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2장 기도와 여성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

1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3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6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속전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면 증언될 것이라.

7 이를 위하여 내가 전파자와 사도로 세움을 입었노라. 내가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니, 믿음과 진리 안에서 이방인의 스승이 되었노라.

2:1-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 초기 기독교가 로마 국가에 대해 적대적이기보다 공존을 추구했음을 보여주는 구절이다. 로마서 13장의 국가 존중과 같은 방향이다. 박해받는 소수자로서 제국 당국의 눈에 위험한 집단으로 보이지 않으려는 현실적 필요도 반영된다.

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기를 원하신다” — 보편적 구원 의지(universal salvific will)의 명확한 표현이다. 이 구절은 예정론과 보편구원론 논쟁에서 양측이 모두 인용하는 본문이다.

2:5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 헬라어 μεσίτης(메시테스), 두 편 사이를 중재하는 사람이다. “한 분”이라는 배타적 주장이 포함된다. 당시 다신교적 환경에서 다수의 신과 중재자가 있던 것과 대조된다.


남자들은

8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여자들은

9 또한 이와 같이 여자들도 단정한 옷차림으로, 부끄러움과 정절로써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10 오직 하나님을 경외한다 하는 자에게 마땅한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노라.

11 여자는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

12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

13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이와가 그 후며,

14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고 여자가 속아 죄에 빠졌음이라.

15 그러나 여자들이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

2:11-15 — 신약에서 가장 논쟁이 많은 단락 중 하나다. 해석의 입장이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문화적 규정설: 이 명령은 에베소 교회의 특정 상황(이탈 가르침에 빠진 여성들의 문제)에 대한 일시적 대응이며, 모든 교회에 보편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2:12의 “허락하지 아니하노니”가 현재 진행 시제로, “지금 현재 허락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는 언어학적 주장도 있다.

둘째, 보편 원칙설: 창조 질서(13절)와 타락 서사(14절)에 근거한 보편적 명령이며, 교회 안에서 여성의 가르치는 역할을 제한하는 영속적 원칙이다. 전통적 입장이다.

셋째, 위명 문서 반영설: 목회서신이 바울 사후 작성되었다면, 이 본문은 1세기 말~2세기 초 교회가 당시 사회 규범에 동화되면서 여성 지도력을 제한한 역사적 과정을 반영한다는 해석이다.

2:15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 — 이 절은 신약에서 가장 해석하기 어려운 문장 중 하나다. 출산이 구원의 수단인가? 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읽는다. “그 해산”(the childbearing)이 창세기 3:16의 여자가 해산하게 될 것이라는 저주와, 갈라디아서 4:4의 “여자에게서 나신” 예수를 연결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즉 메시아의 출생을 통한 구원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또는 타락한 이브의 이야기가 출산의 고통으로 이어졌지만 여성은 그 역할 안에서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으로 살면서 구원에 이른다는 뜻이라는 해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