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5장 문을 늦게 열었어요
신랑이 왔어요
1 신랑이 노래해요.
“내 신부야, 나는 우리의 향기로운 동산에 왔어요. 달콤한 것들을 마음껏 가져왔어요. 친구들아, 함께 즐겨요!”
4장에서 신부가 ‘들어오세요’라고 불렀는데, 신랑이 드디어 왔어요.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 신부는 문을 바로 열지 않았답니다.
놓친 순간 💔
2 신부가 말해요.
“나는 잠들었지만 마음은 깨어 있었어요. 신랑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내 사랑, 내 비둘기야, 문을 열어줘요. 밤 이슬에 온통 젖었어요.’
3 나는 이미 잠자리에 들었거든요. 다시 일어나 나가기가 귀찮았어요.
4-5 신랑이 문 틈으로 손을 넣는 걸 느꼈어요. 그러자 내 마음이 쿵 내려앉았어요.
서둘러 일어나 문을 열려고 했어요.”
6 “문을 열었는데 신랑이 이미 떠났어요! 찾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어요.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문 앞에 왔는데 조금 늦게 나갔더니 이미 떠나버렸어요. 신부는 그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마음이 쿵 내려앉았지요. 비슷한 적이 있나요?
다시 찾아나서다
7 신부가 말해요.
“성 안을 돌아다니다가 지키는 사람들과 마주쳤어요. 그들이 신부를 함부로 대하고 겉옷까지 빼앗았어요.”
8 “예루살렘의 친구들아, 부탁이에요. 내 사랑을 만나거든 내가 많이 그리워한다고 전해줘요.”
9 친구들이 물어요.
“가장 아름다운 이여, 당신의 사랑이 얼마나 특별하기에 이리 찾아다니나요?”
신부는 신랑을 찾으러 나갔다가 어려운 일을 겪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길에는 힘든 일도 생기지요. 그래도 신부는 포기하지 않아요.
신부가 신랑을 노래하다
10 신부가 대답해요.
“내 사랑은 만 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이에요.
11 그의 머리는 순금처럼 반짝이고, 그의 머리카락은 까마귀처럼 검고 윤기가 흘러요.
12 그의 눈은 맑은 시냇가의 비둘기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워요.
13 그의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아요. 그의 입은 백합화처럼 아름다운 말을 해요.
14 그의 손은 황금처럼 빛나요.
15 그의 모습은 레바논 산의 백향목처럼 당당하고 아름다워요.
16 그의 말은 매우 달콤해요. 그는 모든 면에서 사랑스러워요. 예루살렘의 친구들아, 이분이 내 사랑이요, 내 친한 친구예요.”
신부가 신랑을 노래하는 차례예요! 눈, 머리카락, 뺨, 손, 모습을 차례로 노래해요. ‘내 사랑이요, 내 친한 친구예요’ —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한다는 거지요. 신기하지요?
이 책은 두 사람의 깊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예요. 어떤 사람들은 이 노래를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 사이의 사랑으로도 읽어요.
다음 장에서는 — 신부가 신랑을 찾았나요? “나는 내 사랑의 것이고 내 사랑은 내 것이에요.” 무슨 일이 생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