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10장 비 내리는 광장에서의 약속
“아직 소망이 있어요!” 🌱
1 에스라가 성전 앞에서 엎드려 울며 기도하며 죄를 고백하고 있었어요.
그러자 백성들이 — 남자, 여자, 아이들 — 에스라 곁으로 모여들었어요.
백성도 함께 통곡했어요.
2 그때 엘람 지파에서 스가냐(Shecaniah)라는 사람이 에스라에게 다가와 말했어요.
“우리가 하나님께 죄를 지었어요. 다른 나라 여자들을 아내로 맞이했어요.
하지만 아직 소망이 있어요!
3 하나님 앞에서 약속합시다. 그 아내들을 내보내기로요. 하나님의 뜻대로, 율법대로 하는 거예요. 이 일을 할 사람은 당신이에요. 담대히 하세요.
4 일어나세요! 이 일은 당신의 손에 달렸어요. 우리가 함께하겠습니다. 담대히 하세요!”
스가냐는 용기 있는 사람이었어요. 백성 중에 무거운 침묵이 흐를 때 “아직 소망이 있습니다!”라고 먼저 말했어요. 잘못을 인정하고 돌아서는 것이 진짜 용기랍니다.
5 에스라가 일어났어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대로 행하겠다는 맹세를 시켰어요. 모두가 맹세했어요.
6 에스라가 성전 앞에서 일어나 방 하나로 들어갔어요. 거기서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어요. 귀환한 백성의 죄 때문에 너무 슬펐거든요.
7 사람들이 유다 전 지역에 알렸어요. “귀환한 모든 사람들은 예루살렘으로 모여라. 이틀 안에 오지 않으면 재산을 몰수하고 공동체에서 내보낼 것이다.”
비가 쏟아지는 광장 🌧️
8 사흘 안에 유다와 베냐민 사람들이 다 예루살렘으로 모였어요.
아홉째 달 스무하룻날, 사람들이 하나님의 성전 앞 광장에 모였어요.
큰비가 쏟아지고 있었어요. 모두 부들부들 떨었어요. 추위 때문이기도 했고, 두려움 때문이기도 했어요.
9 제사장 에스라가 일어서서 말했어요.
“여러분이 이방 여자들을 아내로 맞이하여 이스라엘의 죄를 더욱 크게 했습니다. 이제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세요. 다른 신을 섬기는 아내들을 멀리하세요.”
10 무리가 크게 대답했어요. “맞습니다! 말씀대로 해야 해요.
11 하지만 사람이 많고, 지금 비가 많이 와서 밖에 서 있기 힘들어요. 하루 이틀에 끝낼 수 있는 일도 아니에요.
12 각 성읍의 지도자들을 세우고, 정한 날에 장로들과 재판관들과 함께 오게 해서 이 문제를 제대로 처리합시다. 이렇게 하면 하나님의 진노가 우리에게서 떠날 거예요.”
빗속에서 온 몸이 젖은 채로 떨면서도 에스라의 말에 응답한 백성이에요. 그 장면이 느껴지나요? 잿빛 하늘, 쏟아지는 비, 숨을 곳 없는 광장, 그리고 그 속에서 “맞습니다,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사람들.
14 모든 절차가 정해졌어요. 에스라와 지도자들이 이 일을 맡았어요. 아홉째 달 첫날에 조사를 시작해서 첫째 달 첫날에 마쳤어요.
결혼 문제를 정리했어요
18-43 이방 여자와 결혼한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됐어요.
제사장들, 레위인들, 성전에서 노래하는 사람들, 문지기들, 그리고 일반 백성까지 — 여러 집안에 걸쳐 있었어요.
19 그들이 손을 들어 “아내들을 내보내겠다”고 약속했어요.
44 이 모든 사람들이 다른 신을 섬기는 아내들을 내보냈어요.
이것은 슬프고 어려운 결정이었어요. 다른 신을 섬기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 “하나님만 섬기는 이스라엘”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었어요. 하지만 그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도 있었겠지요. 성경은 그 슬픔도 품은 채로 기록을 끝냅니다.
에스라 이야기는 끝났지만… ✨
에스라가 처음 예루살렘에 온 이유가 기억나나요? 하나님의 율법을 연구하고, 배운 대로 살고, 백성에게 가르치기 위해서였어요.
에스라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느헤미야 이야기에서 에스라가 또 등장해요. 온 백성이 모인 광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주는 자리에 에스라가 있어요. 백성이 말씀을 들으며 울 때 에스라가 말해요.
“오늘은 슬퍼하지 마세요. 기뻐하세요!”
통곡의 자리에서도, 기쁨의 자리에서도 — 에스라는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있었어요.
다음 책 느헤미야에서는 — 에스라와 함께 예루살렘을 다시 세운 또 다른 사람이 나와요. 무너진 성벽을 다시 쌓으려는 느헤미야예요. 어떤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