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빗기 11장 눈이 열리다

앞서 달려가라

1 니네베가 가까워졌다.

아자르야가 토비야에게 말했다.

“형제여, 나는 잘 알고 있다. 네 아버지의 눈이 열릴 것이다.

2 물고기 쓸개를 가지고 있지? 그것을 아버지 눈에 발라라. 약이 자극을 줄 것이다. 하얀 막이 벗겨질 것이다. 아버지가 다시 보게 될 것이다.”

3 안나는 매일 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 눈에 무언가가 잡혔다.

아들이 오고 있었다.

그녀가 남편에게 달려와 외쳤다.

“토빗, 아들이 오고 있어요!”


개가 먼저 뛰었다

4 아자르야가 토비야에게 말했다.

“어서 달려가라. 네 어머니가 먼저 보았다. 아버지에게 달려가거라.”

5 토비야가 달리기 시작했다.

개 한 마리가 앞서 달렸다.

개가 앞서 뛰어갔다는 이 한 줄은 성경 전체에서 개가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드문 장면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구약에서 개는 불결하거나 천한 존재의 상징으로 쓰인다. 토빗기에서 개는 토비야의 동행자로, 먼저 기쁜 소식을 알리는 존재로 등장한다.

6 안나가 아들을 보자마자 달려나갔다.

아들 목을 끌어안았다.

“내 아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구나!”


눈이 열리다

7 토비야가 아버지에게 달려갔다.

물고기 쓸개를 꺼냈다.

아버지 눈에 발랐다.

“아버지, 힘을 내세요.”

8 약이 눈을 자극했다.

토빗이 눈을 비볐다.

하얀 막의 귀퉁이가 잡혔다.

그것이 벗겨졌다.

9 토빗이 아들을 보았다.

끌어안았다.

울었다.

“내가 너를 본다, 아들아! 내 눈의 빛이여!”

10 토빗이 하나님을 찬미했다.

“당신을 찬미합니다! 당신은 저를 고치셨습니다!”


며느리를 맞다

11 토비야가 사라를 아버지에게 데려왔다.

토빗이 기쁜 얼굴로 사라를 보았다.

“딸아, 잘 왔다. 하나님이 복 주시기를!”

12 토비야 아내의 아버지 라구엘도 나중에 알려줄 것이었다.

13 그 주간에 니네베의 모든 유대인 형제들이 기뻐했다.

14 토빗이 다시 걸었다.

빛 속으로 걸어갔다.

토빗기의 치유는 두 겹이다. 물고기 쓸개라는 물질적 수단이 있고, 그 뒤에 라파엘이라는 신적 주체가 있다. 본문은 둘 중 어느 하나를 지우지 않는다. 하나님은 이미 있는 세계의 재료를 통해 일하신다고 이야기는 말한다.


다음 장 — 아자르야가 떠날 채비를 한다. 그런데 그의 진짜 정체가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