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6장 마지막 만찬과 겟세마네
향유를 부은 여인 🌸
1-2 예수님이 모든 말씀을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어요.
“이틀 후면 유월절이야. 인자가 십자가에 달리도록 넘겨질 거야.”
3-4 그 무렵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가야바(Caiaphas) 대제사장의 집에 모여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고 몰래 의논했어요.
5 “명절 때는 안 돼. 사람들이 소란을 일으킬 수 있어.”
6-7 예수님이 베다니(Bethany)에 계실 때 한 여인이 값비싼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어요.
8-9 제자들이 보고 화를 냈어요. “왜 이렇게 낭비해요? 그걸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었잖아요!”
10-13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왜 이 여인을 괴롭히느냐? 그녀가 나에게 아름다운 일을 한 거야.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항상 있지 않아. 이 여인은 내 장례를 위해 미리 향유를 부은 거야. 온 세상에 이 기쁜 소식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여인이 한 일도 기억될 거야.”
가룟 유다의 배반 😔
14-15 그때 열두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Judas Iscariot)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물었어요.
“내가 예수를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얼마를 주시겠어요?”
그들이 은화 서른 개를 주었어요.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겨줄 기회를 엿보았답니다.
마지막 만찬 🍞
17 유월절 첫날, 제자들이 물었어요.
“유월절 식사를 어디서 준비할까요?”
18-19 예수님이 한 집을 알려주시며 “거기서 유월절을 지키겠다”고 하셨어요. 제자들이 시키신 대로 준비했어요.
20-21 저녁이 되어 예수님이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어요.
“진심으로 말하지만, 너희 중 하나가 나를 배반할 거야.”
22 제자들이 깜짝 놀라 하나하나 물었어요.
“주님, 저인가요?”
23-24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담근 사람이야. 인자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가지만, 인자를 배반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슬픈 일이야.”
25 유다가 물었어요. “랍비여, 저인가요?”
“네가 말했어.”
26 그들이 먹을 때 예수님이 빵을 들고 감사 기도를 하신 뒤에 떼어 제자들에게 나눠주시며 말씀하셨어요.
“받아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야.”
27-28 잔을 들고 감사 기도를 하신 뒤에 주시며 말씀하셨어요.
“모두 이것을 마셔라.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나의 피, 약속의 피야. 죄를 용서받게 하는 거야.
29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함께 마실 그날까지 다시는 이것을 마시지 않겠어.”
30 그들이 찬송을 부르고 감람산으로 나갔어요.
이 마지막 식사가 지금도 교회에서 기념하는 성찬식의 시작이에요. 빵과 잔을 나눌 때마다 예수님을 기억하는 거랍니다.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
31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오늘 밤 너희가 모두 나를 버릴 거야. ‘목자를 치면 양 떼가 흩어진다’고 기록되었어.
32 하지만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갈게.”
33 베드로가 힘 있게 말했어요.
“다른 사람들이 다 버려도 저는 절대 버리지 않아요!”
34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진심으로 말하지만,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거야.”
35 “주님과 함께 죽더라도 모른다고 하지 않겠어요!”
모든 제자들도 똑같이 말했어요.
겟세마네 기도 🙏
36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Gethsemane)라는 동산에 가셔서 말씀하셨어요.
“내가 저기서 기도하는 동안 여기 있어라.”
37-38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셨어요. 예수님이 몹시 슬프고 괴로워하시며 말씀하셨어요.
“내 마음이 너무 슬퍼 죽을 것 같아. 나와 함께 여기 깨어 있어줘.”
39 조금 더 나아가 땅에 엎드려 기도하셨어요.
“내 아버지여, 가능하다면 이 잔을 지나가게 해 주세요. 하지만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해 주세요.”
40 제자들에게 돌아오시니 모두 잠들어 있었어요.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어요.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더냐?
41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해. 마음은 원하지만 몸이 약하거든.”
42 두 번째로 나아가 기도하셨어요.
“내 아버지여,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지나갈 수 없다면, 아버지의 뜻대로 해 주세요.”
43-44 돌아오니 또 잠들어 있었어요. 세 번째로 같은 말로 기도하셨답니다.
45-46 “아직도 자고 있어? 때가 왔어. 인자가 넘겨질 거야. 일어나, 가자. 나를 배반하는 사람이 왔어.”
체포되시다
47 아직 말씀하실 때 유다가 왔어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보낸 큰 무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함께 왔어요.
48-49 유다가 신호를 미리 정해두었어요. “내가 입 맞추는 사람이야.” 유다가 예수님께 와서 “랍비여, 안녕하세요!” 하고 입을 맞추었어요.
50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친구야, 네가 무엇 하러 왔느냐?”
그들이 달려들어 예수님을 잡았어요.
51 제자 중 하나가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잘랐어요.
52-54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칼을 도로 꽂아.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해. 내가 아버지께 구하면 지금 당장 열두 군단이 넘는 천사들을 보내주실 거야. 하지만 그러면 이루어져야 할 성경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겠어?”
55-56 예수님이 무리에게 말씀하셨어요.
“강도에게 하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왔구나.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쳤는데 왜 그때는 잡지 않았어?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성경 말씀을 이루기 위한 거야.”
그때 제자들이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쳤어요.
베드로의 부인 🐓
57 예수님이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으로 끌려갔어요.
58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서 대제사장의 뜰 안으로 들어가 결과를 지켜보았어요.
59-60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증거를 찾았지만 제대로 된 증거가 없었어요.
63-64 대제사장이 물었어요.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 말해.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냐?”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네가 말했어. 하지만 너희가 인자가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 있는 것과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거야.”
65-66 대제사장이 옷을 찢으며 말했어요. “하나님을 모독했어! 사형이야!” 모두 그렇게 외쳤어요.
69-70 베드로가 뜰에 앉아 있을 때 한 여종이 말했어요.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잖아!”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말했어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71-72 다른 여종이 또 말했어요. “이 사람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어!” 베드로가 다시 부인했어요. “나는 그 사람 몰라요.”
73-74 잠시 뒤 사람들이 말했어요. “말투가 갈릴리 사람이잖아!” 베드로가 세 번째로 맹세하며 말했어요. “나는 그 사람 정말 몰라요!”
즉시 닭이 울었어요.
75 베드로가 “닭이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거야”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밖으로 나가 엉엉 울었답니다.
다음 장에서는 — 예수님이 빌라도 앞에서 재판을 받으시고 십자가를 지세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