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6장 전신갑주

자녀와 부모, 종과 주인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하였느니라.

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5 종들아, 두려움과 떨림으로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6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7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8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9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는 줄 너희가 앎이라.

5-9절의 종과 상전에 관한 교훈은 노예제를 옹호하는 본문으로 오용되어 왔다. 그러나 바울이 당시 사회 제도를 철폐하는 것을 직접 요청하지 않는다는 것이 비옹호의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 바울의 관심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관계 변환이다. 9절에서 상전에게도 같은 원칙을 적용한다.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라.” 그리고 “하늘의 상전은 외모로 취하지 않는다” — 지상의 신분 차이가 하나님 앞에서는 무효라는 선언이다.


하나님의 전신갑주

10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고,

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20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전신갑주(판오플리아) 비유는 당시 로마 군병의 장비를 정확하게 반영한다. 바울은 가택 연금 중에 군병에게 묶여 있었다. 눈앞에 보이는 군병의 무장이 영적 전쟁의 언어로 전환된다.

허리띠 — 로마 군병의 가죽 허리띠는 모든 다른 장비를 고정하는 토대였다. 진리가 그 역할을 한다. 호심경(쉬리갈크스, 흉배) — 가슴과 복부를 보호하는 금속 갑옷. 구원의 투구 — 머리를 보호한다. 믿음의 방패(튀레오스) — 로마 군병이 사용한 대형 직사각형 방패로 불화살을 소멸시킨다. 성령의 검 — 유일한 공격 무기다. 나머지는 모두 방어 장비다.

12절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 전쟁의 대상을 재정의한다. 원수는 사람이 아니다. 에베소서 전체에 흐르는 우주적 권세 이해가 여기서 전쟁 언어와 결합한다.


끝 인사

21 나의 사정과 형편을 너희가 알게 하려 하노니, 두기고(Tychicus · ㉸ 티키코)가 내 사정을 너희에게 다 알려 주리라. 그는 사랑 받는 형제요 주 안에서 신실한 일꾼이니라.

22 내가 그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은 너희로 우리 사정을 알게 하고 너희 마음을 위로하게 하려 함이라.

23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평강과 믿음과 사랑이 형제들에게 있을지어다.

2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

두기고는 골로새서 4:7에도 등장한다. 에베소서와 골로새서가 같은 시기에 같은 사람 편에 전달되었다는 추정의 근거다. 바울의 메신저이자 대리인으로 소아시아 교회들을 순회했다.

에베소서는 개인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없이 끝난다. 갈라디아서나 로마서처럼 특정 인물에 대한 안부 인사가 없다. 이것이 에베소서를 순환 서신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한 교회가 아니라 여러 교회를 향한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