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4장 끝 날에 시온의 산으로

산들의 꼭대기에

1 끝 날에 여호와의 집의 산이 모든 산들의 꼭대기에 세워질 것이다. 언덕들 위로 높이 들릴 것이다. 민족들이 그리로 흘러올 것이다.

2 많은 나라들이 오며 말할 것이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나님의 집으로. 그가 우리에게 그의 길을 가르치실 것이다. 우리가 그의 길로 행하리라.” 이는 가르침이 시온에서 나오고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3 그가 많은 민족들 사이를 심판하실 것이다. 강한 나라들을 아주 먼 곳까지 결정하실 것이다. 그들이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다. 민족이 민족을 향해 칼을 들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 전쟁을 배우지 않을 것이다.

4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 앉을 것이다. 두렵게 하는 것이 없을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다.

칼을 쳐서 보습을, 창을 쳐서 낫을 — 이 구절은 이사야 2:2-4와 거의 동일하다. 입장이 갈린다. 이사야 우선설: 19세기 율리우스 벨하우젠(Julius Wellhausen)베른하르트 둠(Bernhard Duhm) 은 미가가 이사야를 인용했다고 보았다. 미가 우선설: 1976년 BKAT 미가 주석을 쓴 한스 발터 볼프(Hans Walter Wolff) 와 1976년 NICOT 미가 주석의 레슬리 앨런(Leslie Allen) 은 미가의 농촌적 현장성(자기 포도나무, 무화과나무)이 더 본래적이라 본다. 공통 전통설: 존 콜린스(John J. Collins) 등은 두 본문이 예루살렘 시온 전승의 공통 자료에서 갈라졌다고 본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 — 개인의 소작 토지에서 평화롭게 앉아 있는 이미지다. 앞서 미가 2장에서 지주들이 남의 밭을 빼앗는 장면과 대조를 이룬다. 심판의 예언과 회복의 비전이 같은 이미지를 공유하는 것이다.


모든 민족은 저마다

5 모든 민족은 저마다 자기 신의 이름으로 행한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영원히 행할 것이다.


절뚝이는 자들을 모으시리

6 “그 날에 — 여호와의 말씀이다 — 나는 절뚝이는 자들을 모을 것이다. 쫓겨난 자들을, 내가 상하게 한 자들을 모을 것이다.

7 절뚝이는 자들을 남은 자로 만들 것이다. 멀리 쫓겨난 자들을 강한 나라로 만들 것이다. 여호와가 시온 산에서 그들을 영원히, 그 이후로도 다스리실 것이다.”

8 너 양 떼의 망대야, 시온 딸의 언덕이여, 예전의 주권이 네게 올 것이다. 예루살렘 딸의 왕국이.

절뚝이는 자들 — 포로로 끌려간 자들, 추방된 자들, 전쟁에서 부서진 자들. 이들이 남은 자가 된다. 강한 자가 아니라 부서진 자들이 모여 새 나라를 이룬다는 역설이다. 미가의 구원론이 여기서 드러난다.


바벨론까지

9 지금 왜 부르짖느냐? 왕이 네 안에 없느냐? 네 모사가 사라졌느냐?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이 네게 잡혔느냐?

10 시온 딸아, 해산하는 여인처럼 겪고 괴로워하라. 이제 너는 성읍에서 나가 들판에서 살 것이다. 바벨론까지 갈 것이다. 거기서 구원받을 것이다. 여호와가 거기서 네 원수의 손에서 너를 속량하실 것이다.

바벨론 — 미가는 BC 8세기 후반의 예언자다. 아직 아시리아가 강성한 시대로, 바벨론은 열강이 아니다. 입장이 갈린다. 포로기 이후 삽입설: 벨하우젠볼프(Hans Walter Wolff)의 1976년 주석은 4:9-13이 BC 6세기 포로기 이후 편집층이라 본다. 미가의 본래 단락 사이에 시온의 회복 신학을 더한 것이다. 본래설: 델리치(Franz Delitzsch, 19세기)레슬리 앨런의 1976년 NICOT 주석은 BC 8세기에도 바벨론(므로닥발라단의 사절단, 이사야 39장)이 이미 알려진 강국이었으므로 미가가 직접 언급할 수 있었다고 본다.


민족들을 타작하리라

11 지금 많은 민족들이 너를 향해 모여 말한다. “시온이 더럽혀지자. 우리 눈이 그것을 볼 것이다.”

12 그러나 그들은 여호와의 생각을 알지 못한다. 그의 뜻을 깨닫지 못한다. 그가 그들을 타작 마당의 볏단처럼 모으셨다.

13 일어나 타작해라, 시온 딸아. 내가 네 뿔을 쇠로 만들 것이다. 네 굽을 청동으로 만들 것이다. 네가 많은 민족들을 부술 것이다. 그들의 탈취물을 여호와께 드릴 것이다. 그들의 재물을 온 땅의 주인께.

다음 장 — 심판과 회복의 예언이 계속된다. 그리고 베들레헴에서 다스리는 자가 나오리라는 예언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