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르 추가 4장 에스더가 왕 앞에 서다

히브리어 에스더서 5장 1-2절은 짧다 — “에스더가 왕의 눈에 들어 왕이 금 홀을 내밀었다.” 70인역 추가 단락은 그 두 구절을 펼쳐 놓는다. 왕의 얼굴이 처음에는 분노로 가득했다. 에스더는 쓰러졌다. 하나님이 왕의 마음을 바꾸셨다.


에스더가 왕궁에 들어서다

1 사흘째 날, 에스더는 기도를 마쳤다.

왕비의 옷을 벗고 슬픔의 옷을 입었던 에스더가 다시 왕비의 옷을 차려입었다.

2 에스더는 화려하게 단장했다. 하나님의 눈앞에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을 의지하며, 시녀 둘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3 한 시녀는 그녀를 부드럽게 받쳐주었다. 다른 시녀는 에스더의 뒤에서 드레스 자락을 들었다.

4 에스더는 아름다웠다. 그 얼굴이 화사하고 온유했다. 그러나 속으로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왕의 진노

5 에스더는 모든 문을 지나 왕 앞에 섰다. 왕은 왕좌에 앉아 왕복을 입고 있었다. 금과 보석으로 빛나는 모습이었다. 왕의 눈빛은 위엄으로 가득했고, 얼굴에는 분노가 서려 있었다.

6 왕비가 들어서자 왕이 고개를 들었다. 분노가 그 눈에 빛났다.

7 에스더의 몸이 흔들렸다.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 순간 에스더는 시녀의 어깨 위에 쓰러졌다.

왕을 허락 없이 만나는 것은 사형이었다. 히브리어 에스더서 4장 11절에서 에스더 자신이 그 법을 설명한다. 70인역의 이 장면은 그 법적 위험을 몸으로 보여준다. 에스더가 쓰러진 것은 연기가 아니다. 진짜 공포다.


하나님이 왕의 마음을 바꾸시다

8 하나님이 왕의 마음을 바꾸셨다.

9 왕은 자기 왕좌에서 급히 내려왔다. 에스더를 팔로 안았다. 그 몸이 회복될 때까지 붙들었다.

10 왕이 에스더를 위로하며 말했다.

“에스더, 에스더. 무슨 일이냐? 나는 네 형제다. 두려워하지 마라.

11 나의 법은 일반 백성을 위한 것이다. 너는 죽지 않는다. 오라.”

12 왕이 금 홀을 들어 에스더의 목에 얹었다. 에스더를 안았다.

13 “이제 나에게 말해라.”


에스더가 말하다

14 에스더가 대답했다.

“왕이시여, 왕을 보니 하나님의 천사를 본 것 같았습니다. 제 마음이 왕의 영광에 압도되어 그만 무너졌습니다.

15 왕이시여, 왕은 영광스럽고 그 얼굴은 은혜로 가득합니다.”

16 에스더가 다시 정신을 차렸다.

17 왕이 말했다. “무엇이 필요한가? 내 나라의 절반이라도 네 것이 될 것이다.”

18 에스더가 대답했다. “오늘 왕이 저의 잔치에 와 주신다면, 내일 왕이 원하시는 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장면은 에스더서 전체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전환점이다. 에스더는 준비했고, 두려워했고, 쓰러졌다. 하나님이 움직이셨다. 왕이 내려왔다. 이 순서가 70인역 추가 단락의 신학이다 — 인간이 준비하고 나아갈 때, 하나님이 그다음 일을 하신다.

히브리어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없다. 그러나 이 장에서 70인역은 명시한다 — “하나님이 왕의 마음을 바꾸셨다.” 에스더서의 숨겨진 전제가 이 한 문장으로 드러난다.


다음 장 — 아하수에로 왕이 보낸 두 번째 칙령. 하만의 학살 조서를 뒤집는 편지의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