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3장 "저를 보호해 주세요"
나오미의 계획 🤫
1 시어머니 나오미가 룻에게 말했어요.
“내 딸아, 내가 너에게 좋은 보금자리를 찾아줘야겠다.
2 우리 친척 보아스 알지? 그 보아스가 오늘 밤 타작마당에서 보리를 정리할 거야.
“타작마당”은 수확한 곡식을 털어 낟알을 골라내는 넓은 마당이에요. 추수 마지막에 하는 중요한 일이랍니다.
3 너는 목욕하고 좋은 옷을 입고 타작마당으로 가거라. 그가 밥을 먹고 쉬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려.
4 그가 눕거든, 그 발치에 가서 조용히 누워 있어라. 그러면 그가 어떻게 할지 알려줄 거야.”
5 룻이 말했어요.
“어머니 말씀대로 할게요.”
옛날 이스라엘에서는 친척에게 “저를 보호해 주세요”라고 직접 청하는 방법이 있었어요. 나오미는 그 방법을 룻에게 알려준 거예요.
타작마당에서의 밤 🌙
6 룻이 타작마당으로 갔어요.
시어머니가 말한 대로 준비했어요.
7 보아스가 실컷 먹고 마시고 기쁜 마음으로 낟가리 끝에 누웠어요.
룻이 살그머니 다가가 그의 발치에 조용히 누웠어요.
8 밤중에 보아스가 몸을 뒤척이다가 깜짝 놀랐어요.
발치에 누군가 있었거든요!
9 보아스가 물었어요.
“누구야?”
룻이 말했어요.
“저는 룻이에요. 당신의 옷자락으로 저를 덮어 주세요. 당신은 우리 가족을 도와줄 수 있는 친척이에요.”
“옷자락으로 덮어 달라”는 말은 “저를 보호해 주세요, 저와 결혼해 주세요”라는 뜻이었어요. 옛날 방식으로 하는 청혼이었답니다.
보아스의 대답
10 보아스가 말했어요.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너는 젊은 남자들 대신 나에게 왔구나. 정말 고마워.
11 두려워하지 마라. 네가 청하는 것을 내가 다 해주겠다.
우리 마을 사람들이 다 알아. 넌 정말 훌륭한 여자야.
12 그런데 사실은… 나보다 더 가까운 친척이 한 명 더 있어.
13 아침에 그 사람에게 먼저 물어봐야 해. 그가 도와주겠다면 좋고, 안 하겠다면 내가 꼭 도와줄게. 여호와를 두고 약속할게. 아침까지 여기 있어라.”
보아스는 서두르지 않았어요. 더 가까운 친척이 있으니 먼저 그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거예요. 정직하고 올바른 사람이었지요.
이른 새벽에
14 룻이 날이 밝기 전,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보기 어려운 이른 새벽에 일어났어요.
보아스가 말했어요.
“아무도 네가 여기 왔다는 걸 알면 안 된다.”
15 보아스가 룻의 겉옷에 보리를 가득 여섯 번이나 담아 주었어요.
룻이 그것을 지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16 나오미가 물었어요.
“어떻게 됐니?”
룻이 있었던 일을 모두 말해 주었어요.
17 “보아스가 빈 손으로 시어머니에게 가지 말라고 보리를 이렇게 많이 주셨어요.”
18 나오미가 말했어요.
“내 딸아, 기다려라. 그 사람은 오늘 이 일을 꼭 마무리할 거야. 쉬지 않을 거야.”
나오미는 보아스를 믿었어요. 한번 약속한 사람은 꼭 지킨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다음 장에서는 — 보아스가 성문 앞에서 더 가까운 친척을 만나요. 과연 그 친척은 어떻게 할까요? 그리고 기다리던 룻에게 무슨 소식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