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12장 마지막 부활
미가엘이 일어서다
1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설 것이다. 나라가 생긴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이 있을 것이다. 그 때에 네 백성,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다.
2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자가 깨어나 어떤 자는 영생을 얻고 어떤 자는 수치를 받아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다. 많은 자를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처럼 영원토록 빛날 것이다.
다니엘 12:2 — 구약성경에서 개인적 부활 신앙이 가장 명확하게 표현된 구절이다. 이사야 26:19에도 부활의 언어가 있지만, 여기서처럼 의인과 악인 모두의 부활을 병렬로 말하는 것은 구약에서 유일하다. 이 구절은 바리새인들의 부활 신앙의 핵심 본문이었다. 예수 시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가장 큰 신학적 차이 중 하나가 부활 교리였다(마 22:23-33). 사해사본에서 이 본문이 확인됐다.
4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직하고 이 글을 봉하라. 많은 자가 왕래하고 지식이 더해질 것이다.”
얼마나 남았는가
5 나 다니엘이 보았더니 다른 두 사람이 있었다. 하나는 강 이쪽 언덕에 다른 하나는 강 저쪽 언덕에 서 있었다.
6 하나가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에 있는 이에게 말했다.
“이 이상한 일들이 마치는 때까지 얼마나 되겠습니까?”
7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에 있는 이가 자기 오른손과 왼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영원히 사시는 이를 두고 맹세했다.
“한 때, 두 때, 반 때이다. 거룩한 백성의 권세가 다 깨지면 이 모든 일이 성취되리라.”
8 내가 듣고도 깨닫지 못하여 말했다.
“내 주여, 이것들의 결국은 어떻게 됩니까?”
9 그가 말했다.
“다니엘아, 가라.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직하고 봉해졌다.
10 많은 자들이 연단을 받아 정결하게 되고 희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악인들은 악하게 행할 것이다. 악인들 중 누구도 깨닫지 못할 것이나 지혜로운 자들은 깨달을 것이다.
11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고 황폐하게 하는 가증한 것을 세울 때부터 천이백구십 일이 될 것이다.
12 기다려서 천삼백삼십오 일에 이르는 자는 복이 있도다.
13 너는 끝날이 이르도록 가라. 이미 가거라. 너는 안식하다가 마지막에 네 몫을 받을 것이다.”
‘한 때, 두 때, 반 때(7:25)’ / ‘천이백구십 일’ / ‘천삼백삼십오 일’ — 세 숫자가 모두 7장과 12장에 흩어져 있다. 세 해 반 = 1260일. 1290일과 1335일은 각각 30일, 75일이 더 많다.
마카베오 시대 해석: 존 콜린스(John J. Collins)의 1993년 헤르메니아 주석은 세 수치를 모두 BC 167–164년 안티오코스 4세의 성전 모독부터 그 죽음까지의 실제 일수와 맞춰 본다 — 정확히 들어맞지는 않지만 가장 가까운 역사적 후보다.
세대주의 해석: 19세기 영국의 존 다비(John Nelson Darby) 와 그 추종자들은 다니엘 9장의 70이레 마지막 한 이레(7년)를 종말의 환난기로 읽고, 그 절반(1260일·42달)을 적그리스도 시대로 보았다. 1290일과 1335일은 천년왕국 도입기로 풀이된다.
랍비 해석: 11세기 라쉬(Rashi) 는 1290일을 두 번째 성전 파괴(AD 70년) 이후의 어떤 기점으로 잡고 메시아의 도래를 계산하려 했으나, 본문은 끝내 봉해진 상태로 남는다고 본다.
다니엘서의 마지막 말은 다니엘 자신에게 주어진다 — ‘안식하다가 마지막에 네 몫을 받을 것이다.’ 포로로 끌려간 소년, 채소를 먹으며 뜻을 정한 청년, 사자 굴에서 살아난 노인에게 주어진 마지막 약속. 부활 신앙이 그에게 개인적으로 확인된다.
다니엘서의 언어 — 1:1-2:4a는 히브리어로 시작하여 2:4b-7:28은 아람어로, 8-12장은 다시 히브리어로 끝난다. 아람어는 당시 국제어였다 — 제국들의 흥망을 다루는 중심부가 그 언어로 쓰였다는 것은 의도적인 구성으로 보인다. 사해사본에서 다니엘서의 8개 사본이 발견됐다. 필사 연대는 BC 2세기로 추정된다.
다음 책 — 예레미야애가. BC 587년, 예루살렘이 불탄 직후 쓰인 다섯 편의 시. 다니엘이 포로로 살아남은 바로 그 사건의 현장을 다른 목소리가 증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