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빗기 14장 토빗의 마지막 말

토빗의 노년

1 토빗은 찬양을 마쳤다.

그의 나이 쉰여덟 살에 눈이 멀었다.

여든두 살에 눈이 다시 열렸다.

2 그 뒤로도 오래 살았다. 풍족하고 자선을 베풀며 살았다.

하나님을 찬미하면서 살았다.

죽을 때가 가까웠다.


마지막 당부

3 토빗이 아들 토비야를 불렀다.

일곱 아들도 함께 불렀다.

토빗기의 그리스어 사본 두 종류(단본과 장본) 사이에 14장의 세부 내용이 다소 다르다. 장본(시나이 사본, Codex Sinaiticus)이 더 상세하고 문학적으로 풍부하다. 이 번역은 장본을 기준으로 삼았다.

4 토빗이 말했다.

“아들아, 들어라. 나는 이제 죽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다.

니네베를 떠나라. 니네베는 반드시 멸망할 것이다. 예언자 나훔이 말한 것처럼.

5 이스라엘이 다시 땅으로 돌아올 것이다. 황폐해진 땅이 다시 아름다워질 것이다. 예루살렘 성전이 다시 세워질 것이다. 영원히 서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6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든 민족이 예루살렘으로 올 것이다. 이방 민족들이 우상을 버릴 것이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길 것이다.

7 예루살렘은 영원히 머물 것이다. 세대에서 세대까지. 예언자들이 한 말이 그렇다.


메디아로 가라

8 “아들아, 메디아로 가라. 거기가 더 안전하다.

니네베가 무너질 때 — 가까이 있지 마라.

9 자선을 베풀어라. 불의를 행하지 마라.

선한 일은 반드시 돌아온다.

10 아히카르가 나를 도와주었을 때 기억해라. 아히카르의 조카 나단이 그를 배신하려 했지만, 하나님이 그를 구해주셨다. 나단은 스스로 무너졌다.

11 아들아, 자선이 무엇을 하는지 보았지? 자선은 생명을 구한다. 불의는 스스로를 죽인다.”

12 토빗은 말을 마쳤다.

침상에 누웠다.

백열여덟 살에 죽었다.

풍족하고 명예로운 장례를 치렀다.


안나의 죽음

13 안나도 그 뒤에 죽었다.

토비야가 두 사람을 모두 묻었다.

14 토비야와 사라는 메디아 엑바타나로 떠났다.

장인 라구엘과 장모 에드나의 집으로 갔다.

두 사람을 공경하며 모셨다.

라구엘과 에드나가 죽을 때까지 함께 살았다.


토비야의 마지막

15 토비야는 장인 장모의 재산을 물려받았다.

아버지 토빗의 재산도 물려받았다.

16 그는 백열일곱 살에 죽었다.

죽기 전에 니네베의 멸망을 두 눈으로 보았다.

아시리아 왕 키악사레스(Cyaxares)가 니네베를 무너뜨렸다.

토비야는 기뻤다.

나훔 예언자의 말이 이루어진 것을 보았다.


토빗기는 여기서 끝난다. 기원전 7세기 니네베 함락(기원전 612년)을 이야기의 배경으로, 기원전 2세기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전해진 책이다. 의롭게 살면서 고통받는 이들에게 — 하나님은 보고 계시고, 구원은 반드시 온다는 것을 이야기로 전했다.

자선, 기도, 천사의 도움, 가족의 사랑 — 토빗기는 이 모든 것이 한 줄기로 엮여 있다고 말한다.

다음 책 — 유딧기(Book of Judith). 아시리아 침략군의 장수 홀로페르네스(Holofernes)를 상대로 홀로 맞선 한 과부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