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2장 친절한 밭주인 보아스

룻이 밭에 나갔어요 🌾

1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과 친척 관계인 사람이 있었어요.

이름은 보아스(Boaz)로, 베들레헴에서 꽤 잘 알려진 사람이었답니다.

2 룻이 나오미에게 말했어요.

“어머니, 제가 밭에 나가서 떨어진 곡식을 주워 와도 될까요?”

나오미가 말했어요. “가거라, 내 딸아.”

옛날 이스라엘에는 추수할 때 밭 귀퉁이와 바닥에 떨어진 곡식은 남겨두어야 했어요. 가난한 사람들이 주워 먹을 수 있도록요. 이건 하나님이 직접 정해 주신 규칙이었답니다. 신기하지요?

3 룻이 밭에 나가 추수꾼들 뒤에서 떨어진 곡식을 주웠어요.

그런데 우연히 들어간 밭이 바로 보아스의 밭이었어요!


보아스와 처음 만났어요

4 마침 보아스가 밭에 왔어요.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일꾼들이 대답했어요. “여호와께서 주인님께 복 주시기를!”

5 보아스가 감독에게 물었어요.

“저 젊은 여자는 누구예요?”

6-7 감독이 대답했어요.

“나오미와 함께 모압 땅에서 온 여자예요. 아침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보아스의 친절

8-9 보아스가 룻에게 다가가 말했어요.

“내 딸아, 잘 들어라. 다른 밭에는 가지 말고 여기 내 밭에 있어라.

목이 마르면 내 일꾼들이 길어둔 물을 마셔도 된다.

내가 일꾼들에게 너를 괴롭히지 말라고 일러뒀다.”

10 룻이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말했어요.

“왜 저 같은 이방 여인에게 이렇게 친절을 베푸시나요?”

룻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이런 친절이 정말 놀라웠던 거예요.

11-12 보아스가 대답했어요.

“네가 시어머니를 위해 한 모든 일이 내게 전해졌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시어머니 곁을 지키고, 모르는 땅까지 따라왔다고 들었어. 하나님께서 그 일에 꼭 갚아 주실 거야.”

13 룻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어요.

“감사합니다. 위로가 돼요.”


보아스의 밥상 🍞

14 점심때가 되자 보아스가 룻을 불렀어요.

“이리 와서 우리랑 같이 밥 먹어라.”

보아스가 룻에게 볶은 곡식을 주었어요.

룻이 배불리 먹고 남은 것도 생겼어요.

15-16 룻이 다시 이삭을 주우러 나가자 보아스가 일꾼들에게 몰래 일렀어요.

“묶어둔 단에서 곡식을 좀 빼서 떨어뜨려 놓아라. 그녀가 많이 주울 수 있도록. 꾸짖지 마라.”


엄청난 수확!

17 룻이 저녁까지 열심히 이삭을 주웠어요.

털어보니 보리가 가득 — 무게로 10킬로그램이나 됐어요!

하루에 주운 것으로는 아주 많은 양이에요.

18 룻이 가지고 집에 들어가 나오미에게 보여 주었어요. 먹다 남은 점심도 꺼냈어요.

19 나오미가 깜짝 놀라 물었어요.

“오늘 어디서 주웠니? 누가 이렇게 잘 봐줬니? 그 사람이 복 받기를!”

“오늘 일한 밭 주인 이름이 보아스예요.”

20 나오미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어요.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 주시기를!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신 분이잖니!”

그리고 이어서 말했어요.

“그 사람은 우리 친척이야. 우리 고엘(גֹּאֵל — 친척이 가족을 도와주는 풍습에서 도와주는 사람)이야!”

옛날 이스라엘에는 가족이 힘들어지면 가장 가까운 친척이 나서서 도와주는 풍습이 있었어요. 그 역할을 하는 사람을 “고엘”이라고 불렀답니다. 보아스가 바로 그 친척이에요!

21 룻이 말했어요.

“보아스가 추수가 끝날 때까지 내 일꾼들 곁에 있으라고 했어요.”

22-23 나오미가 기뻐하며 말했어요.

“잘됐다! 그 밭에 계속 나가거라.”

룻은 보리 수확과 밀 수확이 끝날 때까지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주웠어요.


다음 장에서는 — 추수가 끝났어요. 나오미가 룻에게 특별한 계획을 알려줘요. 보아스에게 가서 “저를 보호해 주세요”라고 말하는 거예요. 어떻게 됐을까요?