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4장 부활!

빈 무덤 🌅

1 안식일이 지난 다음 날, 이른 새벽이었어요. 여자들이 준비한 향기로운 기름을 들고 무덤으로 갔어요.

2 그런데 무덤 입구를 막고 있던 커다란 돌이 이미 옮겨져 있었어요!

3 안으로 들어가 보니, 예수님 시신이 없었어요.

4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고 있는데, 갑자기 빛나는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나타났어요.

5 여자들이 너무 무서워 얼굴을 땅에 대자, 두 사람이 말했어요.

“왜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찾나요?

6-7 여기 계시지 않아요. 살아나셨어요! 갈릴리에 계실 때 말씀하셨잖아요 — 인자가 죄인들 손에 넘겨지고 십자가에 못 박히고 사흘째 날에 다시 살아날 거라고요.”

8 그러자 예수님 말씀이 생각났어요.

9-10 여자들이 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것을 열한 제자와 다른 사람들에게 알렸어요. 소식을 전한 여자들은 막달라(Magdala) 마리아와 요안나(Joanna),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였어요.

11 제자들은 이 말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믿지 않았어요.

12 베드로만 벌떡 일어나 무덤으로 달려갔어요. 몸을 구부려 들여다보니 세마포만 있었어요. 베드로는 어리둥절해하며 집으로 돌아갔어요.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

13 그날 두 제자가 엠마오(Emmaus)라는 마을로 걸어가고 있었어요. 예루살렘에서 약 11킬로미터 정도 되는 곳이에요.

14 두 사람은 그동안 일어난 일들을 서로 이야기하며 걸었어요.

15-16 그런데 예수님이 다가오셔서 함께 걸으셨어요. 두 사람은 예수님인 줄 전혀 알아보지 못했어요.

17 예수님이 물으셨어요. “걸어가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나요?”

두 사람이 슬픈 표정으로 멈춰 섰어요.

18 한 사람인 글로바(Cleopas)가 말했어요. “예루살렘에 계시면서 거기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르시나요?”

19 “무슨 일인가요?”

“나사렛 예수님 이야기예요. 하나님과 모든 사람 앞에서 말씀과 기적으로 능하신 선지자셨는데,

20-21 우리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게 했어요. 우리는 그분이 이스라엘을 구해 주실 분이라고 기대했는데…. 그 일이 있은 지 사흘째예요.

22-24 그리고 우리 중 여자들이 이른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시신은 없고 천사들이 살아나셨다고 했다더니, 다른 사람들이 가 봐도 정말 시신이 없었대요.”

25-26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선지자들이 말한 것을 믿기가 그렇게 어렵나요?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겪고 영광에 들어가야 하지 않았겠어요?”

27 그리고 모세와 모든 선지자들의 글에서 시작해서, 성경 전체에 자신에 관해 쓰인 것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어요.

28-29 마을에 거의 다다르자 예수님이 더 가시려는 것처럼 하셨어요. 두 제자가 강권했어요. “저녁이 됐으니 우리와 함께 계세요.” 예수님이 함께 들어가셨어요.

30 함께 음식을 먹으려고 앉았을 때, 예수님이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셨어요.

31 그 순간 — 두 사람의 눈이 번쩍 열렸어요! 예수님인 것을 알아봤어요!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 눈앞에서 사라지셨어요.

32 두 사람이 서로 말했어요. “길에서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어 주실 때 우리 마음이 얼마나 뜨겁게 불타올랐는지!”

두 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걷고 이야기했지만 알아보지 못했어요. 그런데 빵을 떼는 그 순간 알아봤어요. 최후의 만찬 때 예수님이 빵을 떼신 것처럼요. 눈이 열린 건 설교를 들을 때가 아니라 함께 식사하는 순간이었어요. 신기하지요?

33 두 사람은 그 시각에 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달려갔어요. 왔던 길을 11킬로미터나 다시 뛰어간 거예요!

34-35 가 보니 열한 제자와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었어요. 그들이 말했어요. “주님이 정말 살아나셨어요! 시몬에게도 나타나셨대요.” 두 사람도 길에서 있었던 일과 빵을 떼실 때 알아봤다는 것을 이야기했어요.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심 ✨

36 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갑자기 예수님이 친히 그들 가운데 서셨어요.

“여러분에게 평화가 있기를 바래요.”

37 제자들이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귀신을 본 줄 알았어요.

38-39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왜 두려워하고 의심하나요? 내 손과 발을 보세요. 만져 봐요. 귀신은 살과 뼈가 없지만 여러분이 보듯 나는 있어요.”

40 손과 발을 보여 주셨어요.

41 제자들이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기지 않아 어리둥절할 때, 예수님이 물으셨어요. “여기 먹을 것이 있나요?”

42-43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렸더니 그 앞에서 드셨어요.

44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 말했지요.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에 관해 쓰인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고요.”

45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달을 수 있게 해 주셨어요.

46-48 “이렇게 그리스도가 고난받고 사흘째 날에 다시 살아나는 것이 쓰여 있어요. 그리고 그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는 기쁜 소식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해서 온 세상 모든 사람에게 전해질 거예요. 여러분이 이 모든 것의 증인이에요.

49 하늘로부터 능력을 받을 때까지 이 도성에 머물러 있어요.”


하늘로 올려지신 예수님 ☁️

50 예수님이 제자들을 데리고 베다니(Bethany) 앞까지 나가셨어요.

51 손을 들어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시며 하늘로 올려지셨어요.

52 제자들이 예수님을 경배하고, 큰 기쁨을 안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어요.

53 그리고 날마다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했답니다.

누가복음은 성전에서 시작해서 성전에서 끝나요. 1장에서 사가랴가 성전에서 천사를 만난 것으로 시작했는데, 24장에서 제자들이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끝났어요.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아요. 이 제자들이 온 세상으로 나가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야기가 사도행전에서 이어진답니다!


다음 책에서는 — 요한복음이에요. “태초에 말씀이 계셨어요” — 이렇게 시작하는 이 책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알려 준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