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3장 지도자들이 살을 뜯는다

통치자들을 향해

1 내가 말했다. “야곱의 지도자들아, 이스라엘 집의 통치자들아 들어라. 공의를 아는 것이 너희의 일이 아니냐?

2 선을 미워하고 악을 사랑하는 자들아.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는 자들아.

3 내 백성의 살을 먹고, 그 가죽을 벗기고, 그 뼈들을 부수고, 냄비에 넣을 고기처럼, 솥 안의 살처럼 해부하는 자들아.”

살을 뜯는다 — 예언서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이미지다. 미가는 지도자들의 착취를 식인으로 묘사한다. 문자적 식인이 아니라, 그 폭력의 잔인함과 완전함을 전달하는 시적 언어다. 양 떼를 돌봐야 하는 목자가 양을 잡아먹는 것이다. 에스겔 34장이 같은 이미지를 더 길게 전개한다.

4 “그때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들에게 응답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때 그가 그들에게서 얼굴을 숨기실 것이다. 그들이 악한 행위로 행동했기 때문이다.”


삯을 먹는 예언자들

5 여호와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백성을 미혹하는 예언자들에 대해 — 그 이가 뭔가를 씹을 것이 있으면 ‘평안’을 외치고, 그 입에 아무것도 주지 않는 자에게는 전쟁을 선포하는 자들에 대해.

6 “그러므로 너희에게 밤이 될 것이다. 환상이 없는 밤. 너희에게 어두움이 될 것이다. 점 치는 것이 없는 어두움. 해가 예언자들 위에 질 것이다. 낮이 그들 위에 어두워질 것이다.

7 선견자들이 부끄러울 것이다. 점쟁이들이 수치를 당할 것이다. 그들 모두가 입을 막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삯에 따라 평화를 외치는 예언자들 — 음식을 받으면 평화를 예언하고, 아무것도 받지 못하면 저주를 선언한다. 예언이 서비스업이 되어 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말해주는 직업. 미가는 이것을 거짓 예언의 본질로 본다. 예언의 진정성은 삯에서 독립할 때 성립한다.


그러나 나는

8 그러나 나는 — 여호와의 영으로, 공의와 능력으로 가득 차 있다. 야곱에게 그 허물을, 이스라엘에게 그 죄를 선언하기 위해.

그러나 나는 — 3장의 전환점이다. 삯으로 예언하는 자들과 달리, 미가는 자신의 권위가 여호와의 영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이것이 그가 심판을 외칠 수 있는 근거다. 외치기 싫어도 외친다. 받아들이기 싫어도 말한다. 이것이 예언자의 자리다.


지도자들과 예루살렘

9 야곱 집의 지도자들아, 이스라엘 집의 통치자들아, 들어라. 공의를 혐오하고 바른 것을 모두 굽히는 자들아.

10 피로 시온을 세우고, 불의로 예루살렘을 건축하는 자들아.

11 그 지도자들은 뇌물로 심판하고, 그 제사장들은 삯을 받고 가르치고, 그 예언자들은 돈을 받고 점을 친다. 그러면서도 여호와를 의지한다고 말한다. “여호와가 우리 중에 계시지 않으냐? 재앙이 우리에게 오지 않을 것이다.”

세 직분의 타락 — 미가는 통치자, 제사장, 예언자 세 계층을 한꺼번에 고발한다. 세 집단 모두 같은 방식으로 타락했다. 돈. 그런데 그 타락이 여호와의 이름 아래 이루어진다. “여호와가 우리 중에 계신다”는 말이 타락을 덮는 방패가 된다. 미가 시대에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은 신성함의 보증처럼 여겨졌다. 그 신성함이 착취를 합리화했다.

12 그러므로 너희 때문에 시온은 밭처럼 갈아엎어질 것이다. 예루살렘이 돌무더기가 될 것이다. 성전 산이 수풀이 우거진 높은 곳이 될 것이다.

이 예언의 역사적 파장 — 미가 3:12는 예레미야 26:18에 직접 인용된다. 100여 년 후, 예레미야가 예루살렘 멸망을 예언했을 때 사람들이 죽이려 했다. 그때 장로들이 “히스기야 왕 시대의 미가가 같은 말을 했다. 그래도 히스기야가 미가를 죽이지 않았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셨다”고 말하며 예레미야를 구했다. 미가의 예언이 100년 후의 예언자를 살렸다.

다음 장 — 심판 너머의 비전. 끝 날에 시온의 산에 만방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