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딧기 6장 버려진 아키오르

아키오르를 내버리다

1 홀로페르네스가 명령했다.

“아키오르를 잡아 베툴리아 성문 앞에 묶어두어라.”

2 “그가 그토록 사랑하는 이스라엘과 함께 죽게 하라.”

3 병사들이 아키오르를 잡아 끌었다.

평야를 가로질러 산 아래까지 데려갔다.

4 베툴리아 성문 아래 샘 근처에 그를 묶어두고 돌아갔다.


베툴리아 사람들이 아키오르를 발견하다

5 베툴리아 성벽 위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았다.

6 무장한 사람들이 달려 내려갔다.

묶여 있는 아키오르를 풀어 성 안으로 데려왔다.

7 아키오르는 마을 지도자들 앞에 섰다.

오지아(Uzziah), 카브리(Chabris), 카르미(Charmis) — 이 세 사람이 베툴리아를 이끄는 지도자들이었다.

8 마을 원로들도 모였다. 젊은 사람들도 모여들었다.


아키오르의 증언

9 아키오르가 홀로페르네스 진영에서 있었던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전했다.

10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지휘관들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홀로페르네스가 무슨 명령을 내렸는지.

11 베툴리아 사람들이 듣고 땅바닥에 엎드려 하나님께 빌었다.

12 “하나님, 이 원수들의 오만함을 꺾으십시오.”

“당신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십시오.”

“이 성읍과 성전을 지켜주십시오.”


밤을 새운 기도

13 사람들이 아키오르를 위로했다.

14 오지아가 잔치를 베풀어 아키오르를 대접하고, 밤새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했다.

15 다음 날 아침, 오지아가 모든 사람들에게 외쳤다.

“용기를 잃지 마라.”

16 “하나님은 이 싸움을 알고 계신다.”

“우리를 혼자 두지 않으신다.”

아키오르는 이방인임에도 이스라엘의 역사를 정확히 알았다. 그의 증언은 단순한 역사 요약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승패가 결정된다는 신학적 선언이었다. 이 구도는 유딧기 전체의 뼈대다.


다음 장 — 홀로페르네스의 군대가 베툴리아를 완전히 에워싼다. 물 공급을 끊는다. 굶주림과 갈증이 도시를 천천히 무너뜨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