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장 한 몸, 한 믿음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
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4-6절은 신약 성경에서 “하나”라는 단어가 가장 집중적으로 사용되는 단락이다. 일곱 번. 몸 하나, 성령 한 분, 소망 하나, 주 한 분, 믿음 하나, 세례 하나, 하나님 한 분. 이 일곱 겹의 하나됨이 교회의 일치의 근거다. 에베소 교회 내의 분열 가능성에 대한 응답이 이 목록이다.
3절의 “평안의 매는 줄” — 하나됨은 노력 없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령이 만드신 하나됨을 “힘써 지키라”고 한다. 선물이지만 유지를 위한 의지가 필요하다.
은사와 섬김
7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8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9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그가 또한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10 내려가신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11-12절은 교회 직제의 목적을 정의한다. 사도, 선지자, 전도자, 목사, 교사 — 이 다섯 역할은 성도를 대신해서 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성도가 섬김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온전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직제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15절) — 헬라어 알레튜온테스는 “진리를 행하다/진리 안에서 살다”는 의미다. 진리와 사랑의 결합. 진리 없는 사랑은 방향이 없고, 사랑 없는 진리는 상처를 낸다. 에베소서의 윤리는 이 둘의 결합 위에 선다.
옛 사람과 새 사람
17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언하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행하지 말라.
18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그들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19 그들이 감각 없는 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20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이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21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22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새 삶의 원칙들
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28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31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26절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 시편 4:4의 인용이다. 분노 자체를 금하지 않는다. 분노와 죄의 동일시도 거부한다. 다만 해가 지기 전에 해소하라는 시간 제한을 둔다. 처리되지 않은 분노가 마귀에게 틈(토포스, 발판, 거점)을 준다.
28절은 행동의 방향 전환을 요구한다. “가져오기”에서 “주기”로. 도둑질은 빼앗는 것이다. 일하여 나누는 것은 그 방향의 완전한 역전이다. 바울의 윤리는 단순한 금지가 아니라 방향 전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