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5장 다시 망치 소리가 울리다

선지자들이 일어나다

1 선지자 학개(Haggai · ㉸ 하까이)잇도(Iddo)의 손자 선지자 스가랴(Zechariah · ㉸ 즈카르야)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유다와 예루살렘에 있는 유다 사람들에게 예언했다.

2 그 때에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가 일어나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건축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선지자들도 그들과 함께하며 도왔다.

중단된 지 얼마나 됐는가 — 고레스 칙령(BC 538)으로 귀환이 시작됐고 기초가 놓였다(에스라 3장). 그 후 방해로 공사가 중단됐다. 학개와 스가랴가 활동한 것은 다리오 1세 2년, BC 520년이다. 약 15-18년의 공백이다. 학개 1:4는 그 시간 동안 사람들이 무엇을 했는지 말한다 — “이 성전이 황폐한데 너희가 판벽한 집에 거주할 때이냐?” 비난이 아니라 질문이었다. 그 질문이 망치를 다시 움직이게 했다.

다리오 1세(Darius I) — BC 521-486년 재위. 베히스툰(Behistun) 비문으로 유명하다. 이란 케르만샤 주의 절벽에 새긴 아카드어·엘람어·고페르시아어 삼중 비문으로, 다리오가 여러 반란을 진압하고 왕위를 공고히 한 과정을 기술한다. BC 520년경 제작. 19세기에 헨리 롤린슨(Henry Rawlinson)이 해독함으로써 설형문자 해독의 열쇠가 되었다. 에스라 5-6장의 다리오는 이 왕이다.

3 그 때에 강 이편 총독 닷드내(Tattenai)스달보스내(Shethar-Bozenai)와 그들의 동료들이 와서 그들에게 물었다. “누가 너희에게 이 성전을 건축하고 이 성벽을 완성하라 명령하였느냐?”

4 또 그들에게 물었다. “이 건물을 건축하는 자들의 이름이 무엇이냐?”

5 그러나 하나님이 유다 장로들을 살피셨으므로 그들이 그 공사를 중단하게 못 하고, 다리오 왕에게 문서를 올리고 그 답장이 오기를 기다렸다.

“하나님이 유다 장로들을 살피셨으므로” — 이 한 문장이 5장 전체의 핵심이다. 닷드내가 물어볼 자격이 있었다. 총독이었고 공사 중단을 명령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하지 않았다.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 본문은 다만 하나님이 살피셨다고 말한다. 허락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공사는 계속됐다.


다리오에게 보낸 편지

6 강 이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 동료 강 이편 방백들이 다리오 왕에게 올린 편지의 사본은 이러했다.

7 “다리오 왕에게 평화를 빕니다.

8 왕께 아룁니다. 우리가 유다 지방에 갔더니 큰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데, 큰 돌들로 쌓으며 들보를 그 벽에 놓더이다. 이 공사는 빨리 진행되며 그들의 손에서 잘 되어 가고 있습니다.

9 우리가 그 장로들에게 물었습니다. ‘누가 너희에게 이 성전을 건축하고 이 성벽을 완성하라 명령하였느냐?’

10 또 우리가 그들의 이름을 알고자 왕에게 알리기 위해 그들의 지도자들의 이름을 물었습니다.

11 그들이 우리에게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하늘과 땅의 하나님의 종들이라. 많은 해 전에 이스라엘의 한 위대한 왕이 건축하고 완성한 성전을 우리가 다시 건축하노라.

12 우리 조상들이 하늘의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을 갈대아인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기시매 그가 이 성전을 헐고 백성을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갔었느니라.

13 그런데 바빌론 왕 고레스 원년에 고레스 왕이 조서를 내려 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게 하였고

14 또 고레스 왕이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바빌론 신전으로 가져온 금, 은 기물들을 꺼내어 세스바살이라 하는 총독에게 넘겨 주며

15 이 기물들을 가지고 예루살렘 성전에 두라. 하나님의 성전을 제자리에 건축하라 하셨나이다.

16 이에 세스바살이 와서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성전 기초를 놓았는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건축하고 있으나 아직 마치지 못하였나이다.’

17 이제 왕이 좋게 여기시면 바빌론 왕의 금고를 조사하여 고레스 왕이 예루살렘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게 하라는 조서를 내렸는지 알아보시고, 왕의 뜻이 어떠하신지를 우리에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닷드내의 편지는 주목할 만하다. 그는 공사를 즉시 중단시키지 않았다. 조사하고 왕에게 묻기로 했다. 이것은 공정한 행정 처리다. 자신이 가진 권한을 남용하지 않았다. 역설적으로 이 “적대적인” 총독이 유대인들에게는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했다. 악의적인 방해자가 아니라 절차를 따른 관리였다.


다음 장 — 왕의 문서고에서 오래된 양피지 하나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