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4장 그래도 돌아오지 않았다
바산의 암소들
1 “사마리아(Samaria) 산에 있는 바산의 암소들아, 이 말을 들어라. 가난한 자를 억압하고 궁핍한 자를 짓밟는 자들아. 자기 주인에게 ‘가져와서 우리가 마시게 하라’고 하는 자들아.
2 주 여호와가 자신의 거룩함으로 맹세하셨다. ‘보라, 날들이 너희에게 올 것이다. 그가 갈고리들로 너희를 끌어내고 낚시 바늘들로 너희 후손들을 끌어내겠다.
3 너희가 성벽 틈으로 나가고 각각 자기 앞으로 내던져질 것이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
“바산의 암소들” — 바산은 요단강 동편 비옥한 지역으로 살진 가축으로 유명했다. 살진 암소는 이미지가 명확하다 — 사마리아의 부유한 귀족 여성들. 가난한 자를 억압하며 남편들에게 마실 것을 요구하는 자들. 아모스의 언어는 직접적이고 불쾌하다. 그것이 의도다.
형식 예배의 아이러니
4 “벧엘로 가서 죄를 지어라. 길갈로 가서 죄를 더하여라. 아침마다 너희 희생제물을 가져오고, 사흘마다 너희 십일조를 가져오라.
5 누룩 없는 것으로 감사제물을 드리고 불어 태워라. 자원하는 예물을 선포하고 널리 알려라. 이스라엘 자녀들아, 이것이 너희가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다.”
4-5절은 극한의 풍자다. ‘죄를 지으러 가라’, ‘죄를 더하러 가라’를 희생제사와 십일조 언어로 표현한다. 예배 행위 자체가 죄가 된 상황이다. 하나님 없는 종교 활동. 형식이 내용을 덮었을 때 그 형식은 기만이다.
다섯 번의 재앙과 다섯 번의 거절
6 “또한 내가 너희 모든 성읍에서 너희 이에 청결함을 주었다. 너희 모든 처소에서 식물이 없게 했다. 그래도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않았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7 추수가 석 달 남았을 때에 내가 비를 그쳤다. 내가 어떤 성읍에는 비를 내리고 어떤 성읍에는 비를 내리지 않았다. 밭 한 조각에는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리지 않은 다른 밭 조각은 말랐다.
8 물을 마시려고 두세 성읍이 한 성읍으로 비틀거리며 갔으나 족하지 못했다. 그래도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않았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9 내가 너희를 마름병과 황충으로 쳤다. 내가 너희 많은 정원들과 포도원들과 무화과나무들과 올리브나무들을 쳤다. 느치가 그것들을 먹었다. 그래도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않았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10 내가 이집트 방식으로 너희에게 염병을 보냈다. 내가 너희 청년들을 칼로 죽였다. 네 말들을 사로잡아 갔다. 내가 너희 진영의 악취로 너희 코를 찌르게 했다. 그래도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않았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11 내가 너희 가운데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를 무너뜨린 것처럼 무너뜨렸다. 너희가 불에서 꺼낸 타다 남은 나무 조각처럼 되었다. 그래도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않았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그래도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않았다” — 다섯 번 반복된다. 6절, 8절, 9절, 10절, 11절. 이것은 단순한 고발이 아니다.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는 뜻이다. 재앙들이 심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부름이었다. 다섯 번의 재앙, 다섯 번의 기회. 그래도 돌아오지 않았다.
다섯 재앙의 목록: 기근(6절), 가뭄(7-8절), 농작물 재해(9절), 전염병·전쟁(10절), 국가적 재앙(11절). 출애굽기의 열 재앙을 연상시키는 구조다. 하나님이 이집트를 치셨듯이 이제 자기 백성을 치신다.
만남을 준비하라
12 “그러므로 이스라엘아, 내가 이것을 네게 행하겠다. 내가 이것을 네게 행할 것이므로,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라.
13 보라, 산들을 지은 자, 바람을 창조한 자, 그분의 뜻이 무엇인지 사람에게 선언하시는 자, 새벽빛을 어둠으로 만드시는 자,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시는 자 —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가 그분의 이름이다.”
“네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라” — 이것이 심판의 선언인가, 아니면 은혜의 초대인가? 둘 다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 자체가 두 얼굴을 가진다. 준비 없이 만나는 것은 파괴다. 준비하고 만나는 것은 구원이다. 아모스는 선택을 남겨둔다.
13절 — 아모스서의 세 송영 중 첫 번째(4:13, 5:8-9, 9:5-6). 심판 선언 뒤마다 창조주 하나님의 찬송이 삽입된다. 누가 이것을 행하시는지 기억하라는 것이다.
다음 장 — “정의를 강같이 흐르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