 나에게 왜 도망쳐 왔는지 말해 보시오.”
2 유딧이 대답했다.
“제 말이 사실이라면, 장군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사실이 아니라면 저를 죽이십시오.”
3 “저는 베툴리아에서 왔습니다.”
“우리 지도자들이 곧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저지르려 하고 있습니다.”
4 “그들이 성전에 드린 첫 곡식, 첫 기름, 첫 포도주를 예루살렘에 보내지 않고 자기들이 먹으려 하고 있습니다.”
5 “하나님이 이것을 허락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들이 그 죄를 저지르는 순간, 하나님이 그들을 장군님께 넘겨주실 것입니다.”
유딧의 말은 교묘한 거짓이다. 베툴리아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예정이라는 근거는 없다. 그녀는 홀로페르네스가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홀로페르네스가 기뻐하다
6 홀로페르네스가 말했다.
“당신 말대로 된다면 당신의 하나님은 대단한 분이시오.”
7 “내게 이렇게 와서 말해 주었으니, 그 공은 인정하겠소.”
8 “당신을 잘 대접하겠소.”
“우리가 그 민족을 무너뜨리면, 당신은 좋은 자리를 얻을 것이오.”
9 유딧이 절하며 말했다.
“장군님이 장수하시기를 바랍니다.”
10 “하나님은 저를 통해 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유딧의 조건
11 유딧이 말했다.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저는 밤마다 진영 밖으로 나가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언제 그 민족에게 벌을 내리실지 알려주실 것입니다.”
12 “그 계시가 오면, 즉시 장군님께 알려드리겠습니다.”
13 홀로페르네스는 흔쾌히 허락했다.
“원하는 대로 하시오.”
진영 안에서의 나날
14 유딧은 3일 밤마다 진영 밖으로 나가 기도했다.
15 아시리아 보초들이 그녀의 출입을 허락했다.
16 유딧은 자기가 준비해 온 음식만 먹었다.
아시리아 음식은 입에 대지 않았다.
17 홀로페르네스의 시종 바고아스가 매일 음식을 가져다주었지만, 유딧은 사양했다.
“감사합니다. 제가 준비한 것이 다 떨어지기 전에 하나님이 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유딧이 아시리아 음식을 거부한 것은 단순한 종교적 정결 규정을 넘어선다. 적의 음식을 먹지 않음으로써 그녀는 적진 안에서도 자신이 누구인지를 지켰다.
다음 장 — 홀로페르네스가 유딧을 사적으로 초대해 잔치를 열기로 한다. 4일째 되는 날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