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9장 에스라가 펑펑 울었어요
슬픈 소식이 들려왔어요 😔
1 일이 마무리될 무렵, 지도자들이 에스라에게 찾아왔어요.
“에스라 선생님, 큰일 났어요.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주변 나라 사람들과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있어요.
2 그 나라 여자들을 아내로 맞이하고, 아들들에게도 그 나라 딸들을 아내로 주었어요. 거룩한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신을 섬기는 민족들과 섞여 버렸어요. 더 슬픈 것은 방백들과 지도자들이 이 일에 앞장섰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오래전부터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주변 나라 사람들과 결혼하지 마라. 그들이 너희 자녀들을 다른 신에게로 이끌 것이다.” 70년 동안 바빌론 포로에서 돌아와 겨우 성전을 세웠는데, 다시 다른 신을 섬기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어요. 에스라가 얼마나 놀랐을지 상상이 가나요?
에스라가 몸으로 슬픔을 나타냈어요 😢
3 에스라가 이 말을 듣자마자 겉옷과 속옷을 찢었어요.
머리털과 수염을 쥐어뜯고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어요.
4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어요. 에스라 곁에 함께 앉았어요.
에스라는 저녁 예배 시간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앉아만 있었어요.
에스라가 자기 옷을 찢은 거예요. 자기가 잘못한 게 아닌데도요. 그것은 “나는 몹시 슬프고 괴롭습니다”라는 표현 방식이었어요. 에스라는 백성의 죄를 마치 자기 죄처럼 느꼈어요. 말 대신 몸으로 슬픔을 나타낸 거예요.
에스라가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
5 저녁 예배 시간이 되자 에스라가 무릎을 꿇었어요.
찢어진 옷을 입은 채로 두 손을 펼쳐 하나님 앞에 기도했어요.
6 “나의 하나님이여,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어요.
우리가 지은 죄가 너무너무 많아서 머리 위로 넘치고, 허물이 너무 커서 하늘까지 닿았어요.
7 우리 조상들 때부터 오늘까지 죄가 쌓이고 쌓였어요.
그래서 우리가 다른 나라 왕들에게 잡혀가고, 부끄러움을 당했어요. 오늘도 그래요.
8 그런데도 하나님이 잠깐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이렇게 돌아오게 해 주셨어요. 성전도 짓게 해 주셨어요. 우리 눈을 밝게 해 주셨어요.
9 우리는 아직 다른 나라 왕들 아래서 종처럼 살아가지만,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으셨어요. 성전을 짓고 고향에 돌아올 수 있게 해 주셨어요.
10 이제 우리가 무슨 말을 할 수 있나요? 하나님의 명령을 우리가 어겼어요.
11-12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셨잖아요 — ‘그 땅 사람들과 결혼하지 마라. 그러면 강해지고 그 땅의 좋은 것을 자손에게 물려줄 수 있다’고요.
13 우리의 나쁜 행동 때문에 이런 일들이 일어났어요. 그런데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마땅한 벌보다 적게 내리시고 살아남은 사람들을 주셨어요.
14 지금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일이 괜찮을까요?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한 명도 남지 않게 하실 수도 있는데요.
15 하나님, 하나님은 올바르세요. 오늘 살아남은 우리는 다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에요. 우리는 허물이 있으니 하나님 앞에 당당히 설 수 없어요.”
에스라의 기도가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내 죄”가 아니라 “우리 죄”라고 했어요. 에스라 자신은 이방 여자와 결혼하지 않았어요. 그런데도 공동체의 죄를 마치 자기 죄처럼 하나님 앞에 가져간 거예요. 이것이 진짜 지도자가 하는 기도예요.
다음 장에서는 — 에스라가 울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백성이 몰려들어요. 그리고 한 사람이 용기 있게 말해요. “아직 소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