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룩서 4장 예루살렘이 울다

율법이 곧 지혜다

1 이 율법책이다. 하나님의 명령들이다.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이것을 지키는 자들은 살 것이다. 이것을 버리는 자들은 죽을 것이다.

2 돌아오라, 야곱아. 율법책을 붙잡아라. 빛이 비추는 데로 걸어가라.

3 네 영광을 다른 이에게 넘기지 마라. 이점을 낯선 민족에게 팔지 마라.

4 이스라엘아, 우리는 복이 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우리는 안다.


예루살렘이 자녀들에게 말하다

5 기운을 내라, 내 백성아. 이스라엘의 기억을 지키는 자들아.

6 너희가 이방 민족들에게 팔렸다. 그러나 멸망당하지 않으려고 그렇게 된 것이다. 너희가 하나님을 진노하게 했기 때문에, 그 진노를 만났다.

7 너희가 악마들에게 제사를 드렸기 때문이다. 신이 아닌 것들에게.

8 너희를 기르신 영원하신 하나님을 잊었다. 예루살렘을 길러낸 분 — 너희의 어머니인 나를 슬프게 했다.

9 나는 하나님의 진노가 내게 내리는 것을 보았다. 슬픔이 나를 덮쳤다.

10 내가 보았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포로들을 끌어가시는 것을. 내 아들딸들을.

바룩서 4장부터 예루살렘이 화자로 등장한다. 도시가 의인화되는 방식은 예레미야애가 1-2장, 이사야 49-54장에도 나타난다. 자녀를 잃은 어머니의 이미지다. 도시의 슬픔과 하나님의 위로가 교차하는 구조가 이 장을 이끌어간다.


어머니 예루살렘의 탄식

11 나는 기쁨으로 그들을 길렀다. 슬픔과 통곡으로 그들을 보냈다.

12 아무도 나를 대신해 애도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자녀들을 잃은 과부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거룩한 계명들을 지키지 않아서 생긴 죄 때문에.

13 내 자녀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버렸기 때문이다. 그분의 명령들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 의로움의 길을 따라 걷지 않았다.

14 오라, 시온의 이웃들이여. 하나님이 내 아들딸들에게 내리신 큰 슬픔을 기억하라.

15 그분이 먼 나라에서 한 민족을 불러들이셨다. 부끄럼 없이 무례한 나라다. 낯선 언어를 쓰는 나라다. 그들이 늙은 이를 공경하지 않고, 어린이를 불쌍히 여기지 않았다.

16 그들이 과부를 납치하고, 홀로 된 여인들을 빼앗아 갔다. 내 사랑하는 자녀들을 끌어갔다.


그러나 소망이 있다

17 내가 너희를 어찌 도울 수 있겠느냐? 18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신 분이 너희를 적들의 손에서 구해주실 것이다.

19 아이들아, 가거라. 나는 홀로 남았다. 20 나는 평화의 옷을 벗었다. 간구하는 자의 옷을 입겠다. 영원하신 분께 부르짖겠다.

21 기운을 내라, 자녀들아. 하나님께 부르짖어라. 너희를 이 모든 것에서 건져주실 분이 있다.

22 나는 영원하신 분 — 너희 구원자에게 희망을 두었다. 기쁨이 거룩하신 분에게서 너희에게 오는 것을 보았다. 나는 곧 너희를 이방 포로 땅에서 돌아오는 것을 볼 것이다.

23 내가 너희를 슬픔과 통곡으로 보냈다. 하나님이 너희를 기쁨과 즐거움으로 영원히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22-23절의 역전 구조는 예레미야 31:13, 이사야 35:10과 같은 귀환 신학의 전형이다. 슬픔으로 보내고 기쁨으로 맞이한다. 하나님의 심판이 마지막이 아님을 선언하는 방식이다.

24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이웃들이여, 하나님이 너희에게 내리신 큰 구원을 보라. 거룩하신 분이 너희를 데려오실 것이다.


예루살렘의 위로

25 자녀들아, 참아라. 하나님의 진노를. 26 죽음이 너희를 뒤쫓았다. 너희는 원수들에게 패했다. 그러나 이제 빨리 되찾게 될 것이다. 너희를 데리고 간 자들에게 갚으실 것이다.

27 기운을 내라, 자녀들아. 하나님께 부르짖어라. 그분이 너희를 구원하실 것이다. 너희를 짓밟은 자들의 힘에서 건져내실 것이다.

28 나는 너희 구원자, 영원하신 거룩한 분에게 희망을 두었다.

29 나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너희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너희가 영원히 돌아오는 것을.

30 예루살렘아, 기운을 내라. 너를 지으시고 너를 이름으로 부르신 분이 위로해 주실 것이다.

31 너에게 악을 행하고 너를 욕되게 한 자들에게 재앙이 올 것이다.

32 너의 자녀들을 빼앗아 간 도성들에 재앙이 올 것이다. 너의 자녀들을 받아들인 나라에 재앙이 올 것이다.

33 너의 자녀들이 기뻐한 것처럼, 그 도성도 그 민족의 몰락을 기뻐할 것이다. 그 자녀들의 기쁨이 슬픔으로 바뀔 것이다.

34 그 도성의 번영이 기쁨이었다면, 이제 그 슬픔이 클 것이다.

35 그것은 영원히 황폐해질 것이다. 불이 그것을 태울 것이다. 귀신들이 거기 살 것이다. 영원한 시간 동안.

36 예루살렘아, 동쪽을 바라봐라. 하나님이 너에게 주신 기쁨을 봐라.

37 보아라. 너의 자녀들이 돌아온다. 해 뜨는 곳에서 서쪽까지, 거룩한 분의 말씀에 따라 기뻐하면서.


다음 장 — 바룩서에서 가장 짧고 가장 밝은 시. “예루살렘아, 일어나 동쪽을 보라!” 자녀들이 돌아오는 환상으로 끝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