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3장 마지막 때와 성경

마지막 날의 위험

1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2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3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4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들이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3:1-5 — 마지막 날의 징표로 나열된 덕목 결핍의 목록이다. 19개 항목이 쉼 없이 이어진다. 이 목록의 특징은 이것들이 특별히 새로운 악이 아니라 항상 있어온 인간의 결함이라는 점이다. “말세”의 특성이 선한 것의 부재로 정의된다. 3: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들” — 이것이 핵심이다. 종교적 형식을 유지하면서 실제 변화의 능력은 없는 것, 이것이 가장 위험한 상태다.


속이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

6 그 중에 남의 집에 가만히 들어가 어리석은 여자를 유인하는 자들이 있으니, 그 여자는 죄를 중히 지고 여러 가지 욕심에 끌린 바 되어,

7 항상 배우나 끝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느니라.

8 얀네(Jannes)얌브레(Jambres)가 모세를 대적한 것과 같이 그들도 진리를 대적하나니, 이 사람들은 마음이 부패한 자요 믿음에 관하여는 버림받은 자들이니라.

9 그러나 그들은 더 나아가지 못할 것은 저 두 사람이 된 것과 같이 그들의 어리석음이 드러날 것임이니라.

3:6-7 “항상 배우나 끝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느니라” — 지식을 추구하지만 진리에 도달하지 못하는 상태다. 정보가 아니라 올바른 방향이 없는 학습은 쌓일수록 혼란만 더한다는 관찰이다.

3:8 얀네와 얌브레 — 구약 성경에는 등장하지 않는 이름들이다. 출애굽기 7-8장에서 모세에 대적한 바로의 마술사들의 이름으로, 후대 유대 전승(탈무드, 쿰란 문서)에 보존된 것이다. 신약 저자가 구약 외경 전승을 알고 인용했음을 보여주는 드문 예다.


바울을 본받으라

10 나의 교훈과 행실과 의향과 믿음과 오래 참음과 사랑과 인내와,

11 박해를 받음과 고난과 또한 안디옥(Antioch · ㉸ 안티오키아)이고니온(Iconium · ㉸ 이코니움)루스드라(Lystra · ㉸ 리스트라)에서 당한 일과 어떠한 박해 받은 것을 네가 과연 알았거니와, 주께서 이 모든 것 가운데서 나를 건지셨느니라.

12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13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3:10-11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 — 사도행전 13-14장에서 바울의 1차 선교 여행 때 박해받은 도시들이다. 안디옥(비시디아의 안디옥, 현대 터키 얄바흐)에서 바울은 추방되었고, 이고니온에서는 돌 던질 음모를 피했고, 루스드라에서는 실제로 돌에 맞아 죽은 것처럼 보일 때까지 맞았다(행 14:19). 디모데가 루스드라 출신이기 때문에(행 16:1), 그는 그 사건들을 직접 목격했거나 전해 들었을 것이다.

3:12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 보편적 선언이다. 예외가 없다. 박해를 피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경건하게 살지 않아서일 수 있다는 역설을 품는다.


성경의 권위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니라.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 헬라어 πᾶσα γραφὴ θεόπνευστος(파사 그라페 테오프뉴스토스). θεόπνευστος(테오프뉴스토스)는 신약에서 이 한 곳에만 나온다. “하나님이 불어넣으신”, “하나님의 숨이 깃든”이라는 뜻이다. 영어 inspire(영감)의 어원인 라틴어 inspiro(숨을 불어넣다)로 번역된다.

여기서 “모든 성경”이 가리키는 범위가 무엇인지도 논쟁적이다. 이 편지가 쓰일 때 신약 정경은 아직 형성 중이었다. “성경”은 주로 구약 성경, 즉 유대교 경전을 가리켰을 것이다. 신약 저자들이 쓴 문서들이 점차 “성경”의 지위를 얻어가는 과정의 초기 단계다.

3:16-17은 성경의 목적을 네 가지로 제시한다. 교훈(teaching), 책망(reproof), 바르게 함(correction), 의로 교육(training in righteousness). 그 최종 목적은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다. 성경이 교의(敎義)의 자료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목적지는 행동(“모든 선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