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4장 죽으면 죽으리이다
모르드개의 슬픔 😢
1 모르드개가 이 무서운 소식을 듣고 옷을 찢었어요.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 안을 걸어다니며 크게 울었어요.
2 왕의 대문 앞까지 왔지만, 베옷을 입고는 대문 안에 들어갈 수 없었어요.
3 각 지방에도 이 소식이 퍼지자 유대인들이 크게 슬퍼하며 금식했어요.
베옷을 입고 재 위에 앉아 우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옛날에 너무나 슬프거나 괴로울 때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는 것이 슬픔을 나타내는 방법이었어요. 모르드개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느껴지지요?
에스더에게 소식이 왔어요
4 에스더의 시녀들이 와서 모르드개의 소식을 전했어요.
에스더는 깜짝 놀라 걱정이 됐어요.
모르드개에게 새 옷을 보냈지만, 모르드개는 받지 않았어요.
5 에스더가 왕이 보내준 내시 하닥(Hathach)을 불러서 말했어요.
“모르드개에게 가서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알아오너라.”
6 하닥이 왕의 대문 앞 광장에 있는 모르드개에게 갔어요.
7-8 모르드개가 모든 것을 알려줬어요.
하만이 유대인 모두를 없애려 한다는 것도요.
그리고 수산에 퍼진 그 무서운 명령의 글도 하닥에게 주면서 에스더에게 보여주도록 했어요.
“에스더에게 왕 앞에 나아가서 우리 민족을 위해 간청하라고 전해 주세요.”
에스더의 대답
9 하닥이 돌아와 모르드개의 말을 에스더에게 전했어요.
10-11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답장을 보냈어요.
“왕궁 안에서는 누구든지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왕 앞에 나아가면 죽이는 규칙이 있어요. 왕이 금 홀을 내밀어야만 살 수 있답니다. 나는 지금 삼십 일 동안 왕에게 불림을 받지 못했어요.”
금 홀은 왕이 허락할 때 내밀어 주는 왕의 막대기예요. 왕비라도 왕이 부르지 않고 찾아가면 목숨을 잃을 수 있었어요. 에스더가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 상황인지 알 수 있지요?
모르드개의 말 💬
12-13 에스더의 대답을 들은 모르드개가 다시 전했어요.
“너는 왕궁에 있으니 혼자만 살아남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14 네가 이때 잠잠히 있으면 유대인들이 다른 방법으로 살아날 수도 있겠지만, 너와 네 집안은 어려움을 당할 것이야.
혹시 네가 왕비의 자리에 오른 것이 바로 이때를 위한 것이 아닐까?”
이게 에스더서에서 가장 중요한 말이에요!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모르드개는 에스더의 왕비 자리가 그냥 생긴 게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해요. 신기하지요?
에스더의 결단 ❤️
15-16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대답했어요.
“수산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을 모아 나를 위해 삼 일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말고 금식해 주세요.
나도 내 시녀들과 함께 금식하겠어요.
그런 뒤에 규칙을 어기고 왕 앞에 나아가겠어요.
죽으면 죽으리이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가 한 말 중에 가장 용감한 말이에요. 두렵지 않아서가 아니에요. 두려운데도 나아가기로 결심한 거예요. 진짜 용기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말이에요!
17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말한 대로 다 했어요.
다음 장에서는 — 삼 일 후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가요. 과연 왕이 금 홀을 내밀어 줄까요? 손에 땀이 나는 순간이 기다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